판타지 유니버스 창작 사전 1 - 이세계 판타지 판타지 유니버스 시리즈
에노모토 아키.에노모토 구라게 지음, 전홍식 옮김 / 요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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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심 이야기는 [판타지]인데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질문을 하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고 살아가는 지를 문득 깨닫게 됩니다.

공중도시는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라퓨타를 통해 익숙한 개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행기 속에서 라퓨타가 어떻게 움직이고 그 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묘사되어 있어서 딱 책에서 말하는 것까지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판타지 소설(꼭 판타지 소설이 아니더라도.) 글을 짓는 사람이라면 '그 도시는 어떻게 하늘에 떠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예를 들며
기존의 성이나 도시가 마법이나 과학, 신의 힘으로 떠올랐고
떠오르는 힘을 가진 바위나 물건을 태울 수 있는 구름 위에 성이나 도시를 세웠다.
자석처럼 서로 반발하는 두 장치가 공중 도시와 지상에 각각 놓여 있다.
하늘 위에서 내려온 실이나 끈에 매달려 있다.
거대한 탑이나 기둥이 아래에서 받치고 있다.
하늘을 나는 괴물이 받치고 있다..
등을 말합니다.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라퓨타섬이 천연자석에 의해서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다고 나옵니다.당기는 힘이 있는 자석의 끝부분을 땅으로 향해 똑바로 세우면 섬이 내려가고, 미는 쪽을 아래로 세우면 섬이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부적인 방법까지도 구상하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방법이 꼭 현실적인 필요는 없습니다. (하늘을 나는 괴물 자체가 말이 안되니..)

그거말고도 소설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 그렇다면 '공중도시'에서는 하수와 상수는 어떻게 유지되는지, 새와 부딪치는 경우는 없는지, 구름을 통과할때는? 등등의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도 그림을 그려보고 상황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뭔가 창작사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판타지의 매력을 점점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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