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안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정지아 외 지음, 문실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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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점부터 단편소설 모음집을 읽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는 아쉬움은 여전히 있지만 단편소설이 주는 매력이 확실히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편소설의 매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의 핵심 주제에 집중할 수 있다

둘째, 한 편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한 호흡에 작품을 소화할 수 있다)

셋째, (단편 소설 모음집은)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주제들이 이어진다.

넷째, (단편 소설 모음집에서) 나와 합이 잘맞는 작가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에 창비 서포터즈로써 읽게 된 소설은 [끌어안는 소설]과 [함께 걷는 소설]입니다. 그 중 [끌어안는 소설]의 키워드는 '가족'입니다.

가족이라는 물리적,유기적 생명 공동체에 대해 엮은이들은 다음 구절에 주목합니다.

"이토록 모순된 유기적 생명 공동체가 세상에 또 있을까? by 톨스토이"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가족을 돌아보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아픔에 공감하며 새롭게 찾아올 만남 또한 온 가슴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따스함을 느끼기 바란다는 엮은이들의 마음을 담아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정지아 작가의 『말의 온도』 ★★★★★

이혼한 딸과 함께 살게 되며 '본채'를 비워주고 '사랑방'으로 거처를 옮긴 어머니.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딸인 나는 엄마의 식성도 알게 되고, 엄마의 말속에 담긴 뜻도 이해해가며 그렇게 어릴적 자신이 가진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화자인 '나'에서 제 모습을 많이 비춰보게 되고, 엄마라는 존재의 그 깊은 의미에 대해서도 느끼게 하는 소설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살짝 엄마의 손을 잡아봅니다.

벚꽃이든 산수유든 아무 꽃이나 보러 가세.

꽃을 멀라고 나가서 볼 것이냐. 눈앞에 젤로 이쁜 곷이 있는디.

 

두번째 이야기는 손보미 작가의 『담요』 ★★★

[난 리즈도 떠날거야]라는 작품을 통해 돈과 명성을 얻게 된 "나"는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던 스토리를 들려준 친구 '한'과 이 소설 때문에 절교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상사인 '장'의 사적인 이야기를 소설에 담음으로써 '장'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년 후 '한'이 죽게 되고, 그리고 또 일년 후 허름한 술집 안에서 '장'과 마주 앉은 '나'는 '장'의 이야기를 '장'의 목소리로 듣게 됩니다. 그리고 '장'이 아들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내게 되었는 지를 듣는데.. 솔직히 그 부분이 전 잘 이해는 되지 않았습니다. (약간 갑자기? 이런 느낌)

"정말, 우리가 죽을 때가 되면 뭐든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농담이죠."

장은 불콰해진 얼굴로 익살스럽게 웃었다.

 


세번째 이야기는 황정은 작가의 『모자』 ★★★

세 남매의 아버지는 자주 모자가 됩니다. 잉? 갑자기...

어딘가 묘하게 생뚱맞은 이야기 .. 사람이 갑자기 '모자'가 된다니...

어딘가 SF적인 느낌인거 같으면서도 왜 하필 '모자'인가 생각도 들고..

그래서 결론이 뭔가? 하는 생각도 들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죽음에 임박한 순간에 생각하니 꼭 그렇지도 않아서, 마지막 순간에 맥이 빠져 버렸다. 너무 몰랐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자기에게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을 아는 것처럼 그 누구에게도 저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다면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는 식의, 건강에도 나쁜 생각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네번째 이야기는 김유담 작가의 『멀고도 가벼운』 ★★★★★

이번 단편집에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집성촌을 배경으로 하는 점도 우리 고향 '고창'이 생각나게 했고, 어머니의 부업이라는 것에서도 과거 어머니가 열심히 하시던 "소일거리"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는 것은 '보배 이모'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입니다. 인간에게는 어쩜 이리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동정심을 가졌다가도 얄밉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이 준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자신이 던진 상처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그 모습들이 지금 우리네 삶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계산적인 게 왜 나쁜 거예요? 저는 계산적인 게 나쁘다고 생각 안 해요.

계산을 틀리게 하는 게 나쁜 거죠.

 

어린 시절 이모는 내게 뉴질랜드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 주면서도 빈말로라도 나중에 크면 놀러오라는 말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그것이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모와 나는 딱 그 정도의 거리가 적당했다. 우리는 그저 먼 친척에 불과했고, 서로의 삶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친척관계가 얼마나 지긋지긋한지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다섯번째 이야기는 윤성희 작가의 『유턴 지점에 보물 지도를 묻다』 ★★★★

깨져버린 가족을 떠나 새롭게 만든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안식을 찾게 되는 주인공. 이야기는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하는 8명의 형제들의 이야기는 잘 각색하면 미니시리즈 하나는 만들어질 듯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된 W와 Q 그리고 고등학생까지

혈연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보물을 찾으러 갔다 온 사이, 주방장이 도망을 갔다.

(...)

그때 내 머릿속을 무엇인가가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내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외쳤다.


 여섯번째 이야기는 김강 작가의 『우리 아빠』 ★★★★★

저출산 대책으로 인공수정을 통해 임의의 아이를 만드는 세상 그렇게 '우리 아이'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데 문제는 이 정자를 제공하는 '우리 아빠'들이 사회적으로는 '부적응자' 내지 '낙오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정자를 제공한 '돈'이 있어야만 생활을 연명할 수 있는 자들.. 그런 이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에게 부성애를 가진다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는지... 신선한 소재면서.. 정말 언젠가는 일어날지도 .. 란 생각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빠'가 되어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혈액을 팔아 생계를 이었다는 옛날 이야기의 등장인물과 다를 것이 없었다. '우리 아이'는 그들의 자식이다. 그들의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세상이 원하는 딱 그만큼이 되었다. (...) '우리 아이' 사업으로 혜택을 보았고, 일자리를 유지하게 되었음에도 개인으로 만나게 되는 '우리 아이'에 대해서는 냉담했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김애란 작가의 『플라이데이터리코더』 ★★★★

마지막 이야기는 "플라이데이터리코더"라는 이름의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와 삼촌과 함께 섬에 사는 '아이'는 "에미 애비 없는 자식"으로서 엄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던 중 우연히 발견한 '블랙박스'를 통해 '엄마'와 이야기한다는 내용인데.. 플라이데이터리코더라는 것이 날으는저장장치 "블랙박스"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할아버지와의 동거란 세 명의 생부를 데리고 사는 것만큼 피곤한 일이기도 했다. 아이는 목청 좋은 할아버지가 소리를 지를 때마다 찔끔찔끔 오줌을 지렸다.

출처 입력

잘 있으래. 어디서든 잘 있어 달래. 그러면 자기가 무척 기쁠 거래.

 

일곱편의 이야기들은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 끌어안는 관계들을 보여줍니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끌어안는 소설]를 통해 잠시 따듯한 사람의 온기를 느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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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착각 -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에 대하여
토드 로즈 지음, 노정태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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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약 6일간에 걸쳐서 읽은 [집단착각]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를 통해서 이미 믿고 읽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토드 로즈'의 신간 [집단착각]입니다.



집단 지성이 왜 집단 무지성으로 전락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집단 착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각 개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일침을 던져줍니다.



(16) 집단착각이란 한 마디로 사회적 거짓말이다. 어떤 집단의 구성원 중 다수가 특정한 의견을 거부하고 있다고 해보자. 그런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하고 있을 것이라고(부정확하게) 넘겨짚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가 바로 집단 착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A라고 생각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생각은 그게 아니면서 집단을 생각해서 "A"를 선택하거나 행동하는데 실제 알고보면 집단내 각 개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B"를 더 선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인이라면 하지 않았을 착각을, 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저자는 다음 세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먼저 순응의 함정에 빠지게 만드는 이유 "따라쟁이의 함정"입니다.


따라쟁이는 우리가 제대로 판단할 만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정보로 인해 우리는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답’을 찾으려 하고, 혹시나 나의 판단이 틀렸을 경우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군중’의 의견을 따르게 됩니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혼자서 NO라고 말하기 위해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은 이러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모두 이겨내야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따라쟁이의 함정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바로 “WHY?”를 질문하라고 합니다.


왜?라는 질문이 상대방을 난처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과 선호를 말하고자 하는 본능을 자극해준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왜 이 본능까지 설명되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꺼내는 본능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SNS를 하는 것이 그렇게라도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생깁니다.



(93) 이미 특정 귀속집단에 시간과 에너지, 믿음을 투입한 다음이라면, 그래서 그 소속감이 우리의 정체성 중 일부를 구성하게 되었다면, 그 집단의 관점을 우리는 기꺼이 보호하고자 한다. 고통을 무릅쓰고서라도 집단적 관점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귀속집단 바깥에 있는 이를 향해 더 적대적으로 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두번째 함정은 정체성의 함정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에는 자신이 지닌 개인적 특성과 함께 자신의 내집단, 즉 귀속집단의 특성이 함께 결부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귀속집단과 다른 의견을 가질 경우 다음 세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1) 집단에 도전하거나 2) 집단을 떠나거나 3) 집단의 의견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이 중 3번째 집단의 의견에 굴복하는 것에 있어서 문제는 그 집단의 생각이라는 것이 내 예상과 달리 집단착각일 수 있다는 것이고, 나의 굴복이 오히려 이 집단착각을 더 강화시켜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정체성의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다각화된 사회적 정체성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집단과 다른 의견을 가질 때 과감히 이 집단이 아니어도 된다는 각오로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의견을 낼 때 그 집단내 다른 사람들도 나의 의견에 공조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균형적인 관점을 가지기 위해 단일 집단이 가진 환상을 깨기 위한 노력이 진짜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137) 우리가 만들어내는 집단 침묵은 어딘가에 분명한 피해를 낳고 있다. 그런 폭력의 직접적 피해자만 피해를 입는 게 아니다. 목격하면서도 가만히 있는 모든 이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본다면 사회 전체가 피해자가 된다. 우리가 침묵함으로써 나쁜 행동에 대해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꼴이 되니 말이다. 사람은 서로의 행동을 모방한다. 그러니 이런 행동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밖에 없다. ‘다들’ 같은 행동을 하거나 같은 행동을 보며 침묵한다면, 우리는 그런 나쁜 행동이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것인 양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 세번째 함정은 ‘합의의 함정’입니다. 이는 모두가 합의했으니 거기서 반박 의견을 내기는 어렵고 침묵을 선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혹시나 다른 목소리를 냈다가는 ‘고립’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찬성도 반대도 아닌 ‘침묵’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자는 이 침묵이 사회적 피해를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침묵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반대하는 행동’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 침묵하는 우리는 모두 적극적 공범이라는 말이 강하게 와닿습니다 .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반대의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작은 의심의 씨앗’을 심자고 이야기합니다. 집단에서 A를 말할 때, 혹시 B도 고려해보는 것이 어떻냐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반대는 아니지만 소극적인 반대로 “아직 마음을 안정했어요”라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심의 씨앗’이 침묵의 봉인을 깨면, 집단의 힘에 눌려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다른 이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요 과연 나는 이 진실을 말하는 단 한사람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저자 토드로즈는 [집단착각]을 우리가 가지고 있음을 늘 상기하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뇌가 가진 한계를 알고, 우리가 진실이 아님에도 이를 진실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음을 기억하고, 지금 하는 생각들이 집단 착각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 아마 나만 불편한 것이다. 라고 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것, 질문을 던지는 것!!


지금 엄청난 가짜뉴스와 극단화의 세상 속에서 꼭 필요한 삶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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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 파더스 클럽 -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
강혁진 외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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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아빠가 모여 쓰는 육아 일기,

2022년 2월 6일 첫 레터의 발간 이후 이어지는 이들의 육아일기.

그런데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라는 부제 답게 이야기는 육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보다는 이 육아라는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였는가?

어떻게 피보팅을 하였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이미 먼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육아라는 그 힘들었던 시기도 다시금 생각이 나고...

이들에게 육아라는 시간이 가져다 준 성장의 과정이 나에게는 어떠한 과정으로 다가왔는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감동과 재미를 다 잡았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어린 아이들 이야기가 아닌 초등학생 아이들의 이야기도 섞여 있다보니.. 최소 신생아부터 초등아이를 키우는 학부모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 코로나 시대의 그 양육의 어려움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메일을 잘 읽는 편이 아니라 어떤 뉴스레터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받지는 않는데 이 썬데이파더스 클럽의 레터는 한번 받아볼까? 신청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5명의 저자의 문체가 조금씩 다른 점도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인 듯 합니다.

무엇보다 공감가고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이 있습니다.

"글쓰는 일은 무언가를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다시 알아보는 일"이라는 이슬아 작가의 말을 돌아보며.. 이들은 이렇게 육아에 힘든 와중에도 글을 쓰는데 도대체 나는 왜 글을 쓰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평 뿐만 아니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글을 써보자고 했거늘.. 어찌하여 말뿐인지.. 여전히 글쓰기를 주저하고 있는 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구절이었습니다.

"모터사이클로 대륙을 횡단했다고 하여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는다. 인생은 16부작 미니시리즈가 아니다. 그러기에는 너무 길다. 오히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계속 만들어야 하는 시즌제 드라마에 가깝다."

시즌제 드라마에 가깝다는 말.. 그게 인생이라는 말이 유독 와닿습니다. 마치 종편까지 열심히 달리기만 하고 마지막에 빵 터지는 게 아니라.. 다음 시즌을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기분이랄까요?

"아이가 있든 없든, 그 아이가 첫째든 둘째든, 외동이든 대가족이든 인생은 똑같이 불확실하고 그 인생을 개척할 기회 역시 동등하기 때문이다."

요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00이면 당연히 00이지' '00하면 무조건 00이야'라는 말들이 살짝 거슬립니다. 그걸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는 것이지?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변화가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생각들을 합니다.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아님 아예 확신이 사라진 것일까요?

(167) 좋은 아빠가 된다는 건 삶에서의 피버팅을 잘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삶의 피버팅을 잘하는 사람은, 아빠로서의 삶과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의 삶 역시 굳건히 다져가는 사람일 것이다.

💡 격하게 공감되는 구절!! 우리 인생은 어쩌면 피봇팅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삶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지도 모르겠다. 나라는 사람의 중심을 잘 잡고 다양한 역할들에 있어서 적절한 시간안배와 관심 안배를 통해 다양한 면의 활동을 하는데.. 그 역할 수행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쳐져 중심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뱅글뱅글 돌아가는 팽이처럼… 그렇게 죽는날까지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은 채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워라밸이 필요한 이유도, 삶의 이유를 알아야 하는 이유도 이 피봇팅 때문이 아닐까?

(208) 규칙이 아닌 차별, 배려가 아닌 배제, 우리나라 아동 인권의 현실, 보호가 아닌 혐오 등등 검색창에 노키즈존을 치면 이미 수많은 언론과 블로그가 논리 정연한 문장과 묵직한 단어들로 노키즈존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있다.

(212) 끝으로 노키즈존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물어보고 싶다 .흡연도 노 스모커 존이 아닌 노 스모킹 존이라고 쓴다. 흡연자 자체를 출입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흡연 행위 자체를 막을 뿐이다. 만약 아이들의 말썽이 문제라면 노키즈가 아니라 노 트러블 존이 더 어울리지는 않는지,

💡 최근 이슈되고 있는 노시니어존과 함께 노키즈존에 대해서도 얼마나 진상짓을 하면 그럴까 했는데, 행위가 아닌 '사람'을 규정함으로써 차별을 조장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당당하게 해당 행위를 규정하는 것으로 한다면 행위 자체를 조심하게 되는 것인데 아예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은 명백히 차별이 아닌가 싶다.


간만에 창비출판사의 지원으로 신선한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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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약국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1
김희선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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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가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대체로 '병원'에 들렸다가 처방전을 들고 가는 경우가 90%이고, 생활상비약이나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약이나 '파스' 등을 사러 가는 경우가 10%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약국에 가면 건네주는 '박카스'한 병이나 '요구르트' 한 병이 참 좋기도 했습니다.

어디에나 있지만 그렇다고 친숙한 공간도 아닌 '약국'.

이 약국에서 약사로 근무해 온 김희선 작가가 자신의 약사로서의 경험과 책 읽는 독자로서의 경험을 융합시켜 풀어낸 이야기 [밤의 약국]은 무엇을 위한 약국이 될까요?

아마도 동물과의 공존을 상상하시는 분, 존엄적인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사고를 하시는 분, 약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신 분을 위한 약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는 다소 몽환적인 느낌의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동물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놓는 1부, 약국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인 2부,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낸 3부로 제 나름의 파트를 정해보았습니다.

먼저 동물 이야기는 자신이 키우는 '거북'과 '강아지' 그리고 공감의 역할을 대신 해 주는 '인공거북'과 장난감 앵무새 등의 이야기입니다. 전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동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해주고, 우리가 외면 아닌 외면을 해왔던 '동물의 존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줍니다. 아마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2부는 본격적으로 '밤의 약국'에서 만난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미루어볼 때 춘천 어딘가에서 '약국'을 운영하신 걸로 아는데.. 이 중 2가지의 이야기가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간단히 언급되고 넘어가지만 '군에서 손자가 죽은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어이없게 가족을 잃었기에 이 할머니의 마음이 어떠할지.. 그러나 이 손자의 죽음의 장소가 군대입니다. 나라를 지키라고 군에 보냈는데, 죽어서 돌아오다니.. 이보다 더 어이없는 죽음이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지휘관을 하면서 혹여나 잘못된 일들이 벌어질까봐 노심초사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군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용사들의 경우에는.. 군 생활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너는 느리게 적응하는 것이니 괜찮다. 그저 속도의 차이일뿐이다 .. 너는 군에 온 것만으로도 이미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한 것이다.. 라고 위로를 해주곤 했습니다. 다행히 한 명의 인명사고도 없이 직책을 끝낼 수 있긴 했지만.. 매 훈련마다 항상 노심 초사 한 덕분에.. 지휘관 후 흰머리가 엄청나게 늘어버렸습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가까운 이의 죽음'은 예상했든 하지 못했든..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에 대해 이러한 시선을 던집니다.

“(122페이지) 인간은 살아야 하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지만, 그럼에도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고통스러운 삶을 스스로 끝낼 권리를 달라고 투쟁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러한 이들의 대표로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죽음에 대해서 말하는데 '마지막 누벨바그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그가 '조력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 작년 9월입니다. 과연 자살은 무조건 막아야만 하는 것인지? 세상에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라는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생깁니다. 이유 고하를 막론하고 .. 특정 가치를 내세움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소외된 이들, 그 프레임을 벗어나는 이들에게는 이 또한 엄청난 폭력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약국이다보니 '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재미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계란 노른자의 노란색은 '유황'때문인 것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에 '노란색'이 많이 쓰인 것이 그가 '디기탈리스'과용으로 인한 황시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정말 '약사'가 아니라면 관심 갖지 못했을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치 SF소설처럼 풀어놓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해봅니다.

또한 작가가 작품 안에서 소개해 준 작품들은 언젠가 시간을 꼭 내어 읽어보고 싶습니다. 같은 작품을 읽고 과연 나는 작가와 같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나는 다른 감정으로 해당 책을 바라보게 될지.. 나의 시선은 어떠할지...

약국이라는 공간에서 '약사'라는 옷을 입고, 세상에 대한 잔잔한 시선을 풀어낸 작품 김희선 에세이 [밤의 약국]

천편일률적인 에세이의 틀을 조금 깨었다고 해야할까요.. 원래 에세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SF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기에도 좋은 에세이입니다.

또한, 춘천 사시는 분들이라면 반가울 수도 있으며,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부분에 공감하시고 동의 하실 이야기들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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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 이즈 로맨틱 - 리더십 아키텍트 이영빈의 국보산문선 323
이영빈 지음 / 국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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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도 나름의 유행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소위 잘 나간다는 책들은 패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목에 있어서도 요새는 **편의점, **서점 등과 같은 제목이 붙는 책들이 잘 팔립니다.

심리 관련한 책들에 있어서도 ‘40대에~’ ‘50대에~’ 라고 이야기하면 왠지 그 나이대의 사람으로서 읽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표지 그림도 머리서 보면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비슷비슷한 형태를 보입니다.

비슷해보이는 유형의 사람 배치, 사물 배치로..

표지만 보고는 이게 어디서 본 책인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출판이 유행을 따라간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어딘가 씁쓸해지도 합니다.

이래서 대형출판사들의 ‘고정된 표지’형태를 고수하는 이유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번 책 [앤틱 이즈 로맨틱]처럼 출판계의 유행과 상관없는 책이 나오면 반갑습니다.

약간의 고집있는 ‘장인’의 책 같다고 해야 할까요?

하필이면 책의 저자도 딱딱하기 그지없는 국방부 공무원입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알게 된 것도 제가 국방부에 근무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일반 독자들은 이런 책이 시중에 나와 있다는 것도 모를 가능성이 9999999999% 입니다.)

저자 이영빈(님)은 국방부 고위 공무원으로서 ‘국가’에 대해 그리고 ‘국방’에 대해

그 누구보다 깊은 고민과 걱정, 그리고 업무를 추진하는 분입니다.

국방과 음악이라고 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하지만..

나름 국방부는 송년음악회, 현충음악회 등 꽤 괜찮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모여 있는 ‘음악가’ 청년들이 있기에 그 어떤 음악집단보다도

신선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잘은 모릅니다… 제가 워낙 음악에 무지한터라..

그러나 그래도 그런 음악회를 자주 갈려고 노력은 합니다. )

작품 이야기로 돌아가서

전작인 [팍스 클래시카나]에서 교향곡을 중심으로 작곡가와 지휘자를 이야기했다면

이번 작품인 [앤틱 이즈 로맨틱]에서는 ‘명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비중있게 다룬 듯합니다.

거기에 ‘국방’이야기가 곁들여지는데..

음악 이야기를 보기 위해서 책을 펼친 분들이라면 ‘갑자기 ?’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야 관심이 있는 부분이고, 이미 고민한 부분이라 재미있게 읽었지만… 일반독자라면..)

과연 저자는 누구를 독자로 생각하고 책을 쓴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야기합니다.

(17) 치열한 외부세계에서의 이성적 논쟁으로 점철된 에너지 소비와 개인 삶의 정신세계에서

감성적 안정을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 충전이 조화를 이뤄야 인생이 평화롭게 유지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는 현재 우리가 말하는 ‘워라밸’ 과도 연결될 수 있으며 지나친 산업발전으로 달려온 우리들에게

한 템포 쉬면서 다시금 재충전의 시간을 부여함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전진만을 외치던 이들에게 잠시의 휴식이 필요한 그 순간을 말이죠.

(행군을 할 때도 40분 넘게 걷고 10분간 휴식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 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지경이죠..

그때의 에너지 충전이 없이는 40km, 60km, 100km의 행군은 불가능하니까요)

이러한 휴식의 차원에서,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위해 “클래식 음악”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이 재미있는 것이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면서 ‘만화영화 음악’ ‘대중가요’도 함께 소개합니다.

저자의 표현대로 라면 ‘쿼들리벳’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좋음을 400페이지에 가까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약간은 무거운 주제이기에

“좋은 음악이면 뭐든지”라는 의미로 ‘쿼들리벳’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음악은 가장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듣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아야 하며

사람들을 기쁘게 매료시켜야 한다.” by 모차르트

12시즌을 통해 저자가 엄성한 감성충만 곡들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이고,

제목을 듣는 것 만으로도 반가울 수 있는 음악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진짜 내가 음악을 안듣기는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름은 들어봤으나 안 들어본 음악이 절반이 넘었고,

이름조차도 들어보지 않은 음악이 그 나머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제가 들어본 음악은 그 나머지의 절반의 절반을 조금 넘겼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유키 구라모토” 하나의 앨범 뿐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음악을 안 듣는 사람이었나.. 하는 반성을 하게 만든 책 [앤틱 이즈 로맨틱] ”세계는 낭만화되어야 한다. 낭만화란 평범한 것에는 고귀한 의미를, 일상적인 것에는 신비스러운 모습을,

낯익은 것에는 미지의 위엄을, 유한한 것에 무한한 광휘를 부여하는 것이다” by 노발리스(독일 낭만주의 시인 겸 작가)

라는 말처럼 낭만을 가질 수 있게 되길…

그러면서도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음악’ 자체보다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긴 했습니다.

문체반정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전 읽었던 열하일기의 ‘박지원’을 생각했고,

쿠텐베르크의 인쇄술이 ‘합주’를 가능하게 만든 것에 대해 .. 동시성의 작업이 가지는 효율성은 과연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런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동시대에 활약하는 기적의 시대가 있던 것처럼 철학에 있어서도 ‘축의 시대’라 하여 엄청난 철학가들이

동시대에 활동하였던 것들과 관련하여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시대의 분위기로 인해 천재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등등 궁금증이 많아졌습니다.

거기에 진짜.. 이 책에서 말하는 “명반”들을 꼭 듣고 싶어졌습니다.

집에는 오디오시스템이 없으니.. 사실 명반을 직접 CD로 사서 듣는 것은 제가 진짜 완전 음악에 빠졌을 때 가능할 듯 하고

그전에 유튜브라도 찾아서 하나 하나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카라얀의 음반들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저자가 친절하게도 31편으로 이야기를 정리해두어서.

하루에 하나씩 음반듣기 챌린지를 해봐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책과 함께 음악도 즐길 수 있는 균형잡힌 사고를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원래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

🚩 클래식 음악사에서 ‘음반’에 대한 흐름을 꿰고 싶으신 분들

🚩 국가 고위 공무원, 회사내 고위직들…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꼭 필요하신 분들

🚩 군인 및 국방부 공무원들 (음악에 대한 이해 + 국방개혁의 필요성 공감)


** 내돈 내산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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