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주가 가치투자 법칙 - 모든 주식에 통하는 가장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반교수의 투자 시스템
이주택 지음 / 길벗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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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끄러운 포트폴리오라 자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놓기가 어렵지만, 최근 연속적으로 터진 국장의 호재에 눈치만 보다가 주식시장에 발가락 좀 담가봤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뛰어든 결과, 천만다행 큰 손실은 피할 수 있었지만 다소 아쉬움은 있었다고 해두는 게 좋겠다. 그리고 그 아쉬움은 대체로 '어느 가격에 사야 좋고, 어느 가격에 팔아야 좋다'는 줏대나 철학의 부재에서 왔다. FOMO로 삼전하닉이 무조건 좋다고만 들었지, 언제 사야 좋고 언제 팔아야 좋은 '적정 주가'까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더라.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제목에 있는 단어만 보더라도 '이거다' 싶은 주식 책을 찾았다. 『적정 주가 가치투자 법칙』, IMF 때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해 '가격이 아닌 가치에 투자'라는 철학만으로 꾸준히 투자한 결과 40대에 비로소 경제적 자유를 이룬 반교수, 이주택 교수의 신간이다.


/

적절한 회사를 높은 가격에 사는 것보다는,

훌륭한 회사를 좋고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이 훨씬 좋다.


─ 워런 버핏


'가치투자'에 대한 가치를 아르켜줄게


저자 역시 지난 상반기 혼란스러운 주식시장의 목격자였다. 주식 고인물의 시선으로 바라본 상반기 주식시장은 이 책을 쓸 동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을까. 그 시선에서 비롯된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부화뇌동[附和雷同]이 아닌 확고부동[確固不動]한 가치투자의 기초가 서서히 다져지게 된다.


사람들은 왜 비싸게 사고 싸게 팔까? 같은 뼈 때리는 의문을 해소시켜주기도, 주식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바로잡아주기도, 또 주식의 차트 외적인 요소마저 체크해 보라고도 하는 기초적인 주식에 대한 조언들은 내가 지난 상반기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었는지 크고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이래서 상반기에 그토록 혼란스러웠었나. 내가 산 주식에 어떤 성향의 투자자들이 몰려 있는지 파악했어야 했는데, 미디어와 군중 심리에 이도 저도 못했네 하며 저자의 설명에 한치의 의심 없이 공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앞으로는 내가 직접 공부해서 투자해 보겠다고.


주식투자 노베이스가 읽어도 좋을까?

YES


노베라는 사람, 그게 바로 나예요. 본격적인 가치투자 전략과 적정 주가 계산으로 넘어가면 EPS니 PER이니 듣도 보도 못한 단어와 공식에 정신이 다소 혼미해질 수는 있다. 주식투자 범부들에게 주식 관련으로 아는 알파벳 세 글자란 ETF밖에 더 있겠나. 하지만 저자는 우리 노베들을 위해 생소한 용어나 기업의 가치 분석 방법을 제로부터 차곡차곡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건 아직은 어렵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책을 몇 번 더 진지하게 읽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려운 책은 전혀 읽지 않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읽어 보는 게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당신도 나와 같은 노베이스 처지라도 만약 가치투자의 필요를 느꼈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주식장이 아닌 도박장이라는 평가가 생길 정도로 지난 상반기에 얼마나 많은 속보가 올라왔던가. 만약 당신도 나처럼 무지성 매수로 인한 주식시장의 매운맛을 보았다면 이제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이 책으로 지성을 쌓아 올릴 시간이다. 이주택 교수의 줏대와 철학을 배워 호재와 악재의 풍랑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가치투자자가 된다면 당신도 나도 경제적 자유에 크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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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 - 속세 맛으로 입 터짐을 막는
요리하루(김민지) 지음 / 서사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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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도 가끔은 요리를 하고 SNS에 요리를 한 사진을 올리기는 하지만,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하기엔 아쉬운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밥을 먹을 때에는 정말 손이 많이 안 가는 요리를 한다. 아니, 그마저도 귀찮고 방법을 몰라서 원물 그대로 우적우적 씹어 먹을 때도 많다. 나름 겸사겸사 다이어트한답시고 그렇게 먹지만 가끔은 건강한 느낌을 주면서 또 쉽고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가 없을까 생각할 때도 있었다.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하지 않았을까? 더 이상 부족함이 없다 못해 풍족한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란 영원한 숙제 아닌가. 식품영양학과 석박사들이 기를 쓰고 저당이니 제로칼로리니 만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사 먹는 것엔 한계가 있으니, 결국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의 답은 '집밥'과 '습관'에 있다고.


맛있고 살 안 찌는 집밥을 찾는 14만 팔로워와 함께하는 요리 인플루언서 요리하루(김민지)의 레시피북이 서사원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는 과채소, 단백질, 반찬, 한 그릇 네 가지 큰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110가지 입 터짐 방지용 레시피를 한 권에 선보인다. 레시피가 이렇게나 많은데도 저마다 다 다른 느낌이라 물릴 걱정도 없어 보이고, 모든 레시피에 붙어있는 식욕을 돋우는 사진과 부연 설명을 보다 보면 '맛있게 다이어트하기'라는 목표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오리라. 이 글을 열며 내 요리 실력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었는데, 이런 수준의 독자라도 할 수 있는 레시피가 많았다. 이렇게까지 쉬운데도 시작하지 않는다면, 어째 이제부터는 내 책임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레시피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이어트와 요리, 기본 재료 레시피, 장보기에 대한 허니버터팁이 각 장마다 수록되어 있다. 얼마 전 매우 불친절한 레시피북을 만나 요리를 대차게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던 나였기에, 친절한 설명 외에도 소소한 팁들마저 소중하다. 다이어터이면서 요알못인 나에게 너무 반가웠던 책. 지난번 실패로 한동안 셀러리만 씹어 먹었는데, 조만간 요리하루의 레시피를 실현해 보기 위해 다시 칼을 들어보려 한다.


이름만 들어도 비싸 보이고 고급 진 재료가 책에 종종 등장한다. 비정제 사탕수수당, 히말라야 핑크 솔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화이트 와인 식초 등…. 레시피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저자의 의도를 표현하는 데에 가장 좋겠지만, 슬프게도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런 재료를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할 수는 있는 상황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빈곤층이 비만율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지 않은가. 책 서두에서 저자는 그 브랜드만의 맛과 간의 특징이 있다거나, 대체 재료를 쓰는 경우 맛이 레시피와 달라진다고 안내하는데 당연한 이야기겠지 싶다가도 못내 아쉬워진다.

만약 이 책을 다이어트에 방점을 찍고 읽는 독자라면 책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생소한 재료를 마주했다고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하지 말기를. 나는 요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탓에, 레시피북을 읽으며 ChatGPT를 끼고 왜 이 재료를 사용했는지 어떤 재료로 대체 가능한 지 물어보며 내 상황에 맞게끔 수정을 거쳤다.  나처럼 AI를 끼고 당신의 사정에 맞게 이 레시피북을 활용하는 것도 조심스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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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인생 수업 - 길다고 자르지 말고 짧다고 늘이지 마라
임재성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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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문예춘추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릴 때부터 옆자리 친구와 경쟁하라던 가르침이 부작용이 되어 서서히 사회 전반에 드러나고 있다. 내적 성숙이나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향락에 취해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에 겨우 뛰어가는 우리들. 사회라는 건 사람과 사람이 함께 아우러져 지내는 것인데, 동[同]행은 사라지고 고[孤]행만이 있는 지금. 누군가는 여전히 숨 가쁘게 쫓아가고, 누군가는 잠시 멈춰 서서 돌아보고, 누군가는 지쳐 쓰러진다. 당신은 이 가운데 어느 상태에 놓여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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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묻는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바쁘게 살고 있는지.

정말 나 자신으로 살고 있는지.

세상이 정한 값 말고 내 삶의 본래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 P.12


타인의 기준, 비교와 욕심, 인내의 상실… 2,400년 전 장자의 철학이 여전히 읽혀야 할 이유는 넘쳐난다. 이 필요를 작가는 포착했던 걸까. 인문·고전·교양 작가 임재성이 장자의 사유를 현대인이 받아들이기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문예춘추사에서 출간된 『장자의 인생 수업』이라는 책이다.


평소 철학을 좋아하기도 했고, 최근 들어 동양철학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된 나였지만, 장자의 사유 역시 내가 지향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나 마음가짐을 정확히 짚어주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매 페이지마다 플래그를 붙이거나 밑줄을 긋고 싶을 정도로 내가 세상에 외치고 싶은, 그러면서 나 역시도 배워야 할 삶의 철학이었다. 

아마 이 책을 찾는 독자마다 특별히 마음에 남는 장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는 과거의 미성숙했던 나를 떠올리게 했던 장이나, 남들보다 많이 뒤처져있는 상태인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한 장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 속에서 정신에 안정을 주는 일종의 텍스트적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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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네 가지 병이 있다.


큰일을 도모하면서도 멀쩡한 법을 거듭 뜯어고쳐 제 존재를 드러내려 하는 것을 외람됨(叨)이라 한다.

사사로운 마음으로 일을 제멋대로 처리하고 남의 이익을 가로채는 것을 탐욕(貪)이라 한다.

자기 잘못을 보고도 고치지 않으며 남의 충고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꼬여 있음(狠)이라 한다.

자기와 뜻이 같은 것은 옳다 하고, 다른 의견은 그르다 하는 것을 불쌍함(矜)이라 한다.


─ P.86


/

어쩌다 이 세상에 온 것은 때가 되었기 때문이요,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운명에 따를 까닭이다.

그때를 편안히 여기고 그 운명에 몸을 맡기면,

슬픔과 기쁨도 마음을 함부로 뒤흔들지 못한다.


─ P.190


최근 몇 년 동안 서점가에 철학자들의 사유를 현대의 언어로 푼 대중서가 깔리고,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현상이 인상적이었다. 이 현상은 많은 사람이 이 사회에 살며 알게 모르게 철학적 처방전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나 역시 새로 깨닫게 된 사실이 있었으니 이전까지는 잘 알지 못했던 '철학'이 진정 내게 필요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철학을 알고 정신의 평안을 서서히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얻고 있으나, 누군가는 아직도 정신적 고통에 벗어나지 못하며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고통을 피할 길에 어쩌면 철학이 답이 되어줄 수도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로. 풍요로운 이 시대에 읽어야 할 책은 무수히 많겠지만, 『장자의 인생 수업』은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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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
존 펄린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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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잃어버린 진짜 숲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 되어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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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 - 속세 맛으로 입 터짐을 막는
요리하루(김민지) 지음 / 서사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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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찐 살을 즐겁게 뺄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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