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신의 추천 영화는?

-초속 5센티미터

-철콘 근크리트 : 왜왜 11시에만 해서 날마다 헛탕치게 만드는거야, 이럴때 서울안사는게 슬퍼ㅠ

-카모메 식당

-별빛 속으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모차르트와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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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멈추어선다 2007-08-23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철콘 근크리트와 별빛 속으로 빼고는 완료:)
 
이 장면 기억나세요? <비포 선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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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son, the movie가 나오고

자기 사진을 가지고

simpsonize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었다

아무튼 장사할 줄 안다

(여기 누가 오겠냐만은 어쩌다 헛클릭질 한 당신이 혹시 궁금해할까봐 주소,

www.simpsonizeme.com

덧. 내가 한걸 봐서는 비슷하지 않다.

성의가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film2.0 표지가 상큼한 하늘색에

호머와 바트 심슨이 표지 모델인 걸 보고 얼른 데려왔다

아무렴, 그래야지

그래, 의미를 따지자면야 많다.  패러디 천국이고 미국인이 couch potato에다 tv, 도너츠, 맥주

의 노예임을 까발리고 끊임없는 상상력과 어쩌구, 이런건 기자들이 하고 직업을 영화 관련으로

가진 사람들이 하는 거란게 내 생각,

영화이든 연극이든 책이든 즐기고 느끼는 것이 내 얼마되지 않는 뚜렷한 신념 중에 하나다

즐기다보면 어느새 무언가 더 있지 않을까 하게 되고 그 다음이 훌쩍훌쩍 레벨업 아닐까.

 

=

simpsonize라는 것은

원래 simson의 굴레가 아닌 사람을 simpson처럼 만드는 것(정확하게는, 처럼 보이게)

현실에서 우리는 모두 blablanize되고 있고 되려하고 있다

연예인처럼, 되고자 하는 그 들끓는 열망들도 이 시대에 맞추어 -nize되는,

어쩌면 모습을 바꾼다는 면에서는 simpsonize에 가장 근접한 것인지도.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당연하지만 서글픈 현실은

자기가 살고 있는 그 곳에 맞추어 조금씩 변화한다는 점, 옳고 그름의 판단에 무관하게.

욕 먹지 않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과연 비열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남들이 하는 선택이라 나 역시 했노라면 줏대없다고 당신,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상처받거나 꼴 사나워 지는데,

보통 사람의 심장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하는 선택이란 가히 뻔하지 않나

 

나 역시 보통 사람, 보통사람보다 더 작은 심장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욕 먹지 않으려고

마음이 하는 말을 저버리고 다른 말은 했다, 오늘-

진실이 최고인줄로만 알았던 나는 이렇게

내가 살고 있는 울타리같은 이곳에 -nize되어 버리고 만다

 

황달 마냥 누렇게 뜬 얼굴이라도 simpsonize가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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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8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해봤는데요 ㅋㅋ 재밌었어요.
근데 글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네요 :)
잘 읽었습니다 ^^

때때로멈추어선다 2007-08-19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크 누군가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줄이야 헤헤 고맙습니다:)

누에 2007-11-03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글 달기는 너무 지난 글인가요? 안녕하세요.

누에 2007-11-0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impsonize되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

때때로멈추어선다 2007-11-0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안녕하세요:) 들러주셔서 고마와요!
님의 서재에 놀러가보았더니 알록달록 재미나던걸요!!
 
선인장 - 소료 후유미 걸작선 2
소료 후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좋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닌데도,  작가를 잘 모르지만 여튼 '그녀다움'이 묻어나는

잔잔한 느낌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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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이야기
신경숙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감성에 몰두하는 책에는 무심함을 넘어 싫어하는 나이다

눈물 훔쳐내는 최루성 영화처럼 장삿속 같은 느낌이 강했다

신경숙이 유명하단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쓴 글은 읽어본 적이 없어 어떤 느낌인 줄 몰랐다

풋, 하고 순간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랄까

엄마 눈 속에 내가 있네, 같이 '의도적 장치' 느낌이 나는 것에 마음이 동하지는 않는다

아빠가 남자처럼 웃지 말랬는데...하면서 푸하하하 웃곤 사는 여자아이의 '반성'이

나는 어쩜 그리 귀여운지 모르겠다.  그래서 잠시간 슬픔을 자아내는 여자애로 비춰진 것이 뭐그리 좋은지.

8년 간의 연애 후 헤어지러 만나는 '슬픈영화는 날 울려요'도 좋다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와 있는 장면을 보고 울면서 집에 와선 엄마의 왜 우니, 하는 말에

슬픈 영화는 날 울려요. 라니 너무 예쁘잖아!

영화가 아닌 연극을 본 J의 똑같은 상황에서, 하나 둘 옛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또 기억에 남는다

그럼, 뭐 못헤어지겠네. 라는 툭던지는 말투가 사랑해, 당신밖에 없어, 이런 말보다 마음을 울린다

짧은 글들이 얽기설기 엮어내는 이미지도 새롭고

오랜만에 읽은 살랑거리는 느낌의 글이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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