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원하는건 뭘까- 절실함을 잃었다. 뭘 해야 행복할까- 

떼써서라도 갖고싶은 게 있었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른방식의 변화에 대해서는 생각할 줄 몰랐었다. 

지금의 상태가 힘들어서 벗어나야 겠기에,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며 관계를 잘라버렸다. 

지금 다시 생각하니 나는 왜- 

변화주기가 꼭 remove일 필요는 없는, change라는 생각을 어째서 하지 못했던걸까- 

힘들어서 결국 주저앉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그게 아니었다. 

아직 어려서, 극단적이다- 소심인이면서 ㅋ

=) 

도닥도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오래도록 자신의 감정만 빼놓고 살아왔고, 누군가가 나 때문에 절박해하는 정경 따위 본 적도 없었으니, 멍청하게도 눈치채지 못했다. 하치는 그 무렵 그런 식으로 몇 번이나 말했었다. 아이 러브 유, 아이 러브 유, 너를 좋아해, 너랑 있고 싶어, 하지만 안 돼, 네가 좋아, 사랑하고 있어, 너랑 내내 같이 있고 싶어. 온 몸으로 떼를 쓰는 어린애처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때가, 하치가 가장 나를 좋아했던 때였다. 가장 흔들렸었다. 나는 모르는 척 흘려들었던 기간이었지만, 하치는, 나를 최고로 좋아했고, 그래 정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좋아했는데. 

 

from 하치의 마지막 연인. 

나는. 

나의 이별을 아낌없이 흠뻑느끼고 회복되고 싶었으므로 서점에서 이책을 만나고  

몇구절을 읽어보고는 덥썩 데려왔다. 

나도 이마음을 안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타이밍이 다르다. 내가 가장 그를 좋아할때, 

그가 나를 가장 좋아할 때가 달라서 우리는 아프게 된다. 

 

m언니와 그의 뒷모습이 아직도 짠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다. 

어쩜 그리 예쁠까. 

술에 취해서인지 연신 웃으며 언니의 옆모습을 보고 예쁘다예쁘다, 하던 그가, 그리고 수줍어하던 그녀가. 

분명 나에게도 그가 그리했었는데 그 땐 그걸 몰랐다. 그는 나에게 그랬는데. 

우리도 예쁜 모습이었는데. 나는 그냥 그냥. 그걸 몰랐다. 그가 나를 부끄럽게 한다, 며 손사레 치고  화도 냈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 더 중했었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월, 당신의 추천 음악은?

1. 전영세 트리오-다 좋지만! 특히, 비누방울

2. Olivia-ㅡmake it with you/ for your babies/ foolery/ sometimes when we touch

3. 몽라-트랄라

4. 푸딩-maldive

5. 나윤선-그리고 별이 되다

6. ino hidefumi- spartacus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느루 2008-01-17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순간 놀랐어요. 네이버 시즌 쓰린가 해서요. ^^ 알라딘이군요. 처음 와봐요.
붕어빵... 홀라당 뜯어 먹고 싶은 강한 충 동 !!

히로 2008-01-19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찡긋~ 하이~ ^^

즐거운 나의 집... 읽어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완전 땡기는데... ^^
그리고 이토록 뜨거운 순간도.....아아아아~~ 이번주는 영화 주간인데...
소설속으로 빠져들지도 모르겠군... ㅋ

나윤선 노래중에 '그리고 별이 되다'라는 곡도 있구나...^^
찡긋의 취향을 한번 체크?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다음날 약속이 있는데, 1시에 잡고서 삼십분만 읽어야지 하던 것을

다섯시까지 붙들고 있어버렸다. 결국 오늘 k와의 약속은 파토^^;;

공지영 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무언가 감상적이면서 아름다운. 그런 건 별로-.

그래서 이 소설이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 겠네 하고 지레 생각하고 읽지 않을랬지만

표지가 나를 잡았다ㅡ 뭔가 다른건가, 표지에 닥쳐라, 재수없어라라랄랄랄, 너가 너무 미워 진짜

싫거든 이렇게 써있었기 때문에. 일러스트도 맘에 들고. 원래 하던 걸로 잘 나가는 사람의

다른 시도라. 그런 거라면 볼 만 할 지도 몰라 하는 마음.

.

읽는내내 눈물콧물 바람에 숨을 쉬느라 가슴이 아팠다.

책상엔 휴지가 10cm은 쌓인 것 같았다.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만 책을 읽고 가까이 다가간 건 오랜만이었다.

.

가장 잘 쓸 수 있는 건,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한다ㅡ

그 자신이라면 한가지 작은 순간에도 수백가지 생각을 하고 가정을 하고 또 후회를 하고,

온갖 철학을 동원하여 위로를 하고 지나치게 충분히 생각을 하게 되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억지로 짜내지 않은 그 순수한 감정들.

자전적 이야기 인줄 몰랐는데- 작가 후기를 보고 알았고 공지영 이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남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과 살아가기 위한 힘이 책 속에 녹아있었으니까.

"남들은 엄마를 세번 이혼한 여자로만 보지, 세번 사랑한 줄은 몰라"

세번 사랑했다고 말하는 사람. 엄마, 열심히 사시는 구나. 하고 자긴 열심히 살았다고,

작가적 상상력에 대한 자존심이라며 분명히 소설이라고 말하면서도

수줍은듯 당당하게 자기 어필을 하고 있다.

공지영 엄마. 는 새로운 느낌이다.

문득 엄마되기가 썩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

공지영으로 웹서칭을 하다  위기철이 위녕의 아빠에 해당하는 사람이구나,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본인이 그것을 천박한 호기심으로 치부할 지는 몰라도

실제의 사람을 생각해보면 더 글을 가까이 이해가 된다.

아무리 작가가 노력한다 해도

인물의 묘사에는 한계가 있는 법인데, 실제 인물이라 하면 미쳐 말하지 못한

소설 속의 인상이 명확해져서 나름대로의 이해로 완성을 시킬 수 있다.

.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 이란 책이 좋아졌지만 그 전의 작품을 읽기는 망설여진다.

자전적 소설이 가진 크나큰 장점을 내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에 대해 실망을 할까봐.

언제고 새벽을 지새운 이 책에 대한 흥분이 조금 가라앉을 무렵에

가볍게 다른 책을 들어 볼지 모를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