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 할인행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당대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배우가 만났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얼마나 재미있을까..??


일단 캐서린 제타 존스로 한 50점 먹고 들어간다..

남자들 모두 동감.. -_-?


파리의 드골 공항에서 11년간 지냈다던 한 이란인의 실화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실로 놀라운 일인가..??

전혀..

서울역에 널린게 노숙자이니.. -_-;;;;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는 선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꿈에 그리던 뉴욕 JFK 공항에 입성한다..

그러나..

조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그리하여 JFK 공항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진급을 앞둔 공항의 높으신분에게 그는 눈에 가시일수 밖에 없는데..

쫓아내려 할수록 더욱 더 뿌리깊게 정착해가는 빅터..

그의 무기는 다름아닌 순수함과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자기희생..

하기야 별달리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고 남아도는게 시간이었으니 가능했겠지만.. -_-

일약 공항내 인기 스타로 떠오른 빅터..

그는 이제 스스로 돈을 벌어 한끼의 햄버그를 사먹을 수 있는 요령도 터득하고..

아리따운 스튜어디스 워렌과의 로맨스도 즐기며..

미장공으로서의 당당한 직업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남자는..

아버지의 약속을 지키려 뉴욕으로 입성할 수 있을까..

유령국가가 되어버린 고국으로 귀국은 할 수 있을까..

그냥 그렇게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만큼..

영화처럼 평온한 생활이지만 말이다..

 

빅터가 주변을 동화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느껴야 할 것 한가지..

진실은 언젠가는 통한다는 자명한 사실..


그리고..

솔직히 외국 배우가 연기를 과연 잘할까란 판단을 하는건 힘들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의 왼발에서 그러하듯..

또한 숀 팬이 아이엠 샘에서 그러했듯..

뭔가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인 경우가 아니라면 더더욱..

 

하지만..

톰 행크스가 왜그리 돈 많이 받고 최고의 배우 대접을 받는지는 어느정도 이 영화를 통해 느낄 수가 있는듯하다..

그가..

영화에서의 어눌한 영어로..

진실된 눈빛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는듯 하다..

남을 위해 조금만 희생하고 배려한다면..

세상은 이만큼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거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굴없는 미녀 SE (2disc, 디지팩) - 할인행사
김인식 감독, 김태우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혜수 누나가 벗.었.다..

 

이 하나로 게임끝이다 이 영화는..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유산
오상훈 감독, 임창정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별것도 아닌 허접스런 영화를 마치 별것처럼 꾸며서 그럴싸하게 얘기를 잘 하는 재주를 지녔다고 생각되는 필자도..
일주일치 입을 여름옷을 한꺼번에 대량 다려야하는 시점이라 지금.. -_-

간략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물론 뻔한 스토리니까 내용은 생략한다..

 

한번씩 일하다가 담배라도 피러 1층엘 내려오면..

지나가는 젊은 남녀들을 유심히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한다..

쟤네들은 보아하니 대학생은 아닌것 같은데..

지금 이 시간에 일안하고 한가로이 대로를 활보하면..

과연 백수일까 아니면 부잣집 자제분들일까 하고..


도곡 2동 타워펠리스 앞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에선..

그들의 행색을 보아 백수일 확률은 대략 10%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마냥 츄리닝 차림의 100% 알짜베기 백수,백조들이다..


임창정은..

참으로 이미지 자체가 이런 역과 가장 잘 어울리지 않나싶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도..

이 영화가 김삼순의 모태가 된듯하다..

김수미 , 공형진은 그 자체로 쓰러지겠다.. -_-


이렇듯 극적 구성의 허접함을 훌륭히 커버하는 이들의 코믹연기..


요즘 영화 보고는 웃어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집구석에서 한밤중에 미친놈 처럼..

혼자 낄낄 거리게 만들었던..

웃긴 영화..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슈운지 감독, 스즈키 안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본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러브 레터'와 '4월 이야기'의 이와이 슌지이다..

이제는 40중반이 된 그 아저씨가..

어쩜 그렇게 10대 소녀들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가하는 점은..

그야말로 놀라울 따름이다..

 

하나..

일본말로 '하나'는 꽃이다..

이름처럼 꽃이 가득한 앞뜰을 가진 집에서 곱게자란 소녀..

그리고 그녀의 절친한 친구 앨리스..

귀엽고 발랄한 행동과는 달리..

부모님의 이혼과 철없는 엄마로 인해 마음 깊은곳 쓸쓸함을 간직한 소녀..

 

등교길에 일찌감치 앨리스가 침발라둔 유학생과 항상 같이있던 미야모토..

그 미야모토 선배를 짝사랑해 고교 진학 후 만담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하나..

미야모토가 머리를 부딪힌 사고 이후로..

기억상실증을 운운하며 앙큼한 거짓말로 하나의 첫사랑은 시작된다..

'선배와 저는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어요..'

 

그런 하나의 컴퓨터에서 오래전부터 몰래 찍어둔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하나의 거짓말을 눈치 채려던 순간..

그건 선배의 전 애인이 스토커짓을 한거라며 자신의 죽마고우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을 하게되는 하나..

또다시 생각나는 유행어..

일이 점점 커지네~

-_-

 

근데 어찌해야 하나..

미야모토가 앨리스를 좋아하게 되는데..

두 소녀의 우정은 과연.. -_-??


예전처럼 즐겁게 웃으며 걸어가는 두 친구..

한층자란 키처럼..

더욱 성숙하고 견고해진 두 소녀의 수채화같은 우정..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백미는 발레 장면에 있다고 했다..

파세 , 쏘떼 , 부레 , 쥬떼 , 아라베스크 등등의 전문 발레용어를 나열해 가면서 극찬을 했다..

 

하지만 필자는..

앨리스와 아버지의 데이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딸키우는 아버지의 마음은 안해 본 사람은 모른다고들 친구인 초보 아빠들의 말처럼..

이혼을 하고..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일상에 관한 대화의 연속이지만..

깊은 서랍속에 넣어두었다가 언젠가는 생각이 날 만년필 선물처럼..

요란하지 않은 따스한 부정..

그리고..

아빠에게 배운 중국말로..

'워 아이 니..'

작별인사하던 앨리스의 모습..

그게 아주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다..

난..


그리고 가장 명대사는..

아마도..

짧은 치마를 입고 오디션에서 발레를 하던 앨리스의 한 마디..

'본다고 닳나요 뭐..'

이게 아니었을까..

-_-ㅋ

 


인디안 말로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짊어지고 가는 자라고 한다..


러브 레터처럼 강렬한 한방은 없었지만..

하나에게 있어 앨리스와 같은..

앨리스에 있어 하나와 같은..

 

저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세상은 슌지의 영화처럼 수채화빛으로 아름다울까 생각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수는 나의것 ( 2disc ) - [할인행사]
박찬욱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작년 이맘때..

지금의 회사로 왔을때..

교육중에 어떤 선배가 하던말이..

한 두달만 일찍 오시지였다..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박찬욱 감독님이 우리 사장님 동생분이라더라..

그래서 감독님도 직접 만나 얘기도 듣고 '친절한 금자씨' 시사회도 하고 그랬었다고..

사장님과 성씨가 다른지라 정확한 관계는 물어본적이 없지만..

암튼 친척분이시라는데..

그리하여 필자는 박찬욱 감독을 직접 알현할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이렇게 뒤늦게 영화로 만나게 되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를 테마로 한 3부작..

우리는 '올드 보이'에 극찬을 하고..

'친절한 금자씨'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지만..

정작 '복수'를 가장 제대로 보여준 이 영화에는 비교적 냉담했다..

 

영화 속 사람들의 말그대로..

착한 놈인건 다 아는데..

그 '착한놈'들이 우연찮게 저지르게 되는 악행들로 인해..

요즘 유행어처럼..

일이 점점 커지네~ 의 형상이 되어가고마는 우리네 세상사..

그리고는 편안하게 보고있을 수만 없는 잔인함들..

 

빨간줄 그일까 쉽사리 표현을 못할 뿐이지..

우린 누구나 '복수'를 꿈꾼다..


갑자기 이사를 해야만하는 필자또한..

돈을 빌리고 집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 새끼'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구나란..

'복수'를 몇번이나 꿈꾸어왔는지 모르겠다..

비록 마음 속에서만.. -_-

그래서 우울하기조차한 이 영화에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나보다..

 

네티즌 영화평중 기억나는것 두개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만약 이 영화가 아무도 다치지않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면..

제목은 '복수같은걸 왜??' 또는 '복수는 개도 안해'가 되었을 것이다.. -_-

 

이 영화는 하나도 안 잔인하다.. 보이는 것만 잔인타 하지마라..

어쩌면 넘치는 피보다 당신의 무심한 한마디가 더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사람들은 너무 자신을 모르고 사는것같다.. 차라리 감독처럼 솔직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