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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오상훈 감독, 임창정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별것도 아닌 허접스런 영화를 마치 별것처럼 꾸며서 그럴싸하게 얘기를 잘 하는 재주를 지녔다고 생각되는 필자도..
일주일치 입을 여름옷을 한꺼번에 대량 다려야하는 시점이라 지금.. -_-
간략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물론 뻔한 스토리니까 내용은 생략한다..
한번씩 일하다가 담배라도 피러 1층엘 내려오면..
지나가는 젊은 남녀들을 유심히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한다..
쟤네들은 보아하니 대학생은 아닌것 같은데..
지금 이 시간에 일안하고 한가로이 대로를 활보하면..
과연 백수일까 아니면 부잣집 자제분들일까 하고..
도곡 2동 타워펠리스 앞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에선..
그들의 행색을 보아 백수일 확률은 대략 10%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마냥 츄리닝 차림의 100% 알짜베기 백수,백조들이다..
임창정은..
참으로 이미지 자체가 이런 역과 가장 잘 어울리지 않나싶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도..
이 영화가 김삼순의 모태가 된듯하다..
김수미 , 공형진은 그 자체로 쓰러지겠다.. -_-
이렇듯 극적 구성의 허접함을 훌륭히 커버하는 이들의 코믹연기..
요즘 영화 보고는 웃어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집구석에서 한밤중에 미친놈 처럼..
혼자 낄낄 거리게 만들었던..
웃긴 영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