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2disc)
장진 감독, 차승원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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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에서 보았다..

케이블 TV로 통해 보았던..

'아들! 아빠다'란 팻말을 들고 서있던 아빠의 모습과..

몇몇 장면들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짜집기해 놓은 나름 감동적인 예고편을 보고서..

저거 개봉하면 보러가야지 했었는데..

실제로 그 장면은..

약간 우스꽝스럽기 조차했다..

 

꽤나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건전하고..

최근에 접한 영화중에 몇안되는 암튼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15년만의 단 하루..

세살때 헤어진 아들을 만나러 오는 무기수 아버지..

등위의 호랑이 문신이 이젠..

얼룩말로 헷갈릴 만큼 많은 세월이 흐르고..

그런 아들과 보내는 짧은 하루..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

 

몸만좋은 그저그런 딴따라의 이미지가 강했던 차승원의..

눈물을 흘리지않는 우는 연기..

꽤나 많은 발전을 한 듯 보이고..

장진식의 유머도 오랜만에 빛을 발했던것 같다..

 


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투자했다는 2천8백억의 '스파이더맨3' 와..

그에 100분의 1에도 못미치는 단독 20억원으로 만들어진 우리영화 '아들'..

5월 첫날 같은날 개봉해서 맞짱 뜬단다..

응원해주자..

 

박교도관으로 나왔던 그 이름모를 배우는..

13층 공간설계팀 남상길 대리를 어찌나 닮았던지..

-_-ㅋ

 

고향집에서..

어린 조카가 말그대로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 손을 잡았을때..

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나도..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전히 농사지을 힘은 넘쳐나나..

농사지을 전답이 없는 내 인생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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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천사의 시 SE - [초특가판]
빔 벤더스 감독, 브루노 간즈 외 출연 / 기타 (DVD)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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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8월 28일

 

장영범의 'Cahiers du Cinema' 中 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걸작을 만나게 된다..

 

동독과 서독에 내려 온 두 천사가 사람들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빔 벤더스는 천사는 색채감각이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영화 중 천사가 본 화면은 흑백으로 , 인간이 본 화면은 컬러로 처리된다..

 

하나의 예외는 천사 다니엘이 마리온을 처음 본 순간이 컬러로 표현된다..

 

천사 다니엘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하고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유일하게 그를 알아보는 한 사람이 있다..

 

우리에겐 '형사 콜롬보'로 잘 알려진 피터 포크인데..

 

역시 천사였다가 인간으로 귀화한 사람이다..

 

그가 다니엘에게 인간의 삶을 얘기해 준다..

 

추울때는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며 손도 비벼보라고..

 

다니엘이 인간이 되었을때 화면은 컬러로 바뀌고 베를린 장벽의

 

현란한 낙서들을 보여준다..

 

다니엘은..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며 손도 비벼본다..

 

그 때.. 그 표정이란..

 

이 영화는 많은것을 보여준다..

 

제목처럼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시적이고..

 

천사들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이 영화를 보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니엘이..

 

인간이 된 첫날 그때의 그 표정..

 

그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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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 (2disc)
손재곤 감독, 박용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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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케이블 티비에서 이 영화가 하고있다..

그냥 켜두고 소리만 듣고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 봤던 영화이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새롭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꽤나 재미있었던 영화로 기억된다..

혹자는..

간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이 단합이 되어 웃어제꼈던 영화라고 했다..

이 영화의 진정한 의도는..

로맨스와 스릴러와 코메디를 넘나드는 그 묘미에 있다는데..

솔직히 언제 어떻게 넘나들지는 모르겠고..

각본까지 직접쓰고 상까지 수상한..

손재곤 감독의 끝장나는 대사빨로 모든게 카바되는 그런 영화였다..

작정하고 웃길려고 만든 영화보다 더..

 

혀 너무 좋아..

의지만 있으면 뭔일을 못해..

김희애가 주연한 까레이스키를 왜 기억하냐고 등의 대사는..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말이다..

 


실제로도 엉뚱한..

박용우와 최강희의 약간은 오바스럽지만 능청스런 커플연기와..

조은지 정경호 커플의 감칠맛나는 조연연기도 훌륭한 편이다..

 

배우로서의 최강희는 참으로 매력적이지 않은가..

자신이 잃어버린 다이어리를 찾으러 방송국엘 왔다가..

그걸 방송국 사람들이 돌려봤다고 그자리에서 엉엉 울음을 터뜨려..

그 감수성에 반해서 연기자로 캐스팅이 되었다는 특이한 이력이 전해주듯이..

자신의 그런 풍부한 감성을 무기로 독특한 색깔을 창출해내는데 성공한 연기자로 느껴진다..

 

최세연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신인시절..

본인의 군대 후임병의 친구였는데..

그때 좀 더 친해지지 못했던 점이 새삼 아시워 지는 순간이다..

 

그렇듯 모름지기 배우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하는게 중요하다..

 


우리가 김희선을 볼때면..

아..

이쁘네..

그리곤 그걸로 끝이다..

필자는 '와니와 준하'란 영화를 보고..

김희선은 츄리닝을 입어도 예쁘다는 사실을 느꼈더랬다..

 


우리가 한채영을 볼때면..

아..

크네..

그리곤 그걸로 끝이다..

7억짜리 다이아몬드에 팔려갔다는 시샘어린 비아냥을 듣는 요즘..

남자들의 로망 한채영은 그렇게 우리곁을 떠나갔다..

 

하지만..

이나영이나..

최강희나..

그런 걔들은..

남들과는 다른 배우로서의 그 무엇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런 배우 최강희의 포스가 이 영화를 몇배나 더 재미있게 만든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비록 '살인'이란 소재를..

너무 가볍게 다루었고..

영화적인 결말은..

필자를 살짝 아쉽게 하긴 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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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최후의 전쟁 SE - 스틸북 DVD (2disc)
패트릭 스튜어트 감독, 휴 잭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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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이런 영화가 있는줄도 몰랐었더랬다..
아마도 그건..

유재석,강호동의 X맨 때문이었으리라..

-_-

 

 

어쨌든 무덥던 2006년의 어느 여름날..

직장동료들이랑 이 영화의 3편을 보고서..

이 영화가 꽤나 돈을 끌어모았던 시리즈란걸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3편 1편 2편의 순서로 두서없이 다 보게 되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뭐가 3편이고 뭐가 1편인며 또 뭐가 2편인지가 헷갈린다..

-_-

 

 

하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여전히 주인공 로건은..

악당들에 비해 허접하기 짝이없는 아다만타이트 손갈퀴로 고군분투했다는것과..

돌연변이들과 인간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었다는 사실과..

자연은 위대하다는 진리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깐이나마 잊게 만들었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극강 포스였다..

 

마치 신나는 컴퓨터 대전 게임을 하듯..

그날 난 점심을 먹으며 직장동료들 앞에서 유치하게 그들의 흉내를 내고있었다..

-_-

 


요약하자면..

 

1. 주인공 로건 허접하다.. (악당들의 무기 및 개인기가 몇배는 더 화려하다 -_-)

 

2. 할리 베리 이쁘다.. (흑인여성 동급 최강이다..)

 

3. 여주인공 진의 잔주름은 안쓰럽다..

 

4. 난 왜 레이져 나가는 스캇을 보고 삼성 엔지니어링 공간설계팀의 최봉기 대리가 떠올랐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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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것들 [VCD]
박철희 감독, 신하균 외 출연 / 대경DVD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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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짓을 오랜만에 하다보니..

 

뭘 보고 뭘 안봤는지..

 

마구마구 헷갈리네.. -_-

 

일단 고이즈미 포스터..

 

ㅋㅋㅋㅋ

 

암튼..

 

어찌어찌하다 예전에 봤던 영화..

 

 

 

서울에 와서 한가지 느꼈던게..

 

인간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건가..

 

여긴..

 

예의없고..

 

제멋대로고..

 

얍삽하고..

 

계산적이고..

 

나쁜년놈들이..

 

왜이리 많은건지 원..

 

나름대로 진솔하고 의리있고 순박했던..

 

우리 고향 촌년놈들이 생각이 나곤한다..

 

그나저나..

 

이 영화는..

 

마지막에 왜그리 슬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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