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2disc) - 할인행사
김성훈 감독, 백윤식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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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필자조차도..

 

솔직히..

 

이 영화는..

 

너무 아니다..

 

-_-

 

 

 

재기발랄한 제목이나..

 

백윤식 , 봉태규의 조합은..

 

뭔가를 보여줄줄 알았었는데..

 

부자간의 도가 지나친 장난질에..

 

걍 꺼버리고 싶었다..

 

이혜영의 에스라인을 볼게 아니라면..

 

차라리 보질마라..

 

영화계의 쓰레긔!!

 

'의'는 묵음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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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2disc) - [할인행사]
허인무 감독, 정경호 외 출연 / 팬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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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파를 한편 써보라면..
필자도 얼마든지 한 편 쓸 수 있을만큼..

작위적이고 흔한 소재와 플롯이지만..

그것이.. 이 영화가.. 힘을 받을 수 있는건..

바로 배우들의 '힘'인것 같다..

 

오랜 세월동안 충분히 검증된 포스의 배종옥은 물론이고..

얼굴이 많이 이상하게 변하긴 했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주 얄미우리만치 연기를 잘하는 강혜정..

비단 7세 지능의 3급 지체장애우 연기를 떠나서..

동화 속 주인공들을 1인 다역으로 싸그리다 소화해버리는..

애니메이션 더빙까지도 했던 경험자라니..

역시나 배우는 외모가 아닌 연기로 승부를 해야한다는걸 몸소 보여주는듯 했다..

 


굳이 존재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영악한 꼬맹이들의 어른스러운 연기가 보는 내내 신경에 거슬렸지만..

전체적으로는..

똑똑한 영란이 엄마도 아닌..

잘생긴 승원이 엄마도 아닌..

바로 내 엄마로 살아줘서 고맙다는 그 말로..

살짝 감동적으로 본 듯도 하다..

 


상은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이 험난한 세상이 걱정되지 않았던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이 있기에..

 


엄마와 딸의 엔딩곡을 감상하며..

컴컴한 내방의 불을 켜고..

다시 TV를 켰을때..

공교롭게도 지식채널e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아버지에 관한 그것이었다..

 


세탁기도 사용할줄 모르고..

라면조차도 제대로 못끓이는..

돈버는 기계로만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

 

그리고 대한민국 대학생의 56% 가 아버지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다는 말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이르는 그 30센티미터 남짓한 거리를..

머리에서 생각하며 가슴으로 말을 하는데 30년이 걸린다는..

바로 그 말이었다..

 


'사랑합니다..'

 

 

그나저나..

우울하고 답답할때..

난..

또..

슬픈 영화를 보고 말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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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세계 (2disc)
한재림 감독, 오달수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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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강인구는 조폭이다..
남들처럼 그 나이에 차장님이나 부장님으로 불리지 않고 '형님'으로 불리우는..

조직의 중간보스이자..

보스의 동생 노상무와 껄그러운 관계에 스트레스도 받고있는 우리와 같은 직장인(?)이자..

마누라와 딸래미에게 개무시 당하지만..

가족을 위해 폼나는 전원주택도 마련해 주고 싶고..

아들의 유학비용을 벌기위해 사시미를 맞는 위험도 감수하며..

지갑 속 깊은곳에 사랑하는 딸래미의 사진을 곱게 간직하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가장이기도 하다..

 


졸지에 기러기 아빠가 되어버린 인구는..

머나먼 아메리카에서 보내온 가족들의 비디오를 보며 미친놈처럼 낄낄 웃고있다..

그러다가..

혼자 라면을 먹고잇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였는지..

또는 외로웠는지..

'에이..씨X..'

라면 그릇을 내동댕이 쳐버린다..

그리곤..

다시 걸레와 까만 비닐 봉다리를 들고와서..

쪼그리고 앉아 그걸 치운다..

 

제목처럼 우아하지만은 않은 세계..

 


너무나 자연스럽고..

웃기면서도..

가슴 한켠으론 슬픈..

그 장면..

연기가 아닌 실생활같고..

우리 아버지들의 슬픈 자화상같았다..

 


송강호는 참 연기를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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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틴케이스 스틸북 한정판 (2disc) [미니아트북 포함]
잭 스나이더 감독, 도미닉 웨스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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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밑의 영화 '굿 셰퍼드'와는 180도로 다른 영화..
별다른 내용없이..

별다른 생각을 할 필요도 없이..

단순히 재미와 극강의 비쥬얼을 자랑하는 영화..

300..

 

언제였던가..

조퇴를 하고 병원을 다녀온 어느 저녁에..

저런거라도 보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하는 마음에..

약간은 한산했던 강남CGV에서 혼자 보았던 300..

 


근 백만에 달하는 페르시아군에 맞서 나흘간 항전한 300명의 정예 스파르타 용사들..

그 테르모필레 전투가 모티브인 이 영화..

굳이 내용을 따지자면..

그러한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여 용감히 맞서 싸운 선조들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의 태동이 가능했었다는 뭐 그러한 이야기??

 


하지만 이 영화는..

보여주는 모든것에만 충실하고 또 그걸 즐기게끔만 만들어진 영화같다..

정말 만화같지만..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는 화살들이 한꺼번에 날라오는 장면에선..

스크린 밖으로 그 화살들이 튀어 나올까봐 혼자 앉아서 나도 모르게..

'어..어..' 그러며 탄성을 질렀을 정도이니..

-_-

 


팔 다리는 말할것도 없고..

모가지마저 댕강댕강 잘려 나가고..

사람의 심장을 찌르는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뚫고 나오는 모습까지..

그야말로 잔인함의 극치지만..

우린 얼마나 폭력에 익숙해져 있는지..

무덤덤하게 바라보고있는 관객들..

 


사상 유례없는 남성 관객들의 폭발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그런 마초맨들의 피의.. 살육의 파티를 즐기며..

비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이 X같은 세상에서 대리만족을 느껴가는 필자를 비롯한 나약한 작금의 고개숙인 남성들..

 


어느 네티즌은 시사회장에서 만난 우리와 같은 작금의 남성들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예고편 만으로도 남성의 딸랑이에서 주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이 분비될것 같은 이 영화의 시사회 장에는 유난히 남성 관객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들어선다.
 
꽉다문 입술은 전사의 알통처럼 도톰하고, 손에 든 핸드폰이 창 처럼 보이고,

바람 불 리 없는 극장 안쪽에서 불어온 바람에 재킷 끝이 망토 처럼 펄럭이는것 만 같은 분위기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역사는 스파르타를 너무나 무지막지하고 민주적이지 못한 군주제를 가진 나라 라고 평가하면서도

레오니다스 왕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야말로 "서구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일으킨 전투"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의 신 조차 무모하다고 예언한 전투에서, 하찮은 인간인 그가 몸뚱아리로 싸우고 부딪혀서 그리스의 결속을 얻어내고,

그로 인해 서구 문명을 지켜낸 것을 상기해 보면 "중요하고 적절한 타이밍" 이라는 단어가 갖는 텍스트의 무게는 몇 천년의 세월도 덜어 내지 못한다.  

 

우리가 속한 대한민국, 내가 속한 이 회사, 자식이 속한 학교 속에도 반드시 리더가 존재하고 있다.

리더는 때때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위해서라면 "하면 좋은 일" 보다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을 위해서 신의 말

- 외부의 압력 - 조차 듣지 않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우리는 "국민을, 조직원을, 학생들을 생각해서" 라는 말로 지긋지긋한 그 우유부단함을 감추려는 리더들을 얼마나 더 두고 봐야 하는가.  

 

우리는 지금 레오니다스 왕이 필요한 타이밍 이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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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쉐퍼드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드니로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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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문화 예술 동호회 선정작..

 

영화가 끝나고..

 

극장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소리는..

 

'수고하셨습니다..' 였다..

 

-_-

 

영화를 너무나도 사랑하여..

 

영화에 대해 집중도 잘하는 필자조차도..

 

초반부에 살짝 졸았을 정도이니..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서 보다보니..

 

나름대로 꽤 볼만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자고로 영화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관점에선..

 

솔직히 후한 점수는 못주겠다..

 

로버트 드니로란 감독외에도..

 

저 화려한 스태링을 함 보라..

 

최근에 접한것중 최고로 꼽고싶다..

 

그러면 뭐하나..

 

'재미'가 더럽게 없는데..

 

-_-

 

솔직히 졸리는 왜 저 역할에 캐스팅 되어야 했는지도 모르겠고..

 

우리가 너무 졸리의 에스라인만을 섣불리 기대해서 그런건지도..

 

 

 

굿 셰퍼드의 사전적 의미는..

 

장난스레 우리가 말하던 '좋은 개'의 의미가 아니라..

 

'선한 목자'의 의미라고 한다..

 

즉 그리스도..

 

여기서의 목자는 13층 캔두의 유목자양이 아님을 밝혀두는 바이다..

 

-_-;;

 

 

 

영화의 큰 줄거리가 되는 사건은..

 

냉전의 시대에..

 

미국이 쿠바를 침공한..

 

피그스만 침공작전..

 

그걸 주도한 미국의 CIA가..

 

내부첩자로 인하여..

 

수포로 돌아간..

 

그리하여 이 영화의 카피는..

 

'제 3차 대전이 일어날뻔한..어쩌고 저쩌고'식의 거창한 것이된다..

 

 

 

주인공은..

 

CIA앞에 정관사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하느님앞에 정관사를 붙이지않는 이유와 같다는..

 

그 대단한 CIA의 요원이다..

 

그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나름대로

 

성실한 가장이자..

 

조국과 민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애국자이자..

 

아들의 합창대회도 친히가서 업무적인 귓속말로 일관하는 대략

 

좋은 아빠이기도 하다..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어떻게 주인공은..

 

그 십수년의 세월동안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안 뜯어보고 참을 수

 

있었냐는 사실.. -_-;;

 

그 놀라운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고 뜯어본 그 편지엔..

 

이 세상을 바르고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는..

 

가나안의 젖과 꿀과 같은 아버지의 유언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는가..

 

우리의 주인공은..

 

그냥..

 

자기처럼 살아갈 뿐인데..

 

새딱하게 리모델링되는 방첩부서의 건물로 들어서면서 말이다..

 

케릭터 자체가 미리 그 편지를 봤더라도..

 

별반 달라질것 같지는 않았지만..

 

 

 

함부로 추천을 못하겠다..

 

욕을 무쟈게 얻어 먹을것 같아서..

 

역시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살인적인 런닝타임과.. 167분 -_-;;

 

'볼거리'가 전혀 없다는 단순한 사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원하는건..

 

소리없는 정보전쟁이 아닌..

 

선혈이 낭자하는 육탄전이었겠으며..

 

멧 데이먼의 진중한 심리연기가 아닌..

 

졸리의 에스라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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