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유산
이명인 지음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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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용이 된 사람들

 

 

6년전이었던가..

아버지와의 한때가 떠오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FA 시장으로 나왔을때 텍사스 레인져스와 5년간 6천5백만달러의 대박계약을 터뜨렸더랬다..

당시 환율로 나누어 계산하면 연봉이 150억에 공 하나를 던지는데 4백 몇십만원인 셈이라는 뉴스를 아버지랑 같이보았다..

 

그때 내가 말했다..

 

'전 다시 태어나면 박찬호로 태어날래요..' 라고..

 

내말을 듣고 몇초간 생각에 잠기셨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박찬호 보다는 박찬호 아부지로 태어나는게 더 좋지않냐?? 박찬호는 힘들게 공 던져야되잖아..'

 

그 말씀을 듣고 한참이나 웃었던 내 기억 속 어느 아름다운 밤이었다..

 

 

박찬호는 스스로 용이 된 사람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스스로 용이 된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 시대에 왠 고리타분한 양반 타령이냐고 되물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들어보시라..

왠만한 헐리우드 반전영화 뺨치는 우리 양반들의 그 은밀한 유산 얘기를..

 

 

때는 바야흐로 일제 강점기 시절 앙숙지간인 두 마을이 있었다..

전쟁에서 큰 공을 올려 양반 중에서도 갑족이 된 뼈대있는 고라실의 연암이씨..

큰 벼슬을 한 조상은 없지만 넉넉한 살림과 자식복이 많았던 너븐들의 안동김씨..

로미오와 쥴리엣 처럼 고라실의 종손 정우와 너븐들의 고명딸 난설은 서울 유학중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가문의 반대를 뛰어넘어 그들의 애잔한 사랑은 이루어 질것인가..

 

하지만 그 시대가 어떤 시대였던가..

모든것이 불투명하던 그런 시대가 아니었던가..

유관순 열사도 까메오로 출연하면서 펼쳤던 독립운동으로 정우는 옥사하게 되고..

정우의 동생 영우와 정우의 모친인 백씨 부인 마저도 모두 차례로 숨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대대로 손이 귀했던 고라실의 정우 아버지 연식은 유처취처(아내가 있는 사람이 또 아내를 얻음)하여 들였던 인화와의 관계에서도 대를 잇지 못하고 고라실의 종갓집은 그렇게 끝이난다..

너븐들의 다산의 상징이자 가보였던 목각원앙까지 훔쳐왔는데 말이다..

 

 

100년의 세월이 흘러 21세기가 되었다..

작은 게임회사에 다니는 너븐들의 후손 현진과 잘나가는 건설회사의 회장딸인 고라실의 후손 영인..

그들은 현진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족보 이야기로 우연히 만나고 서로에게 점차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정계와도 인맥이 너른 모 그룹과 혼인을 몰래 추진하고 있던 영인 아버지에게 철천지 원수지간인 너븐들 후손인 현진의 등장은 달갑지가 않다..

그리하여 현진이 다니는 게임회사를 상대로 사업적 압박을 가하게 되고..

이를 알아차린 현진은 자신으로 인해 두 집안간의 세혐의 역사가 되풀이 될까 점차 불안해진다..

한 세기가 지났지만 끈질기게 이어져 오는 숙명의 끈..

 

 

마지막 3부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줄거리 요약은 생략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경탄을 금하지 못하였다..

그간 잘 보지 못했던 이명인 작가의 전작들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을 만큼..

왜 제목이 은밀한 유산이었을까 그 이유가 드디어 드러나는 반전이었다..

 

 

솔직히 지금 시대에 자기 조상들이 양반이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또 그걸 부러워하거나 대단하게 쳐주는 사람도 거의 못 본듯 하다..

하지만 또 다른 이름의 '양반의식' 과 '대동보'는 존재하는것 같다..

그것이 재벌이든 고위 관료든 뭐든 간에..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이 세상은..

태생이 용이었던 자보다 스스로 용이 된 사람들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작가의 말은 참 마음에 들었다..

 


'나의 조상은 서자였다.

태종이 아직 이방원이었던 시절, 나의 중시조는 태어나셨다.

 

용은 신성했다. 그건 믿음이었다.

생물학적으로 용은 용을 낳는다.

한때 개천에서 돌연변이 용이 나기도 했으나 개천은 모두 복개되었다.

시멘트 아래 고여 있는 개천에 호스를 박아 썩은 물을 뿜어 올리는 건 TV상자와 신화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


참, 씁쓸한 얘기다.

다시 말하고 싶다.


그러나 세상은 재미있고, 인간은 환상적 존재다.

복개된 하천이 느닷없이 열리면서 똬리를 틀고 있던 용이 날아 오르기도 한다.

지난번 밀봉되었던 청계천이 열리던 밤, 오랫동안 꿈을 잃지 않았던 몇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한 걸 나는 보았다.

또 열정의 땀방울로 스스로 웅덩이를 만들어 용이 되었다는 자가 여전히 나타난다.


사실 난 이 희망 때문에 산다. 꿈과 환상은 서자의 후손인 내 발바닥을 달군다.

내 중시조의 할아버지는 스스로 용이 된 사람이었다.'

 

 

-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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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블랙리스트 - 미국 7대 연쇄살인마 실록
루춘루 지음, 이가나 옮김 / 집사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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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끔직한건 현실이오 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이다..

 

 

 

모름지기 하나님이란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사랑하고 보살피며 아껴주는 존재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하나님의 블랙 리스트라니 얼마나 몹쓸짓을 했길래..

그렇게 찍혀 버렸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위와 같은 제목이 암시하듯 이 책은 미국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희대의 연쇄살인마 일곱명에 관한 기록이다..

 

 

루춘루라는 저자의 사진이 심상찮더니 아니나 다를까 연예인 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프린세스 루비'라고 불러주지 않는 사람과는 상대하지 않고..

지극히 발랄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책을 제일 좋아하는..

UFO 방송국 DJ로 활동하고 있기도한 특이하며 연식이 좀 된 아가씨이다..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아직도 교도소에 복역중인 이 일곱명의 연쇄살인범들의 실화를 토대로 그 사건사례와 그들이 그렇게 잔인무도하게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저지르게끔 한 그들의 성장배경등등의 이야기가 큰 줄거리를 이루고..

서두와 중간중간 연쇄살인범에 관한 설명들이 기술되어 있다..

 

 

구체적인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연쇄살인범들이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된 그 배경과 그들의 범죄수법 및 범죄행태 그리고 연쇄살인범들의 이상심리와 그렇게 만든 성장과정, 연쇄살인범의 특징적 행위들에 대해 설명되어져 있는데..

상식선에서 누구나다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예를들면 연쇄살인범들이 인면수심의 흉악무도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이유는 어린 시절 상대적으로 부모와 가족의 사랑을 받지못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렸으며 주위사람들의 무관심에서 그런 인격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이야기 등등..

그런 관점에서는 다소 작자의 전문성이 결여된듯 보여 아쉬움이 많지만..

실제 그 연쇄살인범들을 진단했던 신경전문의들 조차도 그들의 그런 이상행동을 제대로 예측하거나 파악하지 못할 정도였다고하니..

애초부터 그들의 그런 잔인무도한 성질의 근원을 파악하기란 무척이나 어려운거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 사건사례들은 지금 글로 다 옮기기도 머뭇거려질 만큼 너무나도 잔인하고 충격적이다..

심지어는 군데군데 실려있는 삽화들 조차도 끔찍하다..

 

그야말로 영화보다 더 끔찍한것이 우리네가 살고있는 현실이며..

귀신보다 더 무서운것이 우리가 매일 부딪치며 사는 사람들이라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사람의 피부를 벗겨 생활용품을 만들고 그걸로 또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인육을 먹기까지..

 

그들은 어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뚜렷한 대상도 없이 마구잡이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

심지어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준 친부모까지도 말이다..

그냥 피 맛을 보고싶은 본능에 의한 살인이라니..

또한 아직 검거되지 않은 그런 연쇄살인범들이 미국에서만 현재 60여명 가량 거리를 활보하고 돌아다닌다고 하니..

밤늦게 함부로 돌아다니기도 두려운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중간에 FBI가 규정한 연쇄살인범의 열 가지 특징이 소개되어져 있는데..

특히 두번째 항목에 눈길이 간다..

 


'대부분의 연쇄살인범들은 높은 지능지수의 소유자이다.'

 


필자의 고등학교 동창중에 아이큐가 160에 육박하던 천재가 한 명 있었다..

그 친구가 연쇄살인범이란 얘기는 당연히 아니고..

저 위의 항목을 보았을때 문득 떠오르던 사실이..

그 친구도 그 높은 지능지수에 비해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공부는 지지리도 못했더랬다..

하지만 그 친구의 천재성이 발휘되는 순간이 딱 한순간 있었으니..

그건 바로 친구들과 장난치거나 게임같은걸 할때..

남을 속이는 재주 하나는 그야말로 완벽하고도 기가 막혔었다..

 


이 책속에 소개된 연쇄살인범 중 10대때 단지 할머니를 죽이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조부모를 살해하고 정신병원에 보내진 사람이 있다..

그는 6년후에 정상으로 진단받고 다시 사회로 환원되어 본격적인 연쇄살인범이 되는데..

그가 정신병원에서 6년만에 풀려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신과 의사들이 사람을 정신적으로 정상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그 진단 유형 28가지 타입의 세부진단항목 결과들을 싸그리 다 외웠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좋은 머리로 차라리 정신과 의사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비단 먼나라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사회도 지존파를 비롯한 위와같은 폐륜적인 강력 살인사건들도 종종 있어왔고..

또 나날이 사회가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점점 흉포화 되어간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다가 살인의 천국처럼 느껴지는 미국을 능가해 버리지나 않을런지 심히 우려된다..

연쇄살인범들을 막기위해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딱히 떠오르진 않는다..

그야말로 제 정신이 아닌 그들을 어찌 순간순간 알아보고 위험을 피해갈 수 있을지..

그저 자나깨나 조심 또 조심 밖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것 같다..

 

 

다만 한 가지 확실히 알 수 있는건..

우리의 아이들에게 항상 좋은것만 보여주고 좋은것만 들려주어 좋은 생각만 가지게끔 사랑으로 보살펴 주는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리라..

 

 

그런면에서 우리 어린이들을 둘러싼 지극히 폭력적인 매체들과 또한 그런것들을 양산해 내는 무책임한 어른들이 우려가 될뿐이다..

 

 

우리 모두의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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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슬립 - 전2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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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의 이해와 역사의 순리에 따르는 법

 

 

 

독특하고 참신한 구성의 책이다..

570여 페이지를 보기좋게 반으로 나눠 깔끔하게 비닐커버로 씌워 놓았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는 첫느낌은 마치 선물받는 느낌일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표지에는 일란성 쌍둥이 같은 두 남자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까까머리는 1944년의 구국 소년병 이시바 고이치며..

2대8 가르마는 2001년의 프리터 마저 그만둔 백수 서핑광 오지마 겐타이다..

 

 

어느 날씨가 궂은 날..

서핑을 하던 겐타와 생애 첫 단독비행에 나섰던 고이치는 둘 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 겐타는 1944년으로 고이치는 2001년으로 각각 뒤바뀌게 되는데..

얼마간의 시행착오 끝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두사람은 각각 그 시대에 적응해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겐타는 애인인 미나미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이어주기도 하며..

자신의 할아버지를 만나기도 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반면 겐타로 21세기를 살아가는 고이치는 겐타의 애인인 미나미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렇게 서로 뒤바뀐 시대에서 사랑놀음에만 충실했냐고..??

아니다..

 

 

그 두사람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가 살았던 시대에로의 귀환이었으며..

일본의 패전을 알고있던 겐타와 21세기로 와서야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일본의 패전을 뒤늦게 알게 된 고이치 둘 다 조국의 패전을 막기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하지만 역사란 개인의 노력으로 그 운명을 거스를순 없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고..

전쟁으로 인한 이러한 역사적인 비극을 두번다시 되풀이 하지 말자는 반전의 의식을 가지게 된다..

 

 

또한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가던 겐타에게..

21세기로 온 고이치는 열심히 부지런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예의바르고 어른스러운 청년의 생활습관을 지니도록 해주고..

어린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인지 어떤 자책감에 시달리는 삶을 살아가던 고이치에게 근대로 온 겐타는 세상에 용감히 맞서며 미래를 살아가는 법을 서로 일깨워 주게 된다..

 

 

두 사람은 과연 자신의 시대로 무사귀환 할 수 있을 것인가..

부모님.. 미나미.. 후미코..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두 함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

 


시간 이동이라는 소재 자체는 워낙에 여기저기서 우려먹어 진부하지만..

그 이면에 제 2차 세계대전과 9.11 테러 등 역사의 굵직한 사건을 등장시켜 독자로 하여금 반전의식을 고취시켜 준다는 점에서는 참신하고 교훈적인 책이었다..

실제로 작가인 오기와라 히로시는 9.11 테러당시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전해지며 이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정당한 전쟁은 어디에도 없다'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 원작을 토대로 일본에서는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는데 우에노 주리가 주연을 맡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영화로 만들면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고 후미코역은 '바람의 파이터'에 나왔던 히라야마 아야가 참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후미코를 묘사한 부분에 아주 홀딱 반했다고나 할까..

 

 

요즘 일본소설 치고는 분량이 방대한 편이나 중간중간 적재적소에 등장해서 피식 웃음짓게 만드는 일본식 유머탓인지 누구든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작가의 프롤로그나 역자의 에필로그가 없다..

책 뒷표지에 딱 한줄로 책설명을 대신하고 있다..

 

 

'오늘이 행복하지 않은 당신에게 건네는 오기와라 히로시의 감동 역작' 이라고..

 

 

한번쯤 겐타와 고이치 처럼..

익숙하지 않은 다른 시대에 간다고 상상해 보라..

 

 

그러면 가까이 있어 못느끼는 공기의 소중한 처럼..

내 가족.. 내 연인.. 내 친구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이 순간을 만들어준 '운명'이란것에 감사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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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굶어도 스타일은 굶지 않는다 - 4억 소녀 김예진의 발칙한 상상 & 스타일
김예진 지음 / 콜로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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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비쥬얼' 그 너머 4억소녀의 진실게임

 

 

 

위인전..

아니 너무 거창한가..

자서전 정도로 해두자..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쓴 책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은..

4년전에 나왔던 프로게이머 임요환씨의 책이었다..

그건 분명 무엇이 되었든간에 자기 분야의 최고인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프로게이머 임요환씨가 나보다 어리다는 사실은 그 앞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았다..

그 책의 제목은..

 

'나만큼 미쳐봐' 였던걸로 기억이 된다..

 

 

 

여기 옷에 미친 한 소녀가 있다..

아니 이제는 소녀가 아닌 아가씨라 불러야 옳을듯 하다..

필자도 옷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비록 정장에 한정되긴 하지만..

지금처럼 책을 많이 사 모으기전까지 내 방에 가장 많은 물건은 책이 아닌 양복이었다..

이 옷도 입어보고 저 옷도 입어보고 매일 아침마다 옷차림에 신경 쓰다 헐레벌떡 출근하기가 일쑤였고..

소개팅이라도 할라치면 무슨 남자가 그렇게 꾸미고 다니냐고 바람기가 다분해 보인다는 오해도 종종 받곤했다..

 

 

이 책을 쓴 김예진양도 그랬다고 한다..

그것도 아주 어릴적 부터..

보통 그 나이면 엄마가 입혀주는대로 다니지 않았던가..

하지만 예진양은 그런 획일적인 초등학교 여학생 패션에 반기를 들고 그로인해 예진이 어머님은 담임선생님께 불려가곤 하셨단다..


"예진이 어머니, 앞으로 이렇게 입혀 학교에 보내지 마세요." 라고..


그일로 엄마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 맞았던 다음 날..

학교엘 등교하니..

이게 왠일인가..

모두들 문제가 되었던 그녀의 옷차림을 따라하고 등교를 했던것이었다..

그 순간 그 어린 나이에 예진양은 느꼈다고 한다..

 

'스타일'의 무서운 전파력을..

 

 

책에서 밝힌 김예진씨의 나이는 스물 셋이다..

필자와 띠동갑인 셈이다..

이게 소위 말하는 세대차이란 것인지..

이 책의 전반부 즉 김예진양의 학창시절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는것 보다 이해 못할 일들 투성이다..

단지 옷과 스타일이 좋아서 남의집 빨랫줄에서 유명 상표의 옷을 훔쳐오고..

본인이 의도한건 아니지만 타고난 스타일과 신체 조건으로 학교에서 '짱'을 먹고..

같은 학교 급우들을 스타일이 구리다는 이유로 왕따시키고..

초등학교 5학년때 다른 동네까지 가서 남학생들이랑 미팅을 하고..

힙합패션으로 나름대로 무장하고 나간 그녀의 패거리들이 미니스커트로 무장한 그 동네 여자애들에게 스타일로 한 방 먹었던 것이 자신을 더욱 성장 시켰다는 그런 이야기들..

(나름대로 조숙했던 필자도 미팅이란것을 고입연합고사 치고나서 첨해봤었는데 말이다..)

 

암튼 뭐 그런 이야기를 자랑이라고 책에다까지 썼나싶어 기분이 별로였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건 그녀의 확고한 '스타일론' 이었다..

그리고 그녀도 솔직히 인정하지 않는가..

그때 난 너무 어렸었고..

단지 옷이 너무너무 좋았을 뿐이라고..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이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의 기호가 중요하듯 남의 기호도 존중해줘야 하는것 아니었던가..

그런 연유로 책을 집어 던지려다가 다시 차분히 들여다 보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비쥬얼' 그 너머 4억소녀의 진실게임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김예진양과 그녀의 브랜드 '립합'이 책으로 나올만큼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TV 오락프로그램인 '진실게임'을 통해서였다..

TV 출연후 그간 립합의 스타일을 선호하던 소수의 매니아가 즐겨찾던 조금 잘나가던 그녀의 온라인 쇼핑몰이..

대한민국 젊은이의 대다수가 접속하는 인기 사이트로 바뀌었고 그 정도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도 못했던지라..

서버는 다운되고 그로인해 상품배송이 늦어지고 급기야는 그 모든 일련의 사태가 '악플'로 남게 되었다..

 

'연예인이 되고싶어 발악을 한다'

'동대문옷 팔아 돈벌어서 자기는 명품 백과 명품 구두로만 치장하는 된장녀'

그외 성형 의혹 등등..

 

근거없는 악플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세상 아니었던가..

그 일로 그녀와 가족들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고통을 받았고..

그녀의 립합도 몇년간 문을 닫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TV라는 매체를 통해서 보여지는 '비쥬얼' 그대로만 받아들였지..

그 이면의 진실된 이야기는 알지 못했다..

네번이나 버스를 갈아타는 거리를 걸어다니며 돈을 모아 스타일이 좋은 옷을사서 사진을 찍고 그 아이템으로 착실히 사업준비를 하고..

그렇게 발품을 팔며 동대문 시장에서 값싸고 스타일 좋은 옷들을 건져올리고..

때로는 사기도 당하기도 하며 때로는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도 당해가며..

잠 줄여가며 온라인 쇼핑몰을 가꾸고 10명이 창업하면 9명이 망한다던 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던 그 시간들을 말이다..

 

 

4억소녀는 몸매가 좋다..

중학교 입학당시 벌써 160이 넘었다고 하니 발육이 남달랐던 모양이다..

벽안(碧眼)의 미녀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서구적 체형에 글래머러스 하기까지..

 

악플러들은 그 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같다고 구박한다더니..

바로 성형의혹이 불거져 나왔지만..

이미 초등학교 5학년때 딴 동네로 미팅갔다가 그 동네 여자들의 '언니' 스러움에 한방먹고..

미니스커트를 소화하려고 그때부터 몸매 관리 열심히 했다고 노력한 결과라고 하지않냐..

 

 

그리고 립합은 인터넷 쇼핑몰 최초로 홈쇼핑에 진출을 하며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첫방송은 대박을 터뜨려 립합의 1년매출을 하루만에 올렸으나 방송 횟수가 거듭될수록..

자기 스타일을 점차 잃어가며 홈쇼핑 회사의 트렌드를 닮아가고 있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적당히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며 대충대충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보기엔..

참으로 강단있고 대찬 모습 아닌가..

 

 

그녀는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중이다..

 

어릴적 부터 확실한 자기 '스타일'이 있었고..

또 그걸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었고..

자신의 적성을 일찌감치 알아주고 바른길로 인도해준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고..

때로는 눈물짓게도 했지만 같이 웃음지었던 날들이 더 많은 스타일리쉬한 자기 친구들이 있었고..

같이 새벽길을 동행하며 사업을 배워나갔던 가족들이 있었기에..

차압 일보직전의 불우한 가정형편의 고졸출신 소녀가..

그 어린 나이에 성공이란 날개를 달 수 있었나보다..

 

 

결론적으로 그녀를 욕할 이유도 또한 옹호할 이유도..

그리고 그녀를 좋아할 이유도 미워할 이유도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하여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건..

나이가 나보다 어린 사람이라도 분명 배울점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무엇인가..

 

무엇보다..

김예진양은 참 '부지런' 하다는 것이다..

 

새벽 4시면 항상 기상을 해서 필자가 한참 이불속을 뒤척일 새벽 5시에 동대문 시장엘 도착한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것도 아니다..

보통 밤 10시 30분이나 되어서야 개인적인 인터넷 서핑도 하고 독서도 할 시간이 생긴다고 하니..

한 네시간 정도 자나보다..


그리고 그녀 자신은 아직도 1인자가 아니며 진정한 성공을 했다고 생각치 않는단다..

프랑스 파리가 사람을 부르듯 적어도 외국에서 자기 옷 보러 서울까지 찾아와야 할 정도는 되어야지 성공이라 생각한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젠 자기가 좋아하는 구두까지 사업의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라하니..

끊임없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 의상디자인을 공부하는식의 공부는 아니지만..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최대한 많은것을 보고 많은것을 느끼겠다는 공부할 '준비'도 갖추고 있다..

 

 

자..

 

이정도면..

 

참 배울점 많은 '띠동갑'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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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0-05-1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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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안 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가볍고 쿨하거나, 진하고 뜨겁거나

                         연애에 관한 가장 솔직담백한 리포트

 

 







 



박사 따러 독일 갔다, 연애만 하다온 가방끈 씨의 리얼 러브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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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인터뷰하다> 댓글 이벤트♡

>이벤트 기간 : 2008년 2월 22일~3월 7일

>이벤트 발표 : 2008년 3월 10일

>참가방법 :

1. 이벤트 포스트를 블로그 및 카페로 스크랩하고 스크랩주소를 복사해서 달아주세요.

        (스크랩 수도 선정에 참고합니다.)

2. <연애는00이다>에 들어갈 말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20분을 선정해 '연애를 인터뷰하다'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예) <연애는 롤러코스터다> 짜릿하지만 짧다. 끝나면 허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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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inner + view + love = 연애를 인터뷰하다

문학박사의 꿈을 품고 독일로 떠난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는 독일에서 지낸 8년 동안 ‘딴짓’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결국 제도권 내에서 고고한 학자가 될 품성을 결코 타고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서울로 돌아온 이 가방끈 긴 남자는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많은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만들고 때로는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 경험을 바탕으로, 연애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소울메이트를 찾지 못한 이들의 솔직한 고백을 듣고 담백한 충고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애정문제에 관한 고민을 이야기할 때 그를 경험 많은 아줌마 취급을 하며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곤 했다. 이 책은 그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기록한 것이다.

연애에 관한 대부분의 에세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고 섣불리 단정 짓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인터뷰 형식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연애의 본질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inner에 view가 더해져 만들어진 ‘interview’의 어원처럼 저자인 가방끈 씨는『연애를 인터뷰하다』를 통해 사랑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독자는 한번쯤 자신을 스쳐지나갔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 때문에 초라했고 사랑 때문에 애태웠던 자신의 지난날을 위로 받고 다시 사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볍고 쿨하거나, 진하고 뜨겁거나 우리 시대 솔직담백한 연애리포트

아직은 외롭지 않다고, ‘그’ 혹은 ‘그녀’가 없어도 사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당신. 당신도 뒤돌아서면 외롭다. 솔로로 지내긴 싫어 짧은 연애로 ‘돌려막기식’ 사랑을 하고 있는 당신도 외롭긴 마찬가지. 이 책에서는 우리 시대 연애남녀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들춰보며 가볍고 쿨하거나, 진하고 뜨거운 그들의 연애심리를 파헤친다. 독자들은 연령, 직업, 연애 경험이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 속에서 늘 미완성으로 끝나는 자신의 연애사를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주변에 남자라고는 그림자도 찾을 수 없어 외로워죽겠다고 하소연하는 그러나 ‘그냥 친한 친구’는 수두룩한 여자가 있다. 가방끈 씨는 그녀를 자기 스스로 연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 ‘등잔 밑이 어두운 여자’라고 진단한다. 주변의 괜찮은 남자를 ‘좋은 친구’라는 카테고리 안에 묶어두고 실제로는 은근히 연애감정을 누리면서 “연애할 만한 남자가 없다”고 푸념한다고 말이다(<그와 난 좋은 친구일 뿐이에요> 중에서).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잡은 물고기론’도 경상도 사나이의 인터뷰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여자가 자신에게 완전히 ‘넘어왔다’고 느끼는 순간, 시시해진다고 고백하는 남자의 인터뷰 말미에 가방끈 씨는 오히려 여자들에게 이런 남자는 불붙기 전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권하고 있다(<여자가 넘어오는 순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중에서).

능력 있고 똑똑한 소위 ‘잘난 여자’는 어떤가. 그녀는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남자들이 부담스러워해 연애를 못한다고 말하지만, 가방끈 씨는 남자는 ‘잘난 여자’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잘나기만 한 여자’를 싫어할 뿐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겸손의 미덕과 현명함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이다(<잘난 여자, 부담스럽지 않아요?> 중에서).

가방끈 씨는 실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랑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제일 먼저 할 일은 다음날 바로 소개팅을 하는 것도, 세상 모든 남자를 경멸하며 마음의 문을 걸어잠그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실연당한 자기 자신과 치열하게 대면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런 ‘애도의 시간’을 통해 슬픔을 온전히 비우고 난 뒤에야 그 자리에 다른 사랑이 채워질 것이라고 따뜻하게 조언한다(<실연후, 애도의 시간을 가져라> 중에서).




연애를 독려하고, 연애를 교정해, 연애를 완성하게 만드는 책

이 책은 연애를 해봐야 외로움이 뭔지도 알기에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만의 누군가를 꼭 찾기를 독려한다. 3년째 같은 사람만 바라보며 소심한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에겐 “당신을 사랑했어요”라는 과거형 고백을 통해 그의 관심을 끌어내라고 말하며, 야근하느라 시간 없어서 연애 못한다는 핑계를 대는 여자에겐 ‘메신저토크’부터 끊으면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 충고한다.

연애에 있어 번번이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연애패턴과 마음가짐도 교정해준다. 습관적으로 “난 당신에게 부족한 여자 같아요”라는 멘트를 남기며 에둘러 이별통보를 하는 여자에겐 그에게 정말로 부족한 게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것이 사랑했던 남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설명한다. 주변 사람들의 섣부른 카운슬링에 흔들리는 여자에겐, 그건 연애를 하는 과정에 누구나 거치는 일종의 시험이라고 말하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정답을 찾는 법을 귀띔해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고 ‘사랑’ 때문에 행복해하면서, 그렇게 나만의 누군가를 원하며 살아가고 있다. 매번 똑같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도 이유를 몰라 답답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연애를 교정하고 마침내 연애를 완성해 ‘사랑’ 때문에 행복해하는 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이동준

문학박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지만 학위취득보다 딴짓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독일생활 6개월 만에 베를린의 연극판에 뛰어들어 소극장 조연출로 일했고, 월간 <PAPER> 등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베를린의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녔다. 주독 한국대사관 현지직원으로도 일했다.

물론 그 와중에 다섯 번쯤 사랑에 빠졌고, 다섯 번쯤 이별을 경험했다. 결국 종잡을 수 없는 유학생활 8년 만에, 제도권 내에서 고고한 학자가 될 품성을 결코 타고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서울에 돌아온 뒤에는 홍대 앞에 둥지를 틀고 칼럼니스트, 번역가로 일하면서 서서히 베를린 사람이 아닌 홍대 앞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해외저작권 에이전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가 같다는 말보다 소위 ‘가방끈’ 냄새가 난다는 말을 더 자주 듣는다.

연애에 관한 나름의 철학이 있다면 연애를 할 때마다 결혼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헤어질 땐 이혼하는 심정으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Catch the Berlin, 언더 더 베를린』『위트 상식사전 스페셜』 등이 있고, 홍대문화에 관한 옴니버스 『홍대 앞으로 와!』를 엮어서 내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 『위트 상식사전』『광기와 우연의 역사 2, 3』『오류와 우연의 과학사』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드라마이론과 문화이론을 공부하다 말았다.

 

 

상세정보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836484&CategoryNumber=001001017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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