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조금씩 무게를 더해 가는 과거를 질질 끌고 다니며 그것에 깔려 죽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뿐이다. (96쪽)
사람들이 마녀의 존재를 믿었던 건 그게 가장 손쉬운 답이었기 때문이었어. 적이 필요했고, 속 시원한 설명도 필요했기 때문에. (88쪽)
무수히 많은 선택지를 제치고 내가 고른 삶이다. 자신을 외면하는 열두 살짜리 아이들 앞에 서 있는 남자의 삶. (86쪽)
모든 사람은 자신이 보는 시야의 한계를 세상의 한계로 받아들인다.(62쪽)
기다리는 건 제 특기입니다. (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