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제한되고 마비된 삶이었으며, 파트릭은 그것에 대해 별다른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그냥 그런 거였다. (533쪽)

다음 날 그는 간신히 일어났다. 어김없이 밝아 온 또 하루의 의미를 찾아야 했다. 집에 돌아가는 것 말고는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또 반복이었다. 술 한 잔, 고독,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 곱씹기. (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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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그녀 사이에는 어찌할 수 없는 웅덩이가 놓여 있었다. 여기서 태어났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필고 성공해야만 했다. 이것은 스테파니의 다짐이기도 했다. (5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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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전반적으로 단순했다. 투자. 방법도 뻔했다. 부채. (504쪽)

사람들은 진보라는 이름에 자신을 맞춰 나갔다. 결국 진보야말로 그들이 매달리는 대상이었다. (505쪽)

그들도 가방끈 길고 직장을 잡기 힘든, 머리로는 잘 이해해도 실전에서 할 일이 거의 없는 신랄한 시민 계급의 대열을 살찌우게 될 것이다. 그들은 실망하고 분노하고 점점 자기 야심 속에서 무뎌지다가, 마침내 와인 창고를 짓거나 아시아 종교로 개종해 마음을 달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다. (5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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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끝이 없어. 이 통을 채우면 언제나 다른 통이 기다린다고. (491쪽)

그의 시간은 그의 것이 아니었지만, 시계를 속이는 건 언제나 가능했다. (4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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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은 이처럼 모호한 미덕을 지녔고 그로 인해 보호받았으나 끝나기다 무섭게 그때껏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은 잔인한 세상이 전속력으로 달려들었다. (4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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