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곱 - 우리, 서로에게 물들어
이힘찬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과 그림이 함께하는 책이 우유처럼 부드럽게 느껴질 때가 정말 많다.

읽기도 수월하지만 그림이 있기에 좀 더 다정다감하게 글이 다가오고 친근감있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사랑이라는 감정을 전혀 느끼고 있지 않은 바 굉장히 매마른 감성으로 지내고 있어 이런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까 싶다.

다가오는 봄에는 설렘이 가득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사랑이 뭘까, 왜 사람은 살아가면서 사랑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표정으로 변하는건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책 속엔 서로 배려하는 연인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만나고 헤어진 뒤 몇 분 후면 그리워지는 그런 사람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여전히 두렵고 무섭다.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할 때에는 잃을까 두려운 것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혹은 누군가가 먼저 식어버리는 그런 사랑이라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거라는 생각에 시작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 속에서는 달달하고 때로는 투닥거리며 싸우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지만 말이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마음을 듬뿍 전해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행복할 것 같다.

그게 굳이 이성이 아니여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사랑과 마음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 온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차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나를 감싸 안는 따뜻한 시 문장들
나태주 엮음, 한아롱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 겨울에는 시를 꽤나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짧은 글에 담겨있는 큰 의미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자꾸 시를 읽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시인이나 소설가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글은 알아도 작가에 대해서 모를 때가 많다.

책을 이리 읽어봐도 아직 읽어야 할 책들과 작가들은 정말 많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이 글은 TV에서도 꽤 많이 소개된 적이 있다.

아마 이 글만 여러번 들어 본 사람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태주 시인의 글을 읽다보니 다가오는 봄에 꽃이 흩날리는 나무 밑에서 읽으면 마음이 살랑살랑거리며 간질거릴 것 같은 느낌이였다.

그야말로 예쁜 시였다. 소소한 그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였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글이 하나 있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글이다.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잖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라는 글이였는데 글을 읽자마자 코끝이 찡해지는 기분이였다.

모든걸 달 알고있다는 듯이 마음을 토닥여주는 듯한 기분이였다.

이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계절이 변하는 그 시점에 계절을 느끼며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그 문장들이 현실과 어우러져 공감을 만들어냈다.


항상 그렇다. 글로 위로를 받는 요즘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글로나마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조차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싶다.

책의 마지막즈음엔 마음이 슬퍼지는 글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다가오는 봄 한번 더 읽고 싶은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 번째 리틀위버 - 핀룸으로 만나는 위빙 첫 번째 시리즈
정세은 지음 / 책밥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재주가 없어서 뭔가 만들어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도전하기 참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찾는 것이 항상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특히나 위브같은 것들은 그냥 바느질로 해보라면 더욱이 못할 일이다.

티 코스터를 만들어 보고자 열심히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꽤 오랜시간이 걸렸으며 예쁘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조금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고민을 해봤지만 딱히 해결방법은 없었다. 

그런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유일한 것이 바로 리틀위버였다. 

리틀위버로 만든다면 정말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리틀위버로 만든다면 티 코스터뿐만 아니라 더 크고 다양한 걸 제작해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든 직물들을 이어주는 방법까지도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위브는 손으로 만드는 다른 것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모난 리틀위버를 앞에 두고 실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차분히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느껴진다.

직접 만들고 생각하는게 힘든 사람이라면 리틀위버가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어떤 종류의 실이건 어떤 디자인이건 리틀위버로 다 도전해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패턴도 있으니 모든 패턴과 다양한 색감으로 하다보면 정말 많은 위브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패턴은 다이애거널 하프 스퀘어 패턴이였는데 어떤 색의 실로 만들던 참 심플하고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패턴들을 이어서 테이블 매트도 만들면 예쁠 것 같다.


이 리틀위버만 있으면 누구든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렵지 않고 순서대로 차근히 쫓아할 수 있는 패턴들이 있기에 천천히 가르쳐주는 선생님 같은 책이였다.

저자가 아니였더라면 리틀위버와 위브라는 존재도 몰랐을테고 앞으로도 나는 티 코스터를 만들 일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리틀위버의 첫 번째 이야기이기에 앞으로도 다양한 패턴으로 책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리틀위버가 지금은 티 코스터 크기의 조그마한 직기일 뿐이지만 앞으로는 더 큰 크기가 나올지는 두고볼 일이다. 

리틀위버로 예쁜 티 코스터, 테이블 매트, 넥 워머 등 다양하게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선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스트하우스 France - 프랑스의 작은 중세마을에서 한 달쯤 살 수 있다면… 세상어디에도 2
민혜련 지음, 대한항공 기획.사진 / 홍익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프랑스로의 여행을 꿈꾸다보면 달콤한 스위츠를 먹고 길을 걸으며 오래된 상점에 들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멋진 에펠탑을 낮부터 저녁까지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고 싶다.

아마 이렇게 말하면 프랑스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생각할텐데 그게 맞다.

나는 아직 프랑스에서 가야 할 진짜 여행지, 진짜 매력을 모른다.

게스트하우스 프랑스 CM을 보고난 후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다.

프랑스 도시를 말하라고 하면 파리, 프로방스, 노르망디 이 정도뿐이다.

알고 있는게 없으니 이 책에서 나는 진짜 프랑스의 매력을 만나보고 싶다.


파리는 그나마 알고 있는 것들이 조금 있어서 편하게 읽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다.

노르망디는 어떻게 가야할까 머리써가면서 읽을 필요가 없었다.

왜냐면 저자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는데 파리에서 노르망디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했다.

만약에 여행을 가면 호텔을 자주 옮기며 짐을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한 곳에 두고 이동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파리에 숙소를 잡아두고는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노르망디에 대해 읽다보니 너무너무 가보고싶은 곳이 사진에 담겨있었다.

에트르타 언덕의 코끼리 바위인데 이렇게 독특하고 멋있는 곳이 프랑스에 있다니 유럽답지 않은 모습이지만 또 유럽이기에 만날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었다.


프로방스 하면 라벤더 밭이 먼저 떠오른다. 솔직히 라벤더 밭이 이쁜 곳은 한국 근처에도 있긴 하지만 프로방스의 라벤더 밭은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사진으로만봐도 엄청난 아름다움을 뽐내고는 하는데 직접 갔을 땐 라벤더 향까지 가득할텐데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프로방스에 가면 꼭 가야하는 곳 중 한 곳이다.


프랑스가 아름다운 나라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게스트하우스 프랑스>를 읽으면서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은 더 가깝고 친근해진듯한 느낌이다.

프랑스는 그 어느 지역이던 기본 자연에 건축물이 더해져서 그 아름다움이 더하며 그야말로 우아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어 좋았고 프랑스 여행을 기다려지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일푼 막노동꾼인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이은대 지음 / 슬로래빗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나에게 글을 쓰는 이유를 물어본다고 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표현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렇게 글로 풀고나면 기분이 썩 괜찮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최근 글을 쓸 시간이 없는건지 정신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집중해서 하기가 힘들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저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어렸을 때 부터 심심할 때마다 글을 써오고는 했던터라 꽤 익숙한 일이였는데도 최근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절실히 느끼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글 쓰는 것을 시작하고 싶은 나는 지금 내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저자가 말해주고자 한다.


저자는 대기업을 다니며 잘나가는 샐러리맨으로 살다가 한순간에 전과자, 파산자, 알콜중독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누가봐도 이게 가능한 일일까 싶을 정도로 모든 걸 겪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읽기만해도 답답해지고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내려갈까 하던 순간에 저자는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감옥에서 종이위에 글을 쓰고 배우고를 익혔다고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포기하거나 미루거나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저자의 극한 상황을 보니 내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글을 써오면서 하얀 백지 위에 글을 채우고나니 외로움, 힘듦 그 외의 모든 감정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나도 글 쓰기에 푹 빠져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는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생각해야 할게 너무 많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혼자 무언가를 집중해서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마트폰, 인터넷, 사람들과의 만남 등으로도 혼자 있을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는 나만의 시간을 위해서 다른 것들을 좀 잘라내고 글쓰기에 집중하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는 좋은 시간일 거라 생각이 든다.


보이지 않는 것에 표현하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문득 내가 생각해놓았던 글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각이 날 때에 연필로 글을 써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요즘 뭐든 글을 쓰기엔 참 쉬운 세상이 되어있다.

떠오를 때마다 글을 쓰는 걸 습관처럼 만들어놓는 것도 앞으로 나의 글쓰기 인생에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조금씩 써내려가는 룰을 만들어 그 글이 내 에세이가 되고 책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저자가 말해준대로 계획을 세워 솔직하게 나만의 글을 써내려가보려고 한다.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을 준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어떤 상황이라도 글을 써내려가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느낌, 나만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