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이두형 지음 / 심심 / 2020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05/pimg_7015721182565296.jpg)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망가진 멘탈은 쉽게 회복이 되지도 않고 있는데 이걸 이겨내기엔 점점 나만 더 지쳐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인해서 생활적인 면에서건 일적인 면에서도 스트레스가 굉장하다.
요즘 사람들이 서로에게 예민한 것 같은데 그걸 직접적으로 겪는 사람으로써 가만히 그냥 이렇게 스트레스만 받고 있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풀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책 제목 그대로였다. 나는 지금 조금이라도 괜찮아지고 싶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걱정들은 이걸 지니고 있다고 해서 나아지지를 않는다.
근본적으로 이 걱정에 대한 이유를 알거나 아니면 이 걱정이 지금은 엄청나게 크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 속에서 우울한 사람에게 판단을 해서 상황을 결정내려 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 그렇다 그냥 답답한 내 마음 누가 들어줬으면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일 뿐인데 사람들은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냥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나 조차도 그렇다. 그렇게 무언갈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기란 쉽지 않다.
억지로 나쁜 생각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에 굉장한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가끔 내 탓으로 돌리면서 자꾸 나에게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고 상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해결책 속에서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왜곡된 인지를 바로 잡으라는 이야기를 저자는 해주었다.
그렇다, 굳이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해 라는 인식을 주기보다는 사실이 아니야 혹은 일어난 일이 아닌데 왜 상상하지, 이 생각은 지금 옳지 않아 라고 바로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다.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고 그 탓을 나에게로 돌리고 또 상대방을 미워하게 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내고 그런 것들이 자꾸 반복이 되면 나만 지치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왜곡된 인지를 바로잡아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무기력하고 우울했던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졌다.
나 스스로 돌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는 것이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나를 스스로 잘 돌봐줘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늪처럼 빠져버리는 우울함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다.
책을 통해서 정신적인 문제 아니 문제라기 보다는 오류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조금은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