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려 하는가 - 기억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25가지 사색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안소현 옮김 / 웅진윙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 부터 기억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는데요 

어렸을 땐 기억력이 좋다는건 칭찬이구나.. 좋은거구나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점점 제가 자라면서 생각해보니 기억력이 좋은건 전혀 좋지 않더라구요 

좋지 않았던 기억들이 너무 세세하게 기억이 난다던가 그 기억들이 너무 선명해서 똑같은 감정으로 힘들어지는 것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내가 너무 사소한 것 까지 기억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인 도야마 시게히코 교수는 우리는 망각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조금 더 창의적이고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 가려면 망각해야 그 속에 더 많은 지식 혹은 놓쳤던 부분을 넣을 수 있을거라 말하더라구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 기억할 필요가 없고 잊어버려야할 것들은 잊어버려야한다는걸 이해할 수는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스스로도 그러길 바라고 있었구요 


저자는 머리말에서부터 저에게 자극이 되는 명언을 알려주었어요 

"추억은 인생을 다채롭게 만든다. 하지만 망각이 있어서 인생은 더욱 살아갈 만한 것이 된다." - 엔리코 클라드니 


망각은 완벽하게 잊어버린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망각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그동안 기억해오던 것들을 잊어야하는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망각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 그 뿐이였어요 

저자가 말하는 망각 역시 잊어버려도 될 기억은 지워버리고 필요한 지식은 기억에 남아있게된다는거죠 

편안하고 건전한 마음가짐과 머리를 위해서는 망각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그러면 어떻게 이 기억들을 잊어갈 수 있을까라고 되묻고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앞으로 기억을 더 잘하고 싶다면 기억을 잊어버릴 줄 아는 사람이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생각했어요.. 우리가 너무 지식을 머리속에 주입만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지식들이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것인가에 대해서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이런 지식들이 필요한 건 아니였어요..

제가 머리가 아파가면서까지 기억하고 마음은 마음대로 힘들어지고 ...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어요 

그렇다면 망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다시 되물어보며 게속 책을 읽어나갔어요 

렘 수면 상태에서 장기로 기억을 할지 단기로 기억을 할지 결정도 하며 거기서 필요 없는 정보들은 지워버리기도 한다고 해요 

깊은 잠에 빠져야 렘 수면 상태로 잠을 잘 수 있고 그 상태가 되어야 망각도 쉬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더라구요 

그렇다면 편안한 수면이 답이라는 생각에.. 요즘 제가 고민이 많아서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다가 깨고, 그게 반복되다보니까 요즘 더 힘들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해야 망각할 수 있는지 알았고 앞으로 걱정이 많고 고민이 많은 나의 머리에게 어떻게 휴식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올해 모든것을 변화시켜 보겠다고 노력하고있는데에 있어서 망각이라는 것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 같아요 

잠을 푹 자면서 자는동안 많은 기억들이 정리되면서 제 마음도 편해지고 머리도 좀 더 기억하기 좋은 상태로 변하길 바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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