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그리드 라이프 - 일상에서 벗어난 삶
포스터 헌팅턴 지음, 천세익 옮김 / 리스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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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자연 속 깊숙히 들어가서 며칠간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이 편안하게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날 있지 않은가 너무 답답하고 힘든데 쉴 곳이 없는 것 같은 도심 속의 집 혹은 조용한 숲이나 공원을 찾아가지만 그 곳에서 마저도 편하게 쉴 수 없는 그런 공간이 되어버리고는 한다.

요즘 공원이나 숲은 어디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어디든 쉬는게 쉬는 거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이 많이 들고는 한다.

그래서 자꾸 더 깊은 곳, 그야말로 새 소리와 바람부는 소리만 들리는 그런 곳을 자꾸 원하고 있다.

그래서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읽고 싶었던 이유도 언젠가는 이런 숲 속의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려면 준비도 필요하고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워둬서 나쁠 건 단 하나도 없다.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술가들끼리 모여서 공동체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며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걸 도와준다고 한다.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좋은 정보던 나쁜 정보던 서로 공유를 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을 만들기 위함이고 사람은 결국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런 걸 같이 이어가려면 사람들과의 정보 공유 정도는 필요하다.

그런 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한 예술가들이 많다고 한다.

책 속의 사진들만 봐도 힐링이 되는 것만 같았다.

산 중턱에 있는 집에서 한 없이 내려다보며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고 싶어졌고 아주 큰 나무 옆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낮잠을 자고 싶었다.

그리고 사진 밑에는 다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나와있는데 여행이 편안해진다면 직접 가서 이런 집들을 만나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스티븐과 한나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로키산맥 아래에 12평의 천막집을 만들었는데 사진만 봐도 너무너무 예뻐보였다.

두 사람은 중앙아시아 키르키스 지방 유목민이 사용하는 천막 형태의 집인 유르트를 만들었는데 통나무로 만들어 굉장히 튼튼해 뵝기도 했지만 산 속에서 그야말로 캠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의 집이 만들어 졌다.

그렇지만 모두가 다 이렇게 오프 그리드 라이프에서 화려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아주 간단하게 뉴욕 허드슨강 근처에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 또한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자연과 가까울 수 만 있다면 다른 걸 투자하기 너무 힘들 것 같다면 좋은 자리에 컨테이너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어렵지 않게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꼭 집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차, 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두가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요즘 차박, 글램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

사실 굉장히 부럽고 좋지만 나 역시 막상 떠나볼까 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니 새로운 방식으로 자연과의 삶을 지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으니 언젠가는 좋은 곳에 자리잡고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게 어떤 형식이던 나의 생활 패턴에만 맞으면 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이 책속에서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렇다.

내 방식대로 나에게 맞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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