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도 않으면서 벌써 몇번이나 검색해 본 책이 있다. 바로 <나는 산사로 출근한다>.

일에서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마음의 평화로 다스리고, 직장생활을 내면성숙의 계기로 삼으라, 는 요지의 책이라고 한다. 오늘은 잊지 않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다.

뭐든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참 하기는 쉽다. 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일이 안 풀려 갑갑해하고, 안된 일을 남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이렇게 소모되는 에너지만 모아서 생산적인 일에 쏟아도 훨씬 여유있는 업무처리가 가능할텐데.

이런 생각을 하며 집에 오는데, 뜻밖에 유용한 팁을 얻었다. 지하철에서 옆에 있던 누군가의 전화 통화를 엿들은 것.

그슬린 호빗머리를 한 그 청년은 '짜증'을 '짜장면'으로 '매우(^^;)'를 뜻하는 '졸라'라는 비속어를 '졸리 윌리'라고 했다.

"야, 짜장면하게 왜 그래~"

"졸리 윌리 열받어" (상대방이 이 말을 못 알아듣자, 졸리는 '달려라 졸리'의 졸리라고 설명까지 곁들였다. 윌리는 왜 윌리지?)

이런 식으루 얘기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아무리 짜증나고 열 받는 상황이라도 '짜장면', '졸리윌리'를 내뱉는 순간 스며드는 미소 사이로 사라지진 않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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