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지났지만, 그 날의 심상을 기억하고 싶어 걸어둔다.
3월 12일 정오가 지나서였겠지...
탄핵 가결안은 통과되고, 국회의원들은 밀고 치고 사지가 들려 나가고, 어떤 국회의원은 만세를 부르고, 어떤 국회의원들을 무릎을 꿇고 울고, 한 달 넘게 공들여 왔던 일은 난관에 부딪히고, 미팅 시간은 늦었는데 건물 입구를 못찾아 빙빙 돌고, 일은 마무리가 안되는데 사람들은 여의도로 모여든다 하고... 그날 머릿 속을 내내 사로잡은 것은 개구리가 하늘에서 마구 떨어지는 영화 매그놀리아의 끝장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