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 게임
닐 조단 감독, 스티븐 레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크라잉 게임>을 다시 보았다. 역시나 멋~ 쥔 영화! 이처럼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는 정말이지 흔치 않다.

영화에는 개구리와 전갈에 대한 우화가 나온다. 함께 죽을지라도 개구리를 찌를 수 밖에 없는 것은 전갈의 천성(nature)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하나의 발단에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주인공의 천성이 선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선한 사람이었기에 인질로 잡은 흑인병사와 마음을 틀 수밖에 없었고, 병사가 죽은 후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옛 애인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 매력적인 여인이 남자였다는 것을 알고난 후 그는 구토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여인(?)의 사랑을 받는다.

천성이 선한 사람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다. 대개의 사람 모두는 적당히 선하고 적당히 악하기 때문에 세상엔 별 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천성적으로 선한 사람은 세상에 있어 보석과 같은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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