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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삶은 그저 바라보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그저 들어주는 것조차 고달플 때가 있다. 어떤 사람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고개를 돌리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종종 들어주고 바라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윤리적일 수 있다.
웃기시네.
그렇게 생각하는 어른들은 꺼져라.
나무 밑에 붙들려 나무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올 수 없는 앨리시어의 뼈 아픈 일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