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혼 2004-09-21  

내가 아는, 낯선 선인장
당신을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난 당신을 아직 알지 못해요
당신의 사막이, 그 사막의 모래들이, 그 모래바람이, 그 모래바람을 헤치고 걸어가는 낙타가 아프고도 친근해요
이 사막을 천천히, 낙타의 걸음으로, 그런 눈빛으로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선인장 2004-09-2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갈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동행했던 친구가 물었지요. 라일락의 꽃말이 뭐에요? 기억이 나지 않아 고개를 흔들었어요. 정말, 라일락의 꽃말이 뭘까? 찾아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갑자기 그러기 싫어졌어요. 그냥 궁금한 상태로 있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