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보고 너무나 쉽게 반응해 버리는 내 체질 탓이라고 해도, 사람은 아무래도 자신의 글을 닮아버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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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강
오정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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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전화기의 0번에는 작가의 집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다. 이따금 술 한 잔을 마시고, 나는 0번을 꾹 누른다. 몇 번은 그냥 말 없이 끊었고, 몇 번은 내 옆자리의 사람에게 전화기를 넘겨 주었다. 0번을 누를 때마다 나는 헤어진 옛 애인의 전화 번호를 누르듯 가슴이 두근거린다.
부서진 사월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유정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1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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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벽에 내가 붙어 둔 그의 사인이 아직 있을까?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그의 필체가 어떤 모양이었는지만 나는 기억한다. 도대체 나의 수첩에 그가 써 준 글은 무슨 내용일까? 그것 때문에 나는 햇빛 한 줌 들지 않았던 옛집이 문득문득 그리워진다.
화두 1
최인훈 지음 / 민음사 / 1994년 3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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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백하자면 대학 시절 이 책이 나왔을 때 나는 이 작가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당황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작품의 저자들은 모두 나와 다른 시대를 살아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가의 모습을 보았을 때, 반백의 머리에도 불구하고 그 젊음에 또 당황했다.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
신대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0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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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하얀 눈 덮힌 산이 시인에게는 아주 잘 어울린다.
마당깊은 집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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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시에서 자라지 못해, 늘 문화적 양식에 굶주렸던 내게, 내 유년이 얼마나 풍요로운 것인지를 선생님께서는 알려주셨다. 백여명쯤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했던 말이, 왜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처럼 들렸을까?
목화밭 엽기전
백민석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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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두운 술집에서 작가와 마주쳤을 때, 하필 내 가방 속에는 이 책이 있었다. 마치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는 기분으로 나는 그 책을 그가 앉은 탁자 앞에 내밀었다. 그의 글씨와 그의 소설은 너무 닯았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함민복 지음 / 창비 / 1996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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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술에 취해 있었다. 술에 취한 시인을 옆에 두고, 그의 가난한 삶을 안주 삼아 가난한 우리들은 술을 마셨다. 그 날 이후, 이 시인의 글을 읽을 때마나 나는 춥다.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김도연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7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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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인의 결혼식, 우연히 보게 된 작가의 뒷모습은 신산한 그의 소설과 조금 닮아있었다. 왠지 나는 감성 풍부한 그의 소설을 볼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닳아서 부서지는, 서걱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그 날 그의 모습을 볼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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