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은 흔하지 않다. 이따금 전에 읽었던 책들을 넘겨보다가, 누군가의 이쁜 글씨가 속지에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아마도 내가 적어준 축하와 위로의 말들이 그들의 책장에도 숨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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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쓴 기행산문집은 관심 분야와 상관 없이 누구나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좋은 글과 또 좋은 사진과 그리고 먼 곳에 대한 동경을 한꺼번에 전할 수 있다. 또한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각이 전해지는 것도 아주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