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은 흔하지 않다. 이따금 전에 읽었던 책들을 넘겨보다가, 누군가의 이쁜 글씨가 속지에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아마도 내가 적어준 축하와 위로의 말들이 그들의 책장에도 숨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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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곽재구 / 한양출판 / 1993년 8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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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잘 쓴 기행산문집은 관심 분야와 상관 없이 누구나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좋은 글과 또 좋은 사진과 그리고 먼 곳에 대한 동경을 한꺼번에 전할 수 있다. 또한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각이 전해지는 것도 아주 좋다.
꿈꿀 권리- 열화당미술선서 28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 열화당 / 1980년 8월
4,000원 → 3,6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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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으로도 마음을 흔드는 책이다. 한 때 바슐라르의 모든 책이 유행이었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몇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내가 읽기도 전에 제목에 혹해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책. 누구에게 꿈꿀 수 있는 권리를 선물한다는 건, 아주 특별한 일이다.
풍경과 상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1994년 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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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와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한 줄 한 줄 아껴가며 읽었던 책. 모두들 한 권씩 샀고, 모두들 한 권씩 선물해 누가 누구에게 주었는지 알 길 없으나, 지인들의 책장 귀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
강철군화- 한울사회문학시리즈 1
잭 런던 지음, 차미례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89년 7월
8,000원 → 8,000원(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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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학년 추웠던 겨울, 군입대를 앞둔 선배는 후배들에게 이 책을 돌렸다. 아마 그 선배가 군대에 가지 않았다면 이런 제목의 책은 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위문 편지를 써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읽기 시작한 책, 그러나 결국 선배에게 보낸 위문편지에는 이 책에 대한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문학에 대한 나의 소녀 취향을 반성하게 된 계기.
한국 문학의 위상 / 문학사회학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6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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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입학한 3월, 스터디를 위해 처음으로 샀던 책이다. 그리고 해가 바뀔 때마다 우연히 가까워진 후배들에게 선물할 게 있으면 항상 이 책을 샀다. 물론 전집 1권이 아니라, 문고판처럼 작았던 <한국 문학의 위상>을. 후배들과 그 책을 읽을 때마다, 문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된다. 지금도 어린 후배들을 위한 책을 고를 때면 제일 먼저 손이 간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호
황지우 지음 / 한마당 / 1993년 3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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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는 수업 시간에 잠깐 쓰겠다고 빌려왔지만, 몇 장 읽다가 되돌려 줄 수 없었다. 마음 착한 선배는 선물이라고 해 놓고선, 볼 때마다 "너한테 내 책 한 권 있지?"한다. 개인적으로 황지우의 책 중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태백산맥 - 전10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80,000원 → 72,0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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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 1학년 생일 즈음 거대한 계획을 하나 세웠다. 태백산맥 1권부터 10권까지 선물해줄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었고, 실제로 한 권 한 권 받아냈다. 거의 강제로... 자신이 사야 할 책이 몇 권인지 잊어버린 사람들로 인해 2권은 두 권, 8권은 빠진 채로 10권이 만들어졌고, 결국 8권은 내가 사야했다.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장석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6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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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000원 하던 문학과 지성사의 시집은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다. 고작 3,000원의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으니까. 그 중 아마도 이 시집을 가장 많이 샀던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 이 시집을 전해 준 선배는 속지에 혁명, 열정과 같은 지금은 감히 적을 수 없는 뜨거운 단어들을 적어주었다.
그래서 너를 안는다
김인숙 지음 / 청년사 / 2003년 6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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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인숙의 소설들은 가슴을 뜨겁게 하면서도, 뭔가 통속적이다. 그래서 문학 주변에 다가가지 않은 내 중학교 동창들도 누구나 재미 있게 읽는다. 예전에 출간된 후 절판된 줄 았았었는데, 이 책이 다시 나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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