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라면, 그들의 영악한 눈빛까지도 서글프다. 세상이 뭔지도 아직 모르면서, 세상을 잔뜩 노려보는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은 더욱 서글프다. 그러나 그 서글픔을 통과하고 나면, 그 아이보다 더욱 어린 내 영혼은 조금 자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