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toa
ECM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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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난 이런 장르의 음악을 무척 좋아한다. 아니 좋아하게 됐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릴지도.

ECM에서 이와 비슷한 류의 앨범을 찾자면, 닐스 페터 몰배르 (Nils Petter Molvaer)의

솔리드 이더 (Solid Ether)나 크메르(Khmer)  정도?

이름이 뭐 이렇게 다들 어렵냐.

닉 베르스취 (Nik Bartsch)의 요번 앨범을 몇가지로

요약해 보자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반복적 형식이 두드러지는 미니멀리즘 음악?, 쿵작거리며 적당한 리듬이 어우러진 펑키 사운드?,

다양한 전자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명하면서도 영롱한 피아노 터칭?

앨범 제목 모둘(Modul ; 영어로 모듈을 뜻할 듯)을 소재로 총 5곡이 수록되었는데,

역시 백미는 Modul 36 (첫 타이틀)이다.

강렬하면서도 피아노의 현을 타고 길게 뻗어나가는 소리가 한참을 지속되다가

건반을 달리하며 반복하기를 몇번....

남성적 연주 방식과 여성적 여백미를 적절히 섞어가며 지루할 듯 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다음에 어떤 소리를 들려줄 것인가 은근히 기대되는 한곡 한곡으로 무장되어 있다.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2008.03

sun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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