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막 - 열정은 나를 춤추게 한다
이정숙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로 보이는 한 여성의 사진과 인생 3막이라는 연극의 막장을 여는 듯한 느낌의 표지. 인생 3막이라면 어떤 시기를 말하는 걸까? 인생의 절정 시기를 말하는 걸까 아니면 인생의 새출발을 하는 시작점일까?

 

 

 인생을 1막부터 4막까지 나누어 나타내고 있었다. 1막은 태어나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기까지, 인생 2막은 지아이 낳고 아이들을 출가시키기까지, 인생 3막은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둘 또는 혼자 남는 시기. 인생 4막은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세상을 하직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 이 책의 제목이기도 인생 3막은 그동안 부모와 자식들을 위해 살아야 했던 인생을 오로지 자신을 위해 살 수 있는 딱 한 번의 기회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생 3막의 시기는 인생의 절정시기이면서도 인생의 시작점이기도 할 것이다. 


 

 인생 3막을 멋지게 살기위한 실질적 준비와 정신적 준비를 나눠 설명하고 있는 이 책. 실질적 준비는 인생 3막을 시작하기 위한 태도, 직업관리, 경제적 준비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었다. 또, 정신적 태도에는 인관관계 유지법, 의사 소통법 등을 설명해주었다.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한 가지만 가지고 줄기차게 설명하는 법이 아닌 인생 3막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나타내고 있어 참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있다. 아름다운 꽃도, 질 때 지저분하면 환영을 못 받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화려한 인생을 살았어도 말년에 병이 들어 남의 손을 빌려 상아야 하거나 한 번의 실수오 망신을 사거나 자식들에게 빚을 남기고 간다면 인생 전체가 지저분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인생이 벚꽃처럼 뒤 끝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지도록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참 슬픈 구절이었다.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있다는 말이 인생에 빗대어 질 때, 흔적없이 사라져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아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책의 글로 읽으니 더 살갗에 다가왔다. 슬픈 현실이지만 인정하고 좀 더 완벽하게 인생의 마지막을 맞는 것도 인생 3막의 중요한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가 들어감이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 쓸쓸하게 느껴지지만 깨끗이 떠나기 위해 관리하는 것도 다 자신을 위한 투자일 것이다.

 

 감동도 느끼면서 많은 공감을 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쓸쓸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이 책.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중요한 인생 3막을 단지 흘러가는 물처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배우고 보람차게 보냈으면 좋겠다. 나이 먹는게 슬퍼서 좌절하는 것도 잠시 뒤로 미루고, 이 책을 읽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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