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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술 - 완벽한 그녀에게 없는 딱 한 가지
김희정 지음 / 시공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윽.. 또 지겹고 똑같은 말만 하는 게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샌가 부턴, 베스트셀러엔 모두 자기계발서들이 판치기 시작했고, 너도나도 자기계발서를 사고팔게 되었다. 그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에서 정말 좋은 책들은 금방 입소문을 타고 돌기 시작한다. 이 책도 그 중 하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랭크되 있는 책이다.
구구절절 옳은 말을 마치 무슨 법이라도 된듯이, '~해야 한다. ~해야만 한다.' 라는 글들로 도배가 되어있는 자기계발서들이 많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들을 꽤나 읽어보았다면 그런 책에선 자기계발에 도움을 되는 책이 아닌, 또 여기저기 옳은 말만 옮겨다 적었군.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요즘의 자기계발서들의 대부분은 시간관리는 잘해라, 게을리 살지 마라. 는 식의 문장을 단지 조금 더 고급스럽고 유식한 단어들로 조합한 책들도 있다. 이런 책들을 자주 보게되면 아무래도 자기계발서라는 장르만으로도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아! 또 얼마나 당당한 명령조로 날 죄인을 만들텐가.'
한 때, 마시멜로 이야기, 배려 등. 유명한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들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자기계발서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말 손에 들면 술술 읽혀질 정도로 쉬운 단어로 게다가 상황극까지 조성하여 이해도 쉽게 한다. 이제는 자기계발서들도 옳은 말만 해서는 안된다. 장르는 자기계발서라할 지라도 독자가 즐겨찾는 문학적인 요소가 더해져야 자기계발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것이다.
이 책의 첫장은 나달자의 이야기로 시작 된다. 이것만봐도 벌써 내가 앞에서 말한 문학적인 요소(상황극)이 더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비록 상황극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작가의 견해(자기계발에 관한 것들.)가 상당수이긴 하다. 하지만, 간혹 나오는 이런 상황극으로 인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의 타깃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는 여성에겐 좀 더 특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남자들은 공감할 수 없는 것들, 직장에서 겪는 여자들만의 어려움들을 이 책은 너무 친절하게 대변해주고 해결책들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여자들에겐 둘도 없는 나만의 자기계발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직장을 다니는 여성이라는 크지만 작은 범위의 타깃을 정해 그들에게 어필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훌륭한 책이리라.
여자들의 최악점. 바로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다. 사실 여자들의 의리란, 남자들보다 눈물많은 의리이긴 하나, 어느 한순간에 등을 돌릴 수도 있는 참으로 치사한 것이다. 어렸을 때도 별것 아닌것에 싸워 영영 남남이 된 친구들도 많다. 여자들이 그러한 이유가 무엇일까. 여자들은 왜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려 하는가. 등 여자들에게 있어서 인간관계는 극히 형식적인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사회생활에서 더 나아가고 크고 싶다면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실 나는 아직 직장생화을 하지 않는 학생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 그 속에서 여자라는 존재는 강하면서도 나약하다는 것을 누구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하고, 도움을 얻었다. 이 책으로 인해, 여자가 나약한 존재이긴 하나 그 나약함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도 남성우대를 한다니, 그런 불평은 하지 말자. 여자들도 좀 더 노력하고 인맥을 다듬으면 남자들보다 더 우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