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동학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그러자 떠오른 답은... 서학의 반대파.
순간, 내가 국사시간에 심하게 졸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최제우, 최시형, 전봉준 등 유명한 동학인들의 이름은 알지만, 자세하게 알지 못하므로,
모르느니 못한채로 이 책을 읽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인 '해월'의 뜻을 생각해보았다.
해월이라. 해와 달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랬다면 일월이나 해달이 맞았을 것이다.
여기서 해월이란, 최시형의 호이다.
즉, 동학과 해월 최시형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은 역사책인데도, 술술 읽혀나갔다.
그건 아마도, 나같이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의 배려로 아주 간결하게 써내려갔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해월. 처음 역사소설이라는 대목에 많이 긴장을 했다.
역사소설은 처음 접했고, 동학게 대핸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쉽고도 재미있게 동학에 대해 일러주었다.
딱. 동학에 대해 무어라 답할 순 없겠지만, 최시형과 동학. 이들의 관계를 잘 알려주었다.
내게 모르던 것을 일러주는 책은 가슴 속에도, 머릿 속에도 오래 남는다.
이 책은 그렇게 내 기억 속에 길이 남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