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side 2003-12-21
우리랑 같은 짓을.. ㅋㅋ 연말 극장가에 '표구하기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어드벤처 대작시리즈 '반지의 제왕-왕이 귀환'이 이색 설문조사를 했다. 전작들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등장인물들에 국내 톱스타들을 매치시킨 것. 지난 2일부터 MSN을 통해 1만9650명이 참여한 사이버 투표 결과가 흥미롭다.
'영원한 터프가이' 최민수가 6881명의 지지로 '웨이브 장' 김민준(6072명)을 제치고 '반지…' 시리즈 중 가장 멋진 캐릭터인 아라곤을 차지했다. 꽃미남 스타 원빈은 8671명의 클릭 속에 세븐, 차태현, 안정환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귀여운 귀공자인 프로도에 낙점됐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지현은 전체 후보 중 유일하게 만표(1만666명)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한가인, 송혜교, 김하늘을 제치고 아름다운 요정 아르웬 역을 차지했다. 한편 권상우는 명사수에 외모를 겸비한 레골라스를, 중견 탤런트 이순재는 백색의 마법사 간달프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2편에서 주요인물로 등장해 주목받았던 골름 역. '다소 코믹한 인물이 선정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인기가수 문희준이 8000명의 지지를 받아 '살인의 추억' 백광호, 옥동자, 응삼이 등 코믹 배우들을 제치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반지의 제왕' 중 최고의 캐릭터를 뽑는 설문조사에서는 아라곤이 레골라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가장 기대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선 '펠렌노르 평원의 대전투'가 뽑혀 눈길을 끌었다.
================================= 맘에 드는 캐스팅은 골룸역에 문희준 뿐인듯.. (웬 최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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