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위한 다정한 말 한마디
윤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종이 위로 전하는 글이 당신의 입술에, 마음에 닿아 소리를 내고 두 팔과 두 다리에 기운을 불어넣어 주기를. (p.223)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는 저자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다정하고도 따스한 문장들이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책이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부분, 누구나 한 번쯤 속상했을 부분 등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일상에서 편히 위로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책의 주제가 크게 나, 타인, 세상, 감정으로 나눠져 나로 인해 상처 받은 나를 위로하고, 타인에 의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더라고요.

 

또한, 세상을 살아가며 고민하다 지친 나를 힘나게 하고, 다스리기 힘들었던 감정을 토닥토닥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 소중한 나를 보듬는 시간을 보냈어요.

 

덕분에 마음 속 숨겨져 몰랐던 아픔까지도 훌훌 털어버린 듯해요.

 

피곤하고 지친 일상 속 잔잔한 위로가 필요하시다면

꼭!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내 취향을 따를 때 남의 눈치 보지 말아요.”

 

남들 시선에 너무 많이 신경 쓰지 말고 눈치 보지도 말고 좋아하는 일을 하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하나둘 찾아가는 연습을 하자. 사실 모르는 게 자연스러운 거다.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해나가면 된다. 그런 것들로 차곡차곡 채워지는 삶이라면 얼마나 따뜻하고 편안할까. (p.31)

 

 

 

“방황하는 만큼 더 자유로워질 수 있어.”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맞추어 가지 않고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 가는 자유란 참 좋은 것이다. 그때부터가 진짜 ‘내 삶’이 되니까.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방식이라 여기며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넓은 시야를 가져보길. (p.54-55)

 

 

 

“이해되지 않는 일은 이해하려 애쓰지 마.”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 싶은 것 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하고 싶은 것 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이해되지 않는 사람 곁에서 이해하려 애쓰느라 새카맣게 속 태우지 말고 속 편하게 생각을 멈추자. 그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든 일이라면 관계에서 조금 멀어지자. 멀어져도 괜찮다. (p.84)

 

 

 

“당신은 파도와 함께 살아가는 멋진 사람”

 

우리는 종종 낯선 사람으로부터 가장 뜨거운 위로를 받는다. 내가 나에게 낯선 상대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 나 자신과 크게 한 걸음 정도 거리를 두고,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것처럼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지켜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도 적정 거리가 필요하다지만, 사실 나 자신과의 적정 거리도 필요하다. (p.138-139)

 

 

 

“행복하지 않은 날도 나의 멋진 하루.”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불해한 건 아니다. 지금 당장 불행하다 해서 평생 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면 오히려 더 편안해진다. 남들의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도, 완벽한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압박에서도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다.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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