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와 공작새
주드 데브루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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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사랑하는 세계고전문학은 바로 불후의 고전 로맨스 [ 오만과 편견 ] 입니다.

책으로도 여러번 읽었고 영화로도 여러본 보았던 고전 로맨스 < 오만과 편견 >이 로맨스소설을 좋아한다면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할리퀸 로맨스의 대모 주드 데브루에 의해서 21세기 감성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하여 너무나 관심이 갔던 이 책 [ 파이와 공작새 ].. 이 책을 통해 현대판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만나 볼수 있다고 하니 책을 읽어보기 전부터 흥분이 되더라구요.

21세기에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어떤 성격과 설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갈지,,서로에게 갖는 첫인상과 선입견으로 오해라고 풀어가는 과정은 또 어떻게 펼쳐질지,, 주드 데브루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와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너무나 강렬하게 시작하네요,, 역시 할리퀸 로맨스의 대모답습니다..

워싱턴에서 가장 인기있는 레스토랑의 주방장으로 6년간 일한 전도유망한 요리사 케이시는 레스토랑 일에 몰두하다 남자 친구 벤과 헤어지게 되고 마음을 평화를 찾으려던 차 지인의 소개로 고즈늑한 서머힐의 자그마한 게스트하우스 오두막에 머무르게 됩니다.

밤새 빵을 굽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른 아침 주방으로 내려온 케이시는 방충망을 통해서 밖을 내다보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남자가 케이시의 오두막 베란다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캭~~ 소리를 지르며 경찰을 부를만한 상황이건만 케이시는 비명도 시선도 돌리지 못하게 되는데요,,그. 것. 은 바로....그 남자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죠...

이게 꿈이야~ 생시야~~ 하며 비몽사몽간에 케이시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감상중인데.. 늘씬한 근육질 체형의 남자는 환상적인 몸매에 얼굴까지 예술이였던 거죠.. ㅋㅋ

역시 로맨스소설다운 이야기의 시작이였고 주드 데브루 다운 표현에 풋!~~하며 웃게 만드시네요

그리고 이제 돌아섰다. 그러자 그의 남성미는 옆모습에서도 존재감을 마구 뿜어댔다.( 9 ) 이런식으로 말이죠,,,

암튼 케이시는 이 아름다운 남자의 벗은 모습에 그저 멍하니 바라보다 ~~ 그런데 저 모습 말이야~~ 어디선가 본 것도 같잖아?하는 생각이 들던차,,,아뿔싸..마침 그녀의 핸드폰이 울려대고 남자는 그 소리를 듣고 헉~하고 고개를 돌리고 둘의 눈은 딱!~~ 이 남자 화가 엄청 나보입니다. 케이시의 손에 든 핸드폰을 보자 자신을 도촬하는 파파라치로 오해하고 들소처럼 집으로 들이닥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헐벗은 남자는 케이시가 머물고 있는 집의 주인이였고 동시에 꽤나 잘나가는 영화배우 테이트 랜더스였음을 알게 되어 케이시는 사과를 하러 그의 집에 찾아갔다가 자신이 평소에 너무나 좋아했던 영화배우 잭 워스를 보게 되고 둘의 대화에서 그녀는 테이트에게 그저 그럭저럭 눈은 괘찮았지만 별 매력없는 여자로 각인되었음을 알고 흥, 칫 , 뿡이다 하면서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처럼 서로를 오해하게 된 케이시와 테이트는,,서로에게

그럭저럭 눈은 괜찮았지만 별 매력없는 여자와 자신을 깔보는 그렇게 잘나고 잘나신 어마어마하신 분. 흥칫뿡이다~라고 첫인상으로 새겨버립니다. 


이후, 테이트의 아버지뻘인 사촌형 키트의 이 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로 열리는 연극무대의 < 오만과 편견 >의 작품때문에 다시 만나게 된 케이시와 테이트는 어떻게 어떻게 되어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로 서로 연기를 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으면서 서로를 향해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첫인상이 서로의 오해였음을 알게 되는데,,,,

 

 

 

 

" 이제껏 난 이 감정과 싸워 왔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비천한 출생과 환경, 수준 낮은 당신 집안사람도 내 마음속에 이 감정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열렬한 마음으로 당신을 숭배하고 사랑하는지 고백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 당신을 처음 봤을 때부터 당신의 오만함과 자만심,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기적인 무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당신이 싫어졌고 이 마음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이 세상에 남은 단 한 사람의 남자라 해도 나는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129-133


아!~~~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로맨스소설을 즐겨 읽어서 그런지 첫페이지부터 책속으로 아주 그냥 빠져 들어가서 읽어내려갔네요.. 그동안 21세기 감성으로 재탄생한 고전문학이나 고전명작동화를 몇편 읽어보았지만 이 책인 단연 최고로 저에게는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각 캐릭터들이 개성있게 살아났다고나 할까요?
다아시는 어릴적 부모님을 일찍 잃고 자수성가한 유명한 영화배우로 여동생을 끔찍히도 아끼는 매력적인 남자 테이트였고 케이시는 아름답고 능력있는 매력적인 요리사로 맛있는 음식으로 일단 테이트를 완전히 녹여버리네요,,
내성적이고 여성적이였던 제인은 오토바이 경주와 스카이 다이빙을 즐기면서 남자들을 이겨먹는 걸 즐겨서 매번 남자들이 못견뎌 떠나버리는 활기찬 여성인 지젤로, 착하지만 조금은 우유부단했던 빙리는 역시 마음씨 따뜻하고 활달한 액션영화배우 잭 위시로 그려집니다.
그중 설정이 재미있었던 것은 케이시인데,,원래 엘리자베스 부모님이 금술이 좋아서 딸부잣집이잖아요,, 그런데 이곳 케이시는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케이스라 그래서 형제 자매만 열한 명이 있다는 설정부분이였네요 ㅎㅎ
그리고 할리퀸 로맨스 대모답게 그리고 21세기의 썸타는 남녀답게 케이시와 테이트는 블루베리 덤블 아래서 19금도 마구 찍어주셔서 읽다가 므흣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역시나 다아시의 동생을 힘들게 만들었던 위컴은 이곳에서도 영화배우 위컴으로 등장하여 케이시와 테이트 사이를 오해와 방해하고 다아시의 동생을 힘들게 만드는 갈등의 원인을 제공해주시네요,,,
현대판으로 되살아난 오만과 편견의 캐릭터 등등 너무나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 들이라 책속에 빠져들어서 너무나 재미있게 이 두꺼운 책 한권을 순식간에 뚝딱 읽어버리게 만드네요 ..
고전 < 오만과 편견 >이나 현대판 < 파이와 공작새 >나 연인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은 자존심과 편견,,,그리고 서로를 향한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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