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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올 더 머니 : 세상의 모든 돈
존 피어슨 지음, 김예진 옮김 / 시공사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ALL THE
MONEY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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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션 > < 에이리언 > 리들리 스콧 감독,
2018년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후보작 원작!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가 유괴사건을 다룬
크라임 논픽션
- 책 띠지 문구
항상 영화를 보기전에 책으로 먼저 읽어보기를 좋아하는 저는 2018년 골든 글로브 ·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거장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범죄 스릴러 대작의 원작 이라는 책소개글을 보고 영화보기 전에 먼저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석유재벌 J.게티 가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크라임 논픽션이라니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얼핏 소개글을 잠깐 보면은 그 많은 부를 가졌지만 게티가의 아들딸들은 그렇게 행복하지 못한 삶을 보낸 것 같은데 우선 어째서 왜? 라는 의문이 듭니다.
돈이 없어 죽어간 목숨이 수백만이며,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범죄들의 태반이 다 돈때문에 벌어지건만 어째서 돈이 게티 왕조의 자손들에게 그토록 큰 고통과 피해를 준 것일까요?
이 책은 'J. 게티 왕조'라고 불렀던 게티 가문의 그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는 모든 실제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며, 평생에 걸쳐 탐욕스럽게 부를 손에 넣고 구축한 부가 그 자손들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살펴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석유재벌 진 폴 게티.. 사실 그는 자수성가형이 아니라 아버지가 석유부자로 백만장자 2세이기도 합니다. 훌륭한 청교도였던 그의 아버지 조지 게티는 철저한 금욕주의자로 외동아들인 진 폴 게티에게 그런 자신의 종교적인 삶을 따르도록 강요하지만 어린 게티는 특유의 고집과 제멋대로의 외골수 성격으로 반항하며 10대의 생활을 보냅니다.
그의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면 10대 소녀들을 쫓아다니며 술과 여자, 마*까지 손대며 착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평생에 걸쳐 어마어마한 부의 축척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에만 전념하며 신중하게 투자하며 엄청난 양으로 불렸던 그는 자신조차도 얼마나 부유한지 모를 정도의 부자였다고 하는데 그런 재벌이 또 대단한 수전노로 유명했으니... 뿌리 깊은 경제적 강박증은 평생 남에게 베풀기를 거부했고 자신의 집에 머문 손님이 사용한 전화비용(비싼 국제전화)까지 지불해달라는 요청으로 다 받아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구두쇠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수전노였으니 죽은 후 유산을 나줘주는 데까지 인색하게 굴었던 그는 사후 그의 유언장에는 ' 게티 왕조'의 구성원들의 언급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 사후 그의 막대한 재산은 유언에 따라 통째로 미술관에 그 어마어마한 돈이 다 갔다고 하네요...이 이상한 노인네의 생각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게티 자손들이 돈을 한푼도 못받았냐? 하면은 그건 또 아니죠,, 미술관에 물려준 개인 자산 뒤에는 그가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올린 유언잔으로는 물려줄 수 없는 더욱 거대한 두번째 신탁기금이 숨어 있었습니다.
일명 새러C. 게티 신탁.... 진 폴 게티의 어머니가 게티의 자손들에게 평생 돈으로 생기는 근심걱정에서 자유롭고 모든 것을 최고급으로만 선택하며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라고 만든 신탁이였는데 아들가 부를 축척하면서 비자금조로 야곰야곰 넣어두었던 것이 천문학적인 재산으로 모아지고 그의 자손 중 몇몇은 이 재산을 물려받게 됩니다. 그리고 단호하고 부당하게도 신탁에 제외되어 못받은 아들도 있었지만 말이죠,,
게티는 무려 다섯 번의 결혼으로 낳은 자식들과 손자들이 열네명이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 다섯 번의 결혼도 참 그렇습니다. 그는 17세쯤의 어린 예쁜 소녀를 좋아하는 성적취향을 가졌습니다. 30살쯤 17살의 첫부인과 결혼을 했지만 결혼 자체는 좋아하지만 결혼 생활은 싫어하며 가족에 대한 의무와 제약에서 벗어나려 애쓰던 게티는 곧바로 이혼하고 계속에서 17살쯤의 소녀들과 이어지는 결혼과 이혼,,,게티는 누가 봐도 결코 자상한 아버지는 아니었고 항상 자식보다 사업이 우선이였다고 합니다.
게티는 아들들에게 무관심했고 한 자식만 편애했으며, 아들들 사이에서도 질투심을 유발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복형제 사이에 우애란 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죠,,
그 유명한 새러 C. 신탁이 어째서 수혜자들에게 그토록 고통을 받게 했을까?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게티의 행적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까? 사랑받은 큰 아들 조지는 폴 진 게티가 죽기 3년 전에 그가 삼킨 많은 마*들때문에 죽었고, 독일인 혼혈이었던 둘째 아들 로널드는 게티 신탁에서 어릴때 부당하게 수혜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원한을 품었으며, 게티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 이름까지 물려받은 폴 게티 2세인 아들은 알코올과 헤로운 중독으로 평생을 보냈으면 그의 아들 폴 게티 3세가 바로 그 유명한 영화 < 올 더 머니 >의 주인공으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가 유괴사건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이 큰 손자 16세의 진 폴 게티 3세는 어린시절부터 할아버지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손자이건만 정작 그 손자가 남부 이탈리아 잔챙이 마피아로부터 납치를 당해서 몸값을 요구받자 게티는 단돈 1센트 동전 하나도 내놓기를 확고하게 거부합니다.
" 내게 손자가 열넷이나 있는데 지금 몸값에 1페니라도 냈다가는 열 네명 모두 납치당하지 않겠소?"
라고 말하며 원칙이 입각한 태도를 고수합니다.아무리 사소한 액수라해도 한 아이를 위해 몸값을 지불하게 되면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손자를 납치할 명문을 제공할지도 모른다는 원칙이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맏손자이자 그의 이름을 물려받은 진 폴 게티 3세,,그가 가장 아꼈던 맏손자이건만 폴이 사라진지 3주가 지나도록 1센트 동전하도 내놓기를 확고하게 거부했다니 참~~ 대단합니다,,더럽게 부자인 그에게 10억은 껌값도 아닐텐데 말이지죠,,,하긴 아까도 말했지만 자신의 집에 머문 손님들이 쓴 전화비까지 챙겨서 받아내는 작자니,,,그가 죽고 전 자산을 미술관에는 아까워서 어떻게 주었데? 참,,,
그의 막대한 부를 물려받은 자손들이 자살을 하거나 알코올과 마약에 중독되거나 마피아에 납치되어 귀를 잃거나 에이즈로 고통받기도 하는등 하나같이 그다지 행복하고 평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은 우리가 그토록 행복의 필요조건의 제1로 치는 돈이 그렇치만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많은 것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기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들은 어떻게 살아가며 얼마나 풍요롭고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인간에게 그렇게 막대한 부는 오히려 범죄의 대상이 되며 삶이 지루하고 나태해지게 만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 < 올 더 머니 >의 이야기는 사실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두쇠 진 폴 게티와 엮인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서로간의 불화와 예상치 못한 죽음의 미스터리까지 돈과 삶, 돈과 가족, 그리고 세상사람들과 얽힌 이야기가 참으로 흥미롭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게티 왕조'의 그 시작과 현재의 이야기를 미리 읽어보시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