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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기술자
토니 파슨즈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 살인 기술자 ]!라~~ 제목부터 섬뜩하지요?
이 책은 책 띠지의 문구 -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느새 살인자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가 책을 더욱더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던 책입니다.. 북플라자에서 출간되는 스릴러 소설을 항상 재미있게 읽어오던 터라 이번 책도 망설임없이 선택하게 되었는데, 역시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자! 그럼 저와 함께 [살인 기술자] 속으로 가 보실까요?
프롤로그라 할수 있는 이야기가 너무나 강렬하고 끔찍하고 잔인하게 펼쳐집니다.
지하실에 몰려든 사내아이들, 지하실 매트리스에서 벌어진 참상은 책 읽는 독자들에게 끔찍하고 잔혹함을 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 그 참상에 대해 한마디로 못하고 최후를 맞은 소녀의 안타까운 모습은 정말 가슴아프게 다가오는데...... 상황과 시간은 바뀌고 경찰청의 대테러 부대에 있는 맥스 울프가 지하철역에서 테러범을 자신의 직감을 믿으며 혼자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맥스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고 테러를 막은 공으로 훈장을 받고 강력계 맬러리 경감의 팀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맥스 경장이 강력계로 와서 맡은 첫 사건은 자기 사무실 안에서 목이 잘려서 살해당한 남자입니다. 35살의 차이나코스라는 회사의 투자은행가로 커피를 마시다 목을 베여 사망한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의 책상 위에는 80년대에 찍은 듯한 일곱 명의 소년이 군복 차림으로 찍은 사진이 있고 그 중에 한 소년이 지금 사무실 한쪽에 죽어 있는 남자입니다.
노련한 맬러리 경장은 이 살해사건이 남다름을 직감하게 됩니다. 강력계의 범죄는 의례 저지르는 법행 수법이 늘 지저분한데 이 사건은 너무나 깨끗하다는 거죠. 목을 벤 모양새가 외과의사나 전문 도살업자의 솜씨처럼 정확하고 예리하여 마치 참수형에 맞먹는것과 같다고 느껴지면서 의문을 가지던 차. 곧이어 두번째 유사사건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이번엔 노숙자인 듯 보이는 남자가 목이 베어 살해당한 사건으로 장소는 다르지만 동일범의 소행임을 직감하게 되면서 연쇄살인사건으로 넘어가면서 두 사건사이에 공통점도 발견되는데요..
그것은 1988년 포터스 필드 고등학교에서 찍은 그 사진,,,바로 책상위에 있던 그 7명의 소년병 사진이죠,,,
" 목격자도 없고 범행 도구도 없어. CCTV도 신분증도, 장갑자국도 없어. 이보다 깨끗할 순 없어."- 70
7명의 소년병의 사진에는 사진의 왼쪽에 두번째로 살해당한 아담 존스가 그리고 그 아담의 반대쪽 끝에 첫번째 피해자 휴고 벅이 있었던 거죠,, 수사의 방행은 약 20년 전 군복을 입고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는 7명의 학생들로 정해지면서 맥스를 비롯한 강력팀은 그 사진속에서 살아남은 4명의 생존자들과 아주 예전에 자살을 해서 숨진 한명을 차례차례 만나면서 수사를 진행합니다.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범인으로 인해 좀처럼 범인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언론과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의 연쇄 살인자를 자처하는 ' 도살자 밥'이 여론을 몰고 다니면서 경찰들을 조롱하고 언론과 사람들을 몰아가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계속되는 살인사건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형사라는 오욕을 쓰게 되는 맥스 형사의 사건도 벌어지면서 좀체 범인에게 다가가지 못하는데요,,, 그 와중에서도 주인공인 맥스는 범인의 그림자를 나름 알아챈 듯 보였고 저도 나름대로 추리소설을 너무나 많이 읽어서 이쯤되면 니가 범인으로 보여~~ 하며 나름대로 범인은 너!~~ 하고 점찍은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은 중반을 넘어서서 나름대로 범인으로 추정했던 인물이 어이없이 ~~ 생을 마감하고 나니 와,,,,,범인은 누구지?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강렬했던 프롤로그에 이어서 벌어지는 사건은 독자들이 다들 눈치를 챘듯이 그 사건을 이은 보복범죄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 도살자 밥 '은 누구이며 그가 범인일까? 아니면 진범은 누구이며 왜 그 사건에 대해서 보복을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강렬하게 드는데요,, 책을 거의 다 읽을 때까지 범인의 실체는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끈질긴 맥스 경장때문에 사건의 실체를 드러나고 드이어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되나 했더니 반전은 크게 독자들을 놀라게 만드네요,,, 숨을 멎게 하는 이중 반전의 결말! 이라고 했는데 숨을 멎을 정도는 아니고 이중 반전 중에서 나중에 드러나는 반전은 헉!! 하고 놀랐고 권력의 힘과 영리한 것들은 또 저렇게 빠져나가나 싶어서 ,,이게 현실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처음 책 띠지의 문구,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느새 살인자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문구가 이해가 가면서 응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 마음이 이해가 가서 그렇게까지 범인이 밉지가 않았네요,,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항상 믿고 보는 출판사라 스릴러소설 책들은 항상 재미있는 책들만 출간해서 이번에도 저의 선택은 틀리지 않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