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워터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걸 온 더 트레인]으로 스릴러의 여왕으로 떠오른 폴라 호킨스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이번 책도 기대가 한껏 되는데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 하드커버 판매 순위 1위,

전 세계 30여개 언어권 번역으로 수출이 된다고 하니~~~ 이건 뭐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묻따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자!! 그럼 전작에서도 느꼈을 폴라 호킨스의 심리 스릴러 그 속으로 가보실까요? 

 


" 열입곱 살에 나는 물에 빠져 죽을 뻔한 동생을 구했다."


 

곳곳을 보면 숨이 막힐 만큼 아름답지만, 마을 한가운데를 강이 흐르고 있는 이곳은 왠지 야릇합니다. 주변의 모든 것과 단절된 딴 세상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이곳은 300년 전부터 행해진 마녀사냥의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하죠.

마을 한 가운데의 강 드라우닝 폴.... 얕은 물에서 찰박거리며 놀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데려갈 만한 곳, 햇볕 좋은 날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곳이지만 실은 이곳은 공포의 장소입니다.

몇달 전 15살의 케이티는 한밤중에 일어나 강으로 갔다가 익사해 죽음을 맞이했고 그리고 바로 또 꽤 잘나가는 작가 겸 사진 작가인 넬 애벗이 이곳에서 사체로 발견된거죠.


경찰은 넬이 뛰어내린 절벽에서 혈흔도 흉기도 몸싸움의 흔적도 없다며 '자살이나 사고사'로 단정지으려고 하지만, 하나 걸리는 것은 그녀가 촬영을 위해 설치해 둔 카메라가 부서졌고 SD카드가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녀의 딸 리나는 알수 없는 말을 합니다,, 엄마는 떨어진 게 아니라 뛰어내린 것이라고 말이죠,,

겨우 몇 달 사이에 서로 아는 두 여성이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물에 빠져서 죽을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케이티와 넬은 드라우닝 폴이라는 장소와 케이티에게는 절친인  그리고 넬의 딸이기도 한 리나라는 연결점이 있는 상태이죠.


역시 전작에도 독특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한껏 독자들을 몰아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더니 이번 책에서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들.. 10명도 넘는 등장인물들이 각자가 1인칭 화자가 되어 자신들이 기억하는 케이티와 넬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어쨌든......... 적어도 이제 리나 어머니가 쓰고 있던 글이 발표되지는 않겠죠? 웅덩이에 대한 책이요.

다 못 쓴거 맞죠? 그러니까 출판될 리 없을 거예요." - 48



300년 전부터 박해받은 여인들, 불행한 여인들의 익사의 역사를 가진 드라우닝 풀. 이 역사를 입막음하고 침묵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넬은 백퍼드 드라우닝 풀로 간 여성들이 인생의 최후에 맞았던 순간들을 상상해서 글로 써보고 싶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던 차,, 그녀의 죽음은 이 프로젝트와도 연관이 있을까요?

이야기는 훨씬 더 복잡하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어찌나 여러가지 방향으로 서로 얽혀있는지 그렇게 많은 등장인물 모두가 다 범인일 것 같은 동기와 상황을 가지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이 그들이 각각의 시점으로 말하는 이야기에 빠져들수 밖에 없습니다.

언니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 서로 연락을 끊고 살아가던 넬의 동생 줄스의 사연에서는 재마들의 질투와 시기 그리고 오해가 가슴아프게 다가왔는데 유일하게 줄스는 범인의 목록에서 제외시킨 인물이네요.

그외 폭력적인 전직 형사 패트릭, 딸인 케이티의 죽음을 넬의 탓으로 돌리며 앙심을 품고 있었던 루이즈, 뭔가 숨기고 있는 게 확실해 보이는 학교 선생님 마크, 어릴적 어머니가 드라우닝 풀에 빠져 죽은 모습을 목격한 패트릭의 아들인 경찰인 션, 케이티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엄마가 왜 그렇게 죽었는지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 넬의 딸 리나. 등등 등장인물 모두 조금씩 아니 많이 의심스럽고 처한 상황이나 행동도 그렇고 ,,, 스릴러 소설이니만큼 범인은 누굴까?하며 나름 추리를 해서 읽게 되는데 와!~~ 이 책은 역시 끝까지 범인을 좀처럼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이네요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얽혀 있었고 복잡한 이야기속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책속으로 흠뻑 빠져들어가면서 읽었네요

그리고 역시나 반전!~~~마지막 페이지까지 마음을 놓으면 안됩니다.

등장인물 각자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듣는 독자라 나름 추리를 하면서 아귀가 맞아들어가면서 느끼는 쾌감과 아울러 마지막에 그래도 범인은 니가 알던 사람이 범인이 아니지? 하면서 독자의 뒤통수를 한번 후려갈겨 주시는 폴라 호킨스의 심리 스릴러소설입니다

재미있습니다,,전작인 < 걸온더 드레인 >보다도 저는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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