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도기 Trip Doggy -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 30일 유럽여행
권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별난 '개사랑' 가정에서 태어난순간부터 집에 항상 개가 있었기때문에 한번도 개와 함께 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는 저자는 사진을 전공했고 지금은 스튜디오에서 동물 포토레이트 촬영을 하는 사진작가입니다.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여러마리의 개 중에서 페퍼는 저자와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는 등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이 들때까지 하루종일 거의 떨어지지 않는 존재이지요.

그저 눈빛만 작은 몸짓만으로도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채는 특별한 존재인 저저와 페퍼..

사람보다 몇 배는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사는 개들이므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이미 먼저 세상을 떠났던 개로 인해서 알고 있는 저자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인간에 비해 짧은 생이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많이 보여 주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던 차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한마디의 말이 ...아!~~나도 페퍼와 함께 유럽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페퍼와 함께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됩니다.

친구의 그 말은 .. '유럽은 어디를 가나 개와 함께 해. 백화점, 레스토랑이나 카페, 지하철이나 기차에도 큰

개가 있는데 아무도 뭐라고 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이였죠.


​우리는 같은 풍경, 같은 기억 , 같은 느낌을 나눴다. - 14

저자는 철저하게 여행 준비에 들어갑니다. 아마도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라면 한번쯤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에도 반려견과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셨을 텐데,, 이 책을 읽는다면은 도움을 상당히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페퍼같이 중.대형견에 속하는 개라면 같이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셨을 텐데,,,

이렇게 철저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한 것이였군요,,, 특히 중,대형견은 전용 케이지에 들어가 화물칸에 탑승해야

하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미리 테스트를 해보고 편안해 하는 개만 도전을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개가 어떤 상황에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라고 알려주시고 < 여행 마인드 준비>가 중요함을 알려주시네요.

마이크로 칩 내장 시술부터 검역준비, 종합 백신 접종, 광견병 주사 등등 할일이 참 많아서 5개월에서

6개월부터 준비를 해아하는군요,,

 

 

 

 

반려견과의 여행에서는 특히 숙박시설이 너무나 중요한것 같습니다, 수 많은 곳에 보낸 예약문의에

대부분이 다 거절이고 프랑스 한곳, 스위스 한곳 딱 두곳에서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고 해요.

10시간의 비행 시간을 거쳐 도착한 프랑스... 어디를 가던 개와 함께인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개들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하는 느낌이 참 좋았다고 합니다.


에펠탑 아래 잔디밭에서의 페퍼와의 원반놀이, 개도 편하게 탈 수 있는 파리 지하철,  

베르사이유 궁전 근처 공원에서의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해하는 페퍼의 모습 등등 프랑스에서의 페퍼와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먼저 페퍼와 여행하는 동양여자를 신기해해서인지 다가와 카메라로 페퍼의 모습을

담아가며 함께 어울려 즐거웠던 시간이였다고 합니다.



순수하게 행복해하는 페퍼의 몸짓과 표정을 볼 때면 내 가슴 속에 있는 무언가가 크게 요동치면서

'내가 정말 페퍼를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감정을 확인한다. 한없이 푸른 공원에서 털 자락을 휘날리며 신이 나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뒤따라오는 나르 향해 보여주는 해맑은 얼굴. 그 얼굴을 보며 ' 너와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 올랐다.

~ 중략 ~

그 순간 시간이 멈춘 듯 한 장면 한 장면 내 가슴 속에 , 머릿속에 영원히 각인되는 기억으로 남았다.

그 순간과 그 장면, 특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페퍼의 얼굴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P82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다 기차를 잘못타서 낭패를 볼뻔한 에피소드에 이어 도착한 스위스..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저자가 느낀 것은 " 이곳에서 사는 개들은 천국에 살고 있구나!" 라고 하네요

더넓은 자연에 개 티켓만 사면은 세계적인 명산 알프스도 개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스위스는

책에서 사진으로 구경만 하는 것만으로도 개가 살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사람들도 모두 개를 좋아하고 친절하고,,,

스위스를 이어 도착한 이탈리아는 다른 나라에서는 한 번도 요구받지 않은 < 강아지 여권 >이 필요한

나라라고 합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서 힘들었고 기대했던 것 만큼은 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이 않았다고 하네요,,


페퍼와 함께 한 저자의 여행은 글을 읽고 사진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해지는 책이였습니다.

이 책은 내 개의 찬란한 순간의 기록이다 .. 라고 말하는 저자이 페퍼를 향핞 사랑은

책속에 그대로 녹아 있어서 페퍼는 무한한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간에 비해서 짧은 생이지만 즐거운 추억들을 기억속에 남겨 주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녹아들어

책 모든 곳에 페퍼와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들이 가득합니다

온통 책 속 가득한 페퍼의 여행지 곳곳에서의 사진들,, 페퍼의 찬란한 순간의 기록이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유익한 정보도 가득했던 책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