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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터 - 언더월드
정이안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7년 10월
평점 :

사실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것은 작년에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 소실점 ]을 출간했던 한국장르소설 전문 브랜드 캐비넷 이라는 점과 이책 [ 스프린터 언더월드 ]이 캐비넷의 세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였습니다,
그리고 보게 된 책 소개문구 - 전대미문의 서울 지하철 테러 발발! 엄마를 구하기 위한 여정 끝에서 만난 거대한 비밀 ~~ 이라니,,, 이정도면 안 읽어볼 수가 없죠..
< 헝거게임 >, < 메이즈 러너>를 잇는 영 어덜트 소설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강렬한 포부로 시작된 3부작 시리즈의 첫 스타트인 < 스프린터 언더월드 > 그 이유가기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달린다. 이것 하나만 생각한다. 오로지 달린다.
스프린터의 본분은 달리는 것이다. 한 가지 더 .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릴 것.
뒤에선 괴물들이 쫓아오고 있었지. 괴물보다 빠르게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 나는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달린다, 라는 감각만 내 안에 살아 있다. - 250
19살의 나이에 100미티 9초대를 기록하며 아시아 신기록이자 세계 청소년 신기록을 세우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오르지만 뛰어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끌려내려와 4년간 국제경기 출전 금지처벌을 받게 되는 강단이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유는 바로 희대의 도핑 스캔들.... 19년 육상인생을 종지부를 찍게 된 사태는 모두 코치가 저지른 일이지만 도핑 스캔들이 터진 후 단이와 지태, 연아는 세상에 존재하는 욕이란 욕은 다 먹게 되고 단이는 오늘로써 영원히 육상을 그만두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인터넷 방송계에서 꽤 유명한 인기 VJ인 연아를 위해 지하철에서 한바탕 스릴넘치는 도전을 한 단이와 연아, 그리고 지태는 서초역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잠깐 단이, 연아, 지태는 오래된 친구이자 동갑내기 남매입니다.
성도 부모도 다 다른 동갑내기 가족인데, 그들이 11살때 그들의 부모님들은 한꺼번에 사고를 당하게 되고 고아가 된 이들은 지금의 엄마를 만나 한 가정에서 동갑내기 가족이 되어 19살의 지금에까지 이르러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각별한 가족이 되었죠.
서초역으로 향하던 지하철이 갑자기 급정거하면서 어두컴컴한 지하 터널 어딘가에서 서버리게 됩니다.
곧이어 나가버린 전등, 어둠속의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은 당황하고 곧바로 핸드폰으로 본 뉴스에선 서울 시내 지하철과 지하철역 곳곳이 폭발했으면 정확한 원인과 사고 규모를 파악 중이라는 짤막한 내용만 전하죠.
밀페된 터널의 완전한 암흑속에 갇혀버린 단이, 연아, 지태 그리고 사람들.. 갑자기 유리창이 깨치고 지할철이 흔들거리면서 무언가가 지하철 안으로 뛰어들어 오면서 사방에서 귀를 찢을 듯한 비명이 들려오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커다란 몸집에 온몸이 까만 털로 뒤덮힌 괴물들이 날카로운 이발로 사람들의 머리를 와드득 씹어 먹고 있는 것을 보게 된 단이, 연아, 지태는 그 아비규환속에서 서로를 찾아가며 똘똘뭉쳐 무리와 함께 도망칩니다.
그 와중에 엄마가 노량진역에 갇혀있다는 통화를 하게 되고 엄마를 구하러 노량진역으로 가려고 하지만 이미 거의 모든 지하철 승강장의 출구는 폭발로 인한 콘크리트로 막혀 지상으로 나올수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
거기가 계속 이어지는 괴물들의 공격으로 인해 생존을 향한 사람들의 광기는 무시무시해지고 이런 현실속에서 엄마도 구해내야 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초현실적인 재난 상황을 막딱뜨린 단이, 연아, 지태는 과연 엄마도 구하고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이 알게된 어마어마한 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런지,,,
" 신야까지 세상에 나온다면 더 끔찍해지겠지요. 그럼 지하뿐만 아니라 여기도 끝장이예요.
서울 아니 이 나라 전체가 위험해질 겁니다," - 122
와!~~~ 재미있습니다, 이야기는 초스피드로 시작부터 독자들을 몰아붙입니다.
지하철의 지하속에서 생전 듣도보도 못한 괴들물과 맞부딪치게 된다면 저는 아마 도망칠 용기도 내지 못할 듯 합니다.
이 겁없고 용감은 19살의 동갑내리 소년소녀는 그 와중에도 임신한 언니를 업고 도망을 치고, 깔려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으쌰으쌰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끔찍했던 것은 역시 생존을 향한 사람들의 광기는 괴물들 저리가라 무시무시하더라구요. 책 초반부터 국정원이 나오고 대통령이 나오면서 이 괴물들의 등장에 그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려주지요, 이어 테러 배후 세력이나 노아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괴물들의 신'이라는 존재인 ' 신야 ' 의 존재도 드러나고 이야기는 스릴러에 미스터리 거기에 SF적인 요소까지 합쳐진 그야말로 스펙타클한 전개가 이어지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이 3명의 단이, 연아, 지태는 숱하게 무섭고 끔찍한 상황속에서도 서로를 더 위하는 모습과 용기로 그 상황을 모면하는데 이래서 이 소설이 < 헝거게임 >, < 메이즈 러너>를 잇는 영 어덜트 소설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드러냈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재난 속에서도 11살의 노숙자 꼬마인 화니로 부터 도움을 받고 생명의 위협을 함께 극복하면서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 들이면 앞으로 같이 살아가자며 약속하며 사진찍는 모습에서 뭉클하기도 했고, 자신들을 키운 엄마를 끝까지 구할려는 그 마음이 고맙고 .. 그렇게 초현실적인 재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참 재미있고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2권 3권도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래도 약간 으으으~~ 했던 것도 있는데 모든 지하철이 폭파로 완전히 외부와 차단이 된 상항속에서도 지하 깊숙히 속에서 와이파이는 너무 잘 터져 SNS와 전화통화가 잘 된다는 점, 그리고 괴물들로부터 사람들이 감염되는 경로가 좀 어설픈 설정으로 다가왔다는 점이겠네요,, 뭐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감염경로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을 것도 같구요
역시 하이라이트는 괴물들의 신인 신야와 단이의 만남, 그리고 신야의 의미심장한 말들,,,,,,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