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짜툰 6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6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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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짜툰 6 ]이 나왔습니다.

다음 만화속세상 화제의 웹툰 [뽀짜툰]이 웹에서는 볼 수 없는 미공개 에피소드 수록하여 출간된

뽀짜툰을 저는 2014년 3월달에 처음으로 만났는데요,,어느새 시간은 흐르고 뽀짜툰도 6권이 나왔네요.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진 서열1위 뽀또, 뽀또와 친자매 짜구, 까칠한 쪼꼬, 미래소년 코난의 '포비'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포비까지 개성넘치는 냥이들과 집사인 작가님이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있는 이 웹툰에 반해버렸죠.

그 사이 4마리의 냥이에서 한마리가 더 늘어서 2015년생인 봉구까지 합쳐서 냥이식구들은 5마리로 늘었습니다.

고양이 집사 인생 13년 차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 가정의 고군분투 집사생활은 또 어떤 이야기들로

가득할지 궁금해서 책을 받자마자 냉큼 책장을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이는 이번 [뽀짜툰 6]이 가장 있었던 것 같으네요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아리고 먹먹함이 전해져서 만화책을 읽다가 눈물을 폭풍같이 흘렀네요


 

 고양이와 살아온지 14년이 흘렀지만,

나는 아직도 이 녀석들을 보면 가슴이 뛴다. - 339

 

 

 

 

 

첫 에피소드의 이야기는 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13년 전  저자의 외딴섬 같은 작고 외로운 단칸방으로 뽀또와 짜구가 왔드랬죠.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그 어린고양이가 어느새 나이가 들어 벌써 삶의 황혼기를 보내는 노년이 되었지만

벌써 이 세상을 떠나 돌아갈 채비를 해야 할줄 몰랐습니다..

2014년부터 함께 한 독자의 마음도 이리 아픈데 13년을 함께 보낸 저자는 어떠했을지,,,,


처음엔 먹을 때마다 입이 아픈지 괴로워하고 잘 먹지 않아서 병원에 가서 진료도 하고 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더니 복막염임을 알게 된 짜꾸

아픈 몸으로 맘대로 움직이지도 않은 다리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는 모습의 짜구는

뭐라 말로 표현 못할 뭔가가 제 마음을 두르리고 눈물을 흐리게 만들었네요

되도록 아주아주 나중에 너무 갑작스럽지도 너무 힘들지도 않게 보내는 이도 떠나는 이도 너무

아프지 않는 그런 이별이 왔으면 좋겠다고 늘 바래던 저자의 마음도

처음으로 찾아온 이별에 전해지는 슬픔이 저를 가슴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모든 가정에서 한번쯤 그 이상으로 겪어야 하는 이별이기에

만화로 그려진 이 이별이 더 깊게 가슴속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첫 에피소드인 가슴아픈 이별의 이야기가 끝나면  최근 몇년 사이 부쩍 더 돼지가 되어 버린

 13살의 쪼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쪼꼬의 다이어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와 쪼꼬의 신경전은 재미있습니다.

사람이나 냥이나 다이어트는 역시 너무너무 힘드네요.. 엄마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통 움직여주지 않는 쪼꼬.. 역시 까칠했던 그 성질머리는 여전하네요

 

 

 

 

2015년 부산 어느 골목에서 발견된 청설묘(청서고양이) 봉구이야기..

봉구는 아마도 돌연변이로 추정되는 품종이라고 하네요,, 다람쥐나 청설모를 닮은 체형과 털길이를 지니고

있는데 그런 본능이 있는지 봉구는 재빠르게 나무를 타고 오르고 가볍게 뛰어다닌다고 하네요

흥이 심하게 나면 여우처럼 점프를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작은 검은고양이는 스킨십도 잘해서

살짝쿵 다가와서 몸을 비비면서 애교를 부리는데 참 독특하고 매력적인 봉구이네요.


먹신 포비는 쪼꼬의 다이어트 때문에 덩달아서 간식이 줄어들어서 힘들어하고 그래서 몰래

간식을 훔쳐먹기도 하는 둥 포비같은 행동을 여전히 하고 있고, 눈치는 드럽게 빠른 냥이들 치카치카

시키는 미션이나 냐악 나아악~~ 비명소리가 속출하는 목욕을 시키여 하는 대전쟁이나

냥이 4마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가정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여전한 즐거움을

주네요

그러나 그 와중에도 먼저 떠난 짜구의 꿈을 꿈을 꾸기도 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숨기고 숨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짜구를 향한 사랑과 실제로 짜구의

영혼이 함께 머물고 있는 착각마저 들게 만들더라구요.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이런것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양이와 살아온 지 14년의 집사생활,

내 품으로 왔던 뽀또와 짜구, 포비, 쪼꼬, 봉구의 그때 그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담아놓은 사진을

한참을 들려다 보았네요..

못말리는 냥이들의 개성넘치는 행동들 때문에 웃고 즐거웠던 에피소드들도 기억에 남지만

특히나 이번책에서는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리는 짜구 이야기때문에 눈물도 흘리면서 읽었던

6권이였습니다. 얼마나 냥이들을 사랑하는지 그 못말리는 냥이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서

저 집의 냥이들은 모두들 참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오래오래 저자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게 되네요

이제 7권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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