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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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실제 제2차 세계대전의 숨은 영웅이였던 위대한 마술사 재스퍼 마스켈린이라는 실존 영국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 전쟁마술사]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 [ 전쟁터의 요리사들]을 보고 와,,,, 세계대전 속에서 이번에는 요리사들이 또 어떤 활략을 펼쳤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책을 읽기전 이 책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니 일본의 각종 대표 문학상의 순위권을 석권을 하고 일본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제의 미스터리 책이랍니다. 미스터리라~~ 전쟁터속에서 미스터리라~~

이 정도되면 한 미스터리하는 제가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그럼 저와 함께 가 보실까요?



제2차 세계대전이 또 다시 발발하고 1942년 미국도 지원병을 모집하면서 전쟁터로 자국의 군인들을 보내면서 참여하게 됩니다.

동네에서 수제 반찬으로 유명했던 할머니와 함께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티모시(팀) 콜은 17살이 되자 입대를 결정하고 할머니의 레시피 공책 한 권을 부적 대신 챙겨 입대합니다.

티모시는 미국 육군 제101 공수사단 제 506 낙하산 보명연대 제3대대 G중대 대원이 되지만 반년이 지나다도록 훈련만 거듭하는 군대생활을 보내던 중 어느날 조리병을 증원한다는 게시판 벽보를 보고 망설이다 한 유능한 특기병인 조리병 에드워드를 만나 그의 권유로 조리명 오등 특기병이 됩니다. 사실 군대내에서 조리병이라는 특기병의 자리는 모두 꺼리며 비웃움이난 낙오자의 시선을 받는 자리이지만 팀은 자신이 자타가 인정하는 먹보에다 군인으로써의 자질이 영 없어보여 결심하게 된 거죠.


머리 회전이 빠르고 신중한 조리병들의 리더인 에드워드 그린버그, 꽤 경망스러운 까불이 조리병 디에고, 이 책의 주인공인 관리부 소속 조리병 티모시(팀) 콜, 그리고 배낭속에 온갖 물건들을 넣어다니면서 물물교환으로 물자를 조달하는 보급의 달인인 기관총병인 라이너스... 는 낙하산 공수로 여러 지역으로 파견되어 세계대전의 전쟁터 속에서 여러가지 사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꽤 유쾌한 책인줄 알았는데 역시 전쟁터는 전쟁터... 첫 임무였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유명한 그곳에 낙하산 보병대로 <노르망디 공수작전>에 투하됩니다.

총성과 폭음이 쏟아지는 밤에 수송기에서 낙하하는 순간부터 전쟁터의 공포가 너무나 생생하게 저에게 전해지더라구요.

그와중에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예비 낙하산을 몰래 모으고 있는 라이너스는 도대체 낙하산을 모아다 어디 쓰는 것인지 사정이 있으니까 상관한테는 비밀로 해줘라면서 동료들의 낙하산을 모으고 다닙니다. 그리고 전쟁터 속에서 어떻게 필요한 물자를 보급해 오는지 라이너스가 미스터리하기만 한데요,, 이때 요리하는 탐정 에드워드는 특유의 예리하고 신중함으로 한방에 낙하산의 비밀을 풀어버리네요,, 오~~~~

분말 달걀이 사라졌다? 도둑 맞았나? 6,600파운드(약3톤) 에다 상자로 따지면 600 상자가 없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을 하는데요, 분말 달걀? 하시겠죠? 높은 영양가때문에 어떻게든 군인들에게 배급하자고 생각한 조달부 사람이 건조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분말 달걀을 만들었다네요,, 그런데 맛이 달걀 맛이 나지 않고 악취가 나고 좀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찬다는 문제점이,,모두가 먹기 싫어하는 이 분말 달걀 600상자를 운반한 범인은 고사하고 훔친 방법조차 모르는데 과연 범인을 찾아낼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에드와 조리병들의 활략으로 미스터리한 이 사건도 해결이 됩니다,,

그외 네덜란드 민가의 지하실에서 몸싸움을 벌인 흔적 없이 몸을 맞대고 앉아 둘다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아 죽은 부부의 괴이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미스터리가 풀리고 나니 상당히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그런 사연이 있더라구요.


제2차세게대전의 전쟁터 속에서 조리병앞에서 벌어지는 일상 속의 소소한 수수께끼부터 죽음으로 이르는 미스터리한 사건까지 그들앞에 놓여진 미스터리를 꽤 몰입도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낙하산 공수병이라 전쟁터 곳곳으로 파견되어 그곳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환경이나 전쟁상황 그리고 일상 미스터리 들이 긴장되는 상황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 사실  처음에는 제목답게 요리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 요리 레시피 그런것이 아니라 조리병들이 전쟁터에서 마주하는 일상 속에서 기묘한 사건이야기였네요

요리하는 탐정이라 느껴질 정도의 아주 예리하고 신중한 조리병들의 리더 에드의 활략이 특히 대단한데,,마치 셜록 홈즈를 보는 듯 그의 추리는 대단한것 같아요,,

그냥 책만 읽는다면은 도저히 일본 작가의 글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들고 유럽작가의 글처럼 느껴지는데요,, 전쟁이라는 처절한 상황도 생생해가 다가오면서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하면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주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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