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의 복수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단숨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저에게 이 책의 문구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관절 마디마디 부러져 죽은 시신이 유럽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라니 ~~~
세상에는 참 미친놈도 많구나~~ 이런 엽기적인 행동을 하는 살인마는 또 어떤 놈이고 무슨 이유로 이런짓을 저지를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책 상당히 유명한 책인가봐요. 아마존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일에서만 13만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며 작가 또한 독일 판타스틱상, 빈센트상, 사이언스픽션상 수상한 안드레아스 그루버로 인지도가 상당한 작가인가봅니다,,독일 소설은 많이 읽어보지 못한 저인데 앞으로 이 작가의 책을 주목하고 싶어지네요
[ 가을의 복수 ]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라는 말이 책 읽는 내내 생각나게 만들었던 이책~~
자!~ 그럼 저와 함께 책속으로 가보실까요?
독일 라이프치히 엘스터 강 체펠린 다리 아래서 물속에 엎드로 잠긴 젊은 여자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현장출동팀의 발터 풀라스키 형사는 시신이 마리오네트( 실에 매달려 손발이 움직이는 인형)처럼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죽기 전에 이미 여자의 모든 관절 뼈가 부러진 게 분명하다고 직감하죠.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녀의 뼈를 부러뜨렸다. 살아있을 때 차례차례로 죽기 전까지 말이죠,,
발터 풀라스키 형사로 말하자만 한때는 범죄수사국에서 이름을 날리던 형사였지만 몇년 전 아내의 죽음과 또 천식 발작때문에 형사직을 조기 은퇴하여 이제는 사건을 전담하지 않고 현장출동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19살의 나탈리. 모든 관절이 부러진점과 손가락 발가락을 접착제로 붙여놓았고 서혜부와 손등, 목동맥 세군대에 커다란 혈종이 있는데 이 곳으로부터 다량의 출혈이 사망 원인이라며 경찰서에서는 자살로 결론을 내려합니다. 그러나 풀라스키의 육감은 나탈리가 결코 자살이 아니며 이 사건에 뭔가가 있음을 직감합니다.
한편 나탈리의 엄마는 탈의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오는데 어찌나 힘이 없고 유약해 보이던지... 그도 그럴것이 나탈리의 엄마 미카엘라는 전적 경찰이었던 현재 남편의 폭력적인 태도에 기가 질려 있고 메를 맞으며 노동과 돈을 착취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년전 그녀의 두 딸들이 집을 나간 이유도 남편인 티모의 손찌검때문이였는데 그렇게 집을 나간 딸중에 큰딸 나탈리가 이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그녀는 충격을 받습니다. 거기다 미카엘라는 경찰이 딸 사건에 그렇게 무게를 두지 않으며 자살로 마무리 지을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직접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 나서려고 결심을 하는데,,,
' 네가 왜 이 세상에 없는지 그 이유를 반듣시 찾아낼 거야. 그리고 너를 그렇게 만든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 거야.' - 78
이야기는 두개의 큰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들려주면서 간간히 살인자의 현재 모습을 보여줍니다.
딸의 복수를 위해 폭력 남편의 손아귀에서 도망쳐나와 딸을 죽인 범인을 찾으려 하는 무모한 미카엘라와 그녀의 행동들 때문에 골치 아파지는 풀라스키의 모습과 또 독일의 한곳 빈에서 변호사 에블린과 성폭행과 살인혐의로 기소된 그녀의 의뢰인 콘스탄틴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진짜 살인범이 어느 여자를 납치 감금하고 있는 모습을 얼핏얼핏 독자들에게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듭니다,, 살인범에게 붙잡혀 있는 여자가 누군인지, 그녀? 아니 16살이니 그 소녀만큼은 살인범에게 또 끔찍하게 죽지않기를,,,,하면서 기도하게 되네요.
몇년 동안이나 남편에게 맞아가면서 노동과 돈을 착취당하면서 숨직이며 살아가던 그녀가 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앞서서 행동하는지,,, 물론 그 앞선 행동들이 늘 골치거리를 몰고와서 그녀를 따라 다니면 뒷치닥거리를 해야 하는 플라스키의 입장에서는 여간 골치아픈것이 아니지만 같은 딸을 가진 부모로써 그녀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니 묵묵히 그녀를 도우면서 함께 점점 사건중심으로 가까워지는데,,,,미카엘라와 풀라스키,,, 살인범도 잡아야 하고 둘째 딸 다나도 찾아야 하는데~~
그리고 점차 가까워지는 사건의 중심에는 연쇄살인마의 느낌과 단서는 빈으로 이어지고,,,빈,,,, 그곳에서 변화사 에블린과 살인혐의로 기소된 그녀의 의뢰인 콘스탄틴 박사의 이야기가 있었으니,,,,
" 그 사람은 피해자들의 피를 흡수해서 자기 몸에 그들의 기억을 수집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 344
와!~~ 재미있습니다, 이야기에는 군더더기가 없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독성이 상당히 좋네요.
두꺼운 책인데도 책장이 술술 잘도 넘어갑니다,, 책 읽는 내내 -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문구가 바로 떠오르면서 생각하게 만들더라구요. 늘 한발 앞서가면서 사고를 치지만 결코 짜증나지 않게 하는 엄마 미카엘라의 마지막 활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마무리도 좋아서 안심하면서 책을 덮을 수가 있어서 더 마음에 들구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이것이 떡밥일까? 미끼나 함절일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빈의 이야기,,, 끝까지 아리송하게 만들면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효과는 만점이였습니다.
세상에는 별 희한하게 미친놈들이 다 있고 그리고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던,, 이야기는 흥미롭고 빠른 전개나 문장도 좋아서 지루하지 않고 책속에 빠져서 읽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작가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