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웨어 에프 모던 클래식
닐 게이먼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덥다더워~~ 더울때는 책 읽기도 싫어~~를 외치면서도 또 책 한권을 읽었네요

이번에는 판타지소설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워낙에 좋아하다가 보니 책 소개글만 보고도 마구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액스맨>의 제임스 맥어보이와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으로 출연한 BBC의 드라마의 원작소설! 이라니~~

게다가 작가는 저에게는 생소하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만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그래픽노블 "샌드맨(Sandman)"의 작가 닐 게이먼이라고 하네요.

2007년도에 이미 출간을 했던 듯 하지만 이번에 다시 그의 생애 첫 번째 장편소설 [네버웨어]가 재출간 된 것 같습니다,,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출간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이란 뜻의 네버웨어~~~ 그  지하세계 속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이봐, 눈에 보이는 이것들이 과연 전부일까
하고 생각해 본 적 있어?”




시골에서 상경해 런던에서 가장 좋은 투자 분석 회사에 다니는 성실한 청년 리처드 메이휴는 퇴근 후 돌아갈 안락한 집과 이년 전 파리로 주말 휴가를 갔다가 만나 사귄 아름다운 약혼녀 제시카가 있습니다. ​늘 약혼녀에게 끌려다니긴 했지만 그런대로 평탄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어떤 사건으로 그의 인생이 송두리채 바뀌어 버리게 됩니다.

제시카의 직장상사와 저녁식사 약속이 있던 날 밤, 리처드와 제시카의 앞에 벽에서 문이 열리면서 그들의 발 아래 쓰러진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제시카가 무시하며 지나쳐 버리자 리처드는 경악하게 되고 흙과 피로 범벅된 얼굴의 소녀를 약속도 펑크내면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돌아오게 되면서 제시카에게 차이는 일은 이제 예정된 결과가 되죠.

소녀의 이름은 도어.. 도어를 치료해 주고 재워준 리처드는 다음날 도어를 찾는 두 명의 악당 크룹과 밴더마가 쳐들어 오고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죠,,도어는 " 정말 아저씨를 이렇게까지 끌여들어서는 안되는데.." 하면서도 리처드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리처드는 도어의 부탁으로 지하세게의 카라바스 후작과 베일리 영감을 만나게 되고 , 무사히 도어를 그들에게 돌려보내죠.


비현실적인 이틀을 보낸 후 출근하는 리처드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지하철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마치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양 취급하는 사람들,, 그 누구도 리처드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된 것 , 약혼녀의 제시카 마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자 속상하고 혼란스럽고 화가 난 리처드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곳 마저 곧 들이닥친 부동산 업자들에 의해 남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아무도 리처드의 모습도 외침도 들리지 않는 지상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리처드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모든 원흉은 바로 그 도어라는 소녀를 구한 것이 원인이 되었음을 깨닫게 된 리처드는 자신의 이전의 삶을 돌려받기 위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네버웨어', 런던 지하세계로 발을 들이면서 소녀 '도어'를 찾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한편 도어는 자신이 잠시 집을 떠난 사이에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과 여동생, 일가족이 몰살을 당해버렸고 지금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청부를 받은 살인자 일당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뒤쫓는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지요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내야 하는 도어는 자신의 가족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으로 방 하나하나가 어딘가 다른 곳에 위치하도록 조립된 집안에 살고 있어서 이곳을 이동해서 돌아다닐 수 있는 건 그들 가족들 뿐이므로 어떻게? 누가? 들어와 부모님과 동생들을 죽였는지 의문이지요,,

늘 지하세계의 통합을 꿈꾸던 아버지가 단서를 남겨놓은 일기장을 통해 " 이즐링턴를 찾아가라"는 유언에 따라 여정을 떠나던 중 자신을 만나러 런던의 지하세계로 들어온 리처드와 재회하면서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리처드는 예전의 자신의 정상적이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 도어는 누가 이런 짓을 저릴렀는지 알아내어 가족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깨알같은 글씨에 벽돌두께의 책을 보자 이 더운 날씨에~~하며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자 책속으로 빠져들어가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 무엇보다 닐 게이먼이 창조해낸 판타지의 세계관이 참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독창적이고 재미있습니다.

두개의 런던. 런던 지상이 있고 런던 지하가 있는데 런던 지하에는 세상의 틈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두 세상을 함께 살아갈 순 없는 법으로 어느 한곳에서 들어오면 이전 세상에서는 존재하지 않게 되는 원칙, 지하세계로 내려온 리처드의 시선으로 본 런던 지하세계는 온통 신기한 것 투성이네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매번 다른 곳에서 열리는 ' 이동 시장 '도 그렇고 런던 실제 지역명과 지하철명으로 있는 또다른 지하세계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런던 지하철 역 셰퍼즈 부시(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양치기의 숲이란 뜻이다)역이 있는데 지하세계의 셰퍼즈 부시역에는 실제 양치기들이 있는데 무시무시한 존재들이라던지 하는 실제 지역이나 지하철명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런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키더라구요

세상 어디에서 없는 곳인 런던 지하세계,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흥미롭고 신선하고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장면장면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그려져서 더운 여름날에도 몰입해서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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