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컷 울어도 되는 밤
헨 킴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햇빛 쨍하는 날보다는 흐린 날씨가 ,
세상 모든 만물이 밝게 드러내는 낮보다는 세상만물이 어둠에 묻혀잠들어 있는 밤이,
취향인 저는 밤이 주는 위로의 이야기가 있는 [실컷 울어도 되는 밤]에서 위로를 얻게 되네요
오랜만에 글이 가득한 책이 아닌 개성넘치는 일러스트가 가득한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두꺼운 양장의 커버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책장을 넘기자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가득하네요
왼쪽 페이지에는 심플한 작화가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몽환적이면서 때로는 위트 있는 상상력을
담은 개성 뚜렷한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글에 너무나 알맞게 표현된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러스트에 감탄하게 되네요

이 책의 저자 헨 킴은 요즘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인스타그램에 연재하듯 올린 그림마다 2만 개 이상의 공감과 댓글이 달리며
현재 60만이 넘는 팔로워를 모은 현재 가장 핫한 젊은 아트스트라고 합니다
유니세프, TED, wework 등 해외 유명 기관들과 작업했고 현재 애플TV를 비롯 뉴욕, 샌프란시스코,
스페인 이미지 에이전시에 소속된 작가로 활동 중이라는 헨 킴이 이번엔 그가 지금껏 그린 그림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150여점을 선별한 해 책을 출간을 했는데 그 책이 바로
이책 [실컷 울어도 되는 밤] 입니다.


헨 킴은 4가지의 테마로 나뉘어 150점의 그림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데요.
스스로에 대한 위로의 이야기가 있는 [ 밤이 되길 기다렸어 ],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 너와 나 ]
밤으로의 신비로운 여행이 담긴 [ good night ], 일상에 여유와 일요일의 몽상 이야기가 담긴 [ sunday mood ]
제목과 함께 제목을 너무나 잘 표현한 상상력이 마구 유발되는 조금은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진짜 오늘은 너무나 피곤했던 힘든 하루가 끝나고 이제는 쉬어도 되는 시간인 밤이 되었습니다.
괴로운 일들은 잊어버리고 이제는 눈물에 잠겨도 되는 시간 슬픔에 푹 빠져 버리는 것도 좋은
이 밤.. 밤이 되길 기다린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남녀. 너는 너무나 달콤하고 너와의 시간은 짧게만 느껴지는 서로에게 푹 빠져버린 그녀와 그.
너를 좀더 알고 싶고 너와 함께 있으면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기분에 잠겨 마냥 행복한 그녀와 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밤이 주는 달콤한 매력과 신비가 가득한 이야기와 숨막히는 우리의 월화수목금을 보낸 이들의 달콤한 충전의
일요일에 대한 여유가 있는 이야기도 있네요.
블랙과 화이트로 이루어진 심플한 그림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고 독창적입니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기묘하기도 하지만 위트있게 작화를 풀어든 그림들은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어떤 글과 그림에서는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여 공감을 하고 그림에서 위로를 얻기도 하고
또 어떤 글과 그림에서는 상상력이 마구 유발되는 기묘한 기름이라 풋~ 하고 웃기도 하고요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밤이 주는 편안함에 나도 같이 묻혀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으로 조용하게
글과 그림으로 위로를 받은 느낌이네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힘든 일상에 지치고 사람과 사람으로 부딪치는 관계에 지친 내 마음과 몸을
글과 그림으로 위로 받는 그런 느낌?
이 책은 낮보다는 밤에 음악을 들으면서 조용히 책장을 넘기고 싶은 그런 책이네요
현재 [실컷 울어도 되는 밤]의 헨 킴 작가님의 개인전시가 7월 29일(토요일)부터
10월 1일까지 구슬모아당구장(서울 한남동)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구경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