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스피어
김언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스터리 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가 보니 더운 여름날에는 더 찾게 됩니다.. 그러던차 이책 [ 매직 스피어 ]를 알게 되었고 저는 김언희라는 작가님의 이름을 보고 어!~~~ 내가 좋아하는 그것도 무지하게 좋아하는 로맨스소설의 작가님의 이름인데 했는데,,,,와!~~~ 바로 그 김언희 작가님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그리고 해냄출판사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군요,,바로 이책 [ 매직 스피어 ]로 말이죠,,

평소 김언희 작가님의 글은 로맨스소설속에서도 묵직하고 깊이가 있으면서 남다른 캐릭터와 설정으로 깊이있는 울림과 감동을 주는 저에게 그런 각인이 되어 있는 작가님이십니다

그런 작가님이 이번에는 미스터리 책을 쓰셨다? 과연 어떤 글일지 궁금해서 책장을 펼쳤는데,,,,,,,,,,,,,아!~~~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이 분을 다시 보게 되었네요,,, 이 책을 쓰기위해 공부하신 노력과 작가님의 머리속에서 나온 이책은 정말 대박입니다

단연코 저는 올해 들어서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외치고 싶네요,,아울러 작가님 존경합니다,,진심 천재이신듯,,

자!~~ 더운 여름날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내려 간 매직 스피어 속으로 고고~~~




매직 스피어 magic sphere : ' 어떤 물체가 질량이 큰 천체를 향해 접근하다가 마음이 바뀌어도 결코 되돌아올 수 없는 한계선'을 의미한다.- 미치오 카쿠< 평행우주>에서 ..

( 정보는 결코 손실되지 않는다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토대로 염력을 통한 정보의 전달과 복사를 목표로 하는 미국 정부의 개발 프로젝트의 코드명. 마법처럽 신비롭고 마법처럼 사람을 끌어들이는 금기의 기계 -148 )



프롤로그가 무려 60페이나 됩니다.  물리학과 의상대사가 화엄사상의 핵심을 담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화엄일승법계도' 이야기 등 난해하고 도통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프롤로그만 지나면 책의 몰입도가 확 한층 올라갑니다,,그런데 이런 프롤로그가 책 전반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는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다시 한번 프롤로그를 찾아 읽어보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네요. 그럼 프롤로그 이야기를 해 볼까요?

한 소년이 숨이 턱에 닿도록 산길을 달려 굉음을 내며 달려오는 트럭과 부딪쳐 떨어지는 소녀를 만나 절망을 합니다.

이번에는 이번에는 너를 구할 수 있을 거라 염원했는데 이번에도 너를 구하지 못했다는 그 절망의 울림과 슬픔이 책 읽는 저에게까지 전해져서 찡하더라구요,,

죽어가며 소녀는 말합니다, " 왜.......왔어. 나를.......네 생에서 지우라고 했잖아." 라고요,,,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프롤로그는 S대 의대 입학이 결정된 고3 겨울에 5인조 그룹 '지오'에 리더로 데뷔해 뜨거운 사랑을 받다가 6년 뒤 지오 탈퇴후 일반인의 신분으로 돌아가 의료인이 된 후 지금은 30대의 젊은 나이로 아시아 전역에서 K-뷰티의 메카라 불리우는 HD센터의 원장으로 있는 성형외과 의사 장현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때 지오의 사생팬이였던 여성지 W의 연예부 기자 강도희는 오매불망 바라던 장현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들떠하지만, 실제 만난 그는 감당하기 어려운 어두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불과 한 달 전에 인터뷰한 그 장현도와 눈빛부터 달라 자신이 알고 있던 진짜 그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미묘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 당신은 장현도가 아니야. 사기를 치고 있어" 라며 도발 하는 강기자, 그로 인해 장현도로부터 뜻밖의 아리송한 말을 듣게 되고 . 그가 그렸다는 그림속에서 가지가지 꽃으로 숨겨놓은  "화엄일승법계도"와 화엄일승법계도의 우주 속에 꽃으로 길로 숨겨둔 바라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공바라... 공바라....인터뷰 후 강기자는 공바라의 존재를 뒷조사하기 시작하고 그 끝에 장현도와 공바라의 비밀 연애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얼마 후 장현도는 강기자의 예상대로 개인 자산을 전부 깨끗하게 처분하고 사라지고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으로 찾아간 HD센터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한 변호사를 만나 장현도가 강기자에게 남긴 메시지 백여장의 프린트를 받게 되면서 장현도가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깐 장현도가 기억하는 최초의 그의 이야기부터, 오랜시간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그의 모든 역사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펼쳐집니다,,



" 꿈을 꾸지 않는 너에게

특별한 꿈을 선물할게.

되돌아가고 싶은 시공간으로 접속하는 꿈."



이야기는 장현도와 공바라가 새벽 시간에 교실을 나눠 쓰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첫사랑의 풋풋한 이야기와 2002년 겨울 운명을 비틀었던 사건이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분명 장현도는 HD센터의 원장인이였는데?? 그런데 그는 전직 아이돌가수도 아니고 병원장도 아니죠, 그는 전과자에 간호조무사 자격증으로 성형수술을 하는 무면허 오더리입니다. 가슴속에는 그 옛날 사고로 죽은 바라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그리는 그에게 정체모를 메일 한통이 도착하고 사찰로 달려간 그는 바라가 스님에게 맡겨두었던 물건을 받아오게 되면서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고 싶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와!~~ 정말 대박입니다.

바라의 알뜻 모를듯한 이야기속에 숨어있는 물리학과 불교사상 그리고 그녀의 비밀, 바라의 능력과 공학박사였던 두분 부모님과 연구, 바라의 어머니와 아버지, 바라의 죽음으로 끝난 잔인한 비극의 가족사, 꿈을 통해 시공간을 워프하며 바라의 죽음을 막으려는 현도와 이를 저지하는  범인의 실체.. 정말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워 읽으면서도 대박을 외치게 되네요

달라진 삶, 달라진 존재, 그렇지만 여전히 바라는 생생하고 선명한 이름으로 현도의 가슴속에 존재하는데,, 그래서 그는 그에게 주어진 기회를 단 한번도 망설이지 않고 수만 번도 , 수십만 번도 더 후회하고 염원하였던 그 시간 그 장소로 또 달려가게 되네요.

좀처럼 범인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다가 후반부에 실체를 드러내는데 그럼에도 정말 막막하기만 합니다,,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이야기의 마무리도 좋았고 이 모든 일이 벌어지게 되었던 그 원인이 되는 바라의 어머니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습닌다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저에게는 로맨스소설도 다가왔네요,,


이 책을 쓰실려면 정말 엄청난 공부를 해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학과 불교의 화엄사상의 핵심이 김언희 작가님만의

기발한 발상과 상상력을 만나 완벽한 미스터리 소설 한권을 탄생시켰네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이야기는 구성이 매우 탄탄해서 책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고 ‘매직 스피어'라는 금기의 기계가 어딘가에 비밀리에 실제 존재할 것도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역시 미스터리 속에서도 강력하게 각인되는 바라와 현도의 그 애달픈 사랑이야기, 참으로 묵직하게 가슴속에 남네요

결말은 열린결말이라고도 독자들은 말하지만 저는 해피엔딩 같아요,,분명 현도는 성공했을 것 같아요

또 다른 시간속 2015년 9월 14일 엠파이트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의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벅찬 감동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꼭 권해드려요,,,,읽어보세요,,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