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살카 저주의 기록
에리카 스와일러 지음, 부희령 옮김 / 박하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 루살카 저주의 기록 ]이라,,,,날도 더워지는 여름이 오니 뭔가 오싹하고 스릴러적인 책이 술술 잘 읽힙니다.

제목에 저주가 들어가니 뭔가 좀 오싹하기도 하고 표지 또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아마존 올해의 책, BUZZFEED 베스트 소설, 전미도서관연합 올해의 소설이라고 하니 더 아니 읽어볼수가 없게 만드네요

자!~~ 그럼 루살카 저주의 기록 ,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이야기속으로 가보실까요?



루살카는 그래. 물에 빠져 죽는 여자들. 그들은 남자를 유혹해서 함께 놀고 함께 춤을 춰.

남자가 죽을 때까지. 남자를 파멸시키게 된다는 것을 알제 못한 채 물 속으로 끌어들이는 거야.



롱아일랜드 바닷가의 벼랑 끝에서 무너져 가는 집 한채 .. 폭풍이 땅을 무너뜨리고 쓸고 내려가버려 마당의 일부가 소실된 낡은 저택엔 도서관 사서인 사이먼이 집을 떠나 방황하며 떠돌아 다니는 동생을 기다리며 집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한때는 이 저택에서 부지런하고 성실한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 그리고 귀여운 여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갔었지만 어머니가 스스로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가 익사하고 난뒤 아버지는 그 슬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사이먼 홀로 여동생을 키우며 살아가다 여동생마저 집을 떠나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카니발에 섞여 돌아다니면서 타로 카드 점을 치며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지요.

6월의 어느 날, 벼랑 끝의 낡은 사이먼의 집으로 모르는 사람이 보낸 소포가 도착을 합니다.  그 속엔 퀴퀴하고 매캐한 냄새가 나는 제법 오래된 두꺼운 책 한권이 들어있습니다. 너무 낡아서 만질 수도 없을 정도로 오래된 이책은 최소한 1800년대에 만들어졌음직해 보이는데 이 책은 누가 왜 보낸 것일까요?

안에 동봉된 짧은 편지를 보니 중고서적과 고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서적상이 경매로 대량으로 구매한 책속에 끼어있던 이 책에 사이먼의 할머니의 이름이 책 뒤쪽 표지에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사이먼의 가족에게 흥미로운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보내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 피바디의 이동할 수 있는 마술과 기적 >이라는 제목으로 된 이 책은 뒷장엔 자신의 어머니처럼 유랑극단의 공연자였던 할머니의 이름이 적혀 있고 안에는 일기인 동시에 유랑극단의 회계장부처럼 보이는 글들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가족에게 흥미로운 책일지도 모른다니 책 속이든 어디에서든 가족을 찾고 싶고 나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알고 싶은 마음에 사이먼은 점점 책속으로 빠져들어 읽기 시작합니다.

어릴적 부모에게 버림받고 숲에서 스스로 살아나가다 스스로 터득해 사라지는 방법의 비밀을 알게 된 야생 소년 에이모스와 이런 야생소년을 받아들여 아들처럼 아끼면서 유랑극단에서 공연을 하며 생활하는 유랑극단 피바디, 그리고 야생소년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제자로 받아 들여 타로카드를 가르쳐 준 점술가 마담 리즈코바, 그리고 이들의 삶속으로 어느날 운명처럼 나타난 인어 아가씨 에반젤린.... 1700년대를 무대로 하는 신비로운 유랑극단과 그속의 인물들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가 있는 이 책속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이먼은 자신의 가계의 여자들에게 내린 저주의 시작과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 아무리 우리 가족이라고 해도 말이야, 뭔가 괴이한 부분을 발견했어. 내가 조사했던 여자들 알지? 그들 모두 우리 어머니와 같은 날짜에 죽었어. 우리 가계의 모든 여자들은 모두 7월 24일에 죽었다고 ." - 125



이야기는 두가지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독자들에게 그 궁금증과 현실의 조마조마함을 증폭시킵니다.

1700대를 무대한 하는 신비로운 유랑극단의 이야기속에서는 저주의 시작이 되었던 야생소년과 인어 아가씨 그리고 점술가의 이야기가 점점더 진행될수록 환상적인 이야기속에 가족의 오랜 비밀이 실체를 드러내고 현실 속에선 증조할머니부터 외할머니, 어머니까지 모두 같은 날 7월 24일에 죽었다는 사실과 하필이면 집을 떠나있던 여동생이  아주 나쁜 점괘를 읽었다면서 7월 24일을 10일 앞둔채 집으로 돌아오면서 사이먼은 대대로 내려오는 루살카 저주로부터 여동생을 구해내야만 하는데요,,

책속에선 독자들을 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현실에선 가족에 대한 저주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엄마,아버지의 오랜 친구이지 좋은 이웃이였던 프랭크 아저씨의 구역질나는 비밀이 드러나고 ,,이때 정말 경악을 했드랬죠..

예전에 자신에겐 이렇다 하는 말을 하지 않은채 자신을 떠나 방랑하고 있는 여동생의 속마음도 알게 되고 조금씩 사이먼이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과 이어 드러나는 진실이 책 읽는 맛을 더한다고나 할까요?

책을 받자마자 엄청난 두께와 깨알같은 글자를 보니 언제 다 읽나~~ 하는 두려움이 일었지만  뭔가 좀 환상적이고 신비스러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고 그 속에 숨어있는 저주의 원인과 누가 왜? 라는 사실이 조금씩 드러날때마다 더욱더 재미를 더해서 나중에 후반에는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던 같습니다.

결국 가혹한 운명과 저주를 이기는 것은 사랑하는 이들간의 서로를 향한 사랑과 믿은 신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이야기가였던 것 같습니다.

날이 더워지니 독서하기 점점 힘든 상황이 오는데 이럴때 뭔가 신비롭고 환상적이며 매혹적인 이런 이야기들이 더 잘 읽히는 것 같아요,,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긴장을 하면서 읽었던 이야기였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네요  

루살카 인어들의 그 슬프고 가혹한 운명의 이야기는 이 책을 덮고 나서도 좀더 자료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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