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고양이
샘 칼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은 털 알레르기를 가진 가족이 있어서 애완동물을 키울 수가 없는 형편이지만 언젠가 애완동물을 키운다면은

상대적으로 손이 좀 덜 가는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애교가 없을 것이라는 평소의 생각을 그동안 읽은 몇 권의 고양이에 관한 에세이나 만화책을 통해서

오해였음을 알았고 고양이도 삐치기도 하고 애교도 부릴 줄 알며 반려동물로써 참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고양이 애호가들이 카페를 만들어서 정보를 교환하고 활동하는 모습도 많이 보게 되고 스스로 고양이 집사로

자처하고 고양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성들 중에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책은 수 세기 동안 미술가, 작가, 과학자,

철학자, 정치인 등 한 분야에서 진보적이었던 남성들이 고양이에 매료되어 기꺼이 집사임을 자처하고 고양이들과

함께 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이들을 '켓맨'이라 칭하고, 역사 속의 위대했던 캣맨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고양이 또 역사를 돌아보며

캣맨의 기원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유지 발전되어 오고 있는지를 이책은 들려줍니다.




고양이의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무엇인가?

- 찰스 디킨스 -



본격적인 책을 들어가기 앞서서 목차를 살펴보니,,,,와!~~~ 정말 이름만 말하면 모두들 알만한 사람들이

이름이 쫙 나열되어 있는데 놀랍니다,,

수 세기 동안 한 분야에서 진보적인 활동으로 앞서갔던 인물들이 이렇게 다들 고양이를 키우며 고양이 집사였군요,

왕부터 화가, 작가, 과학자, 철학자, 정치인, 작곡가, 수필가, 일러스트레이터, 재담가 등 총 30명의 캣맨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을 펼쳐보면은 오른쪽은 캣맨과 그의 고양이가 그려진 일러스트가 있고 왼쪽은 캣맨과 그의 고양이에 대한

한 페이지의 글이 있습니다,,

많은 분량이 아니라서 일러스트를 보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고대에 고양이들은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합니다. 이집트의 고양이 여신인 바스테트는 질병과 악령을 막아주는 존재였고

그래서 19세기 말에 바스테트 신전을 출토하던 중 30만 구가 넘는 고양이 미라를 발견하기도 했다죠,,

그렇다면 역사속에서 고양이는 늘 환영받는 존재였을까요? 아니아니죠,,


중세에는 미신과 고양이 공포증의 시대라서 고양이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는데 이에 10세기 웨일스의 왕

허웰 아프 카델은 고양이가 농사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동물임을 알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보호하는 법안을

만들어 고양이를 죽이거나 훔치는 행위를 처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역사를 돌아보며 캣맨의 기원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난뒤에는 본격적으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역사상 위대한 남성들과

그들의 고양이의 대한 애정을 본격적으로 들려줍니다,

'현대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아이작 뉴턴 논란의 여지는 약간 있지만 자신의 실험실을 들락거리는 고양이를 위해서

< 고양이 문>을 최초로 발명했다고 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총리였던 전설적인 정치자 중 한명인 윈스턴 처칠

'영국 불도그'라는 별명과는 다르게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처칠은 고양이의 옆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를 좋아했고  아내 몰래 식탁 아래로 고양이에게 훈제 연어를 주곤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작가 마크 트웨인은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한때 자신의 농장에서

19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기도 했고 , 재담가이기도 했던 그는 재담의 소재로 고양이도 많이 활용해 재담을

들려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제가 좋아하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유명세라는 반대로 자신의 사생활의 노출을 꺼리며

은둔 생활로 유명한데 그런 그가 자신의 여러 소설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고양이를 이야기에

자주 등장시켜 신비로움을 더한다고 하죠,,


이 외에도 수많은 캣맨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사상 최장기간 공연되고 있는 뮤지컷 중 하나인 < 캣츠 >도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였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시를 모아 <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라는 시집을 내기도 했던 시인 T.S. 엘리엇의

'가벼운 시'로 구성된 시집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던 것이더군요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되고 역사상 유명한 남성들이 이렇게 고양이를 사랑하고 늘 자신의 고양이들고 함께 하고 싶어하면서

영감도 얻어 그들의 천재성과 유산에 고양이가 기여했다는 이야기들을 읽으니 고양이와 개는 인간들의

진정한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한편 일러스트와 함께 고양이를 사랑했던 역사상 유명했던 남성들의 위트 넘치는 설명과 캣맨들의 명언들까지

 읽으니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한층 고양이와 친근해지고 고양이 집사임을 자처하는 남성들이 멋지게 다가오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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