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운명 모리스 마테를링크 선집 2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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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르 편식이 심한 편이라 평소엔 인문,자기계발 분야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 [ 지혜와 운명 ]은 책의 저자때문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동화 < 파랑새 >로 알려진 모리스 마테를링크인데 그는 벨기에  출신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극작가이며 수필가라고 하네요..

벨기에서는 그를 '벨기에의 셰익스피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극작가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

그는 희곡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로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자연속에 살면서 고독과 은둔의 삶을 지향하며 자연에 대한 관심과 인생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하면서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 [ 지혜와 운명 ]은 1898의 작품으로  인생의 심오한 지혜가 담긴 시적인 묘미가 풍부한 산문집입니다.

자연과의 친화속에서 인간과 삶의 근원적인 가치를 탐색한 저자가 말하는 지혜와 운명의 이야기는 어떤것인지,,,, 이야기의 처음 저자는 말합니다. 설혹 불의가 가득한 세상 한복판에 살고 있을지라도 세상 누군가는 행복을 생각하고, 행복을 말하고, 행복을 행동해야 한다고( P19 ) 말입니다..

행복을 생각하고 행복을 행동하라~~~~ 음,,,나는 행복한가? 우리는 행복한가? 를 생각해보니 뭐 나름대로 행복한것 같은데 말이죠,, 불행이 만연한 세상에서 행복을 이야기해주던 저자는 이제 독자들에게  지혜가 무엇인지, 그런 지혜가 우리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람은 지혜로워지는 딱 그만큼 본능적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별통 주위를 맴도는 벌떼처럼 우리 주위를 맴돕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사태는 우리가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의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 34

 

저자가 들려주는 지혜와 행복, 지혜와 운명, 지혜와 사랑,,,등 지혜, 숙명(운명), 정의, 행복, 사랑의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은 마치 동화 <파랑새 >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시적인 문체에 담아 놓은 글 같습니다,,저에게는요

 

가령 당신이 사랑을 하는 것은 그 사랑이 당신 운명의 일부여서가 아닙니다. 당신 사랑의 깊숙한 곳에 당신의 자의식이 자리하기에 그 사랑은 당신의 삶을 바꿔놓기까지 합니다 - 33

 

사랑의 힘을 갖지 못한 지혜는 진정한 지혜가 아닙니다. 정말로 현명한 사람은 멀리 내다볼뿐 아니라 멀리 내다보면서 깊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 없이 본다는 것은 어둠을 더듬는 것과 같습니다. - 39

 

사실 우리 삶에 모자란 것은 행복이 아니라 ' 행복의 깨달음' 입니다. 스스로 행복하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아무리 행복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102

 

 

인간의 본능한 항상 행복 속에서 숨을 쉬니 끊임없이 사랑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행복을 행동하라 그리고 지혜로워져서 '불가피한 숙명' 인 역경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고 행복해지기를 희망하라고 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단순하고 평범한 삶 속에 행복이 있다는 것까지,,,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밤 시간에 읽으면 좀더 깊게 와닿을 것 같고 천천히 읽고 오래 음미하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하루만에 뚝딱 읽은 책은 아니고 문장 하나하나를 천천히 읽고 마음속으로 몇번을 되뇌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깊게 사색하면서 인생의 심오한 지혜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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