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 고대의 주술사부터 미래의 인공지능까지
이승구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천년 그림, 의학의 역사를 기록하다


그동안 명화에 관한 책들을 여러권 읽었었는데 각 주제별로 명화를 나누어 나온 책들은 읽을때마다 재미도 있었지만 이 책처럼 명화를 통해 의학의 역사를 다룬 책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는 처음 같아요

그래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고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몇백 년전 혹은 몇천 년전의 그림 속에 나온 고대 의학의 현장과 질병에 대한 이야기,,, 전혀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아서 첫장부터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역시 너무나 재미있게 다가오네요,,저자는 과거의 명화, 문학작품, 삽화, 벽화나 조각 등에서 의학사의 단편들을 찾아서 오랜시간을 들여 조사하고 세계의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을 다니면서 자료를 조사해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총 150 여 점의 의학 관련 예술작품을 힘들게 발견을 했다고 하는데 그 수가 작은 이유는 그 당시는 예술의 독립적인 주제로 인정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의학을 소재로 한 작품의 수가 작았기때문이라고 하네요,,

자, 그럼 천년 그림속과 자료속에서 발견된 질병과 의학의 실수와 오류 그리고 발전을 이야기속으로 가 보실까요?

 

 

 

 

이야기는 총 챕터6까지 주제별로 나뉘어 들려주는데 ​그리스신화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의사의 상징으로 여긴 고대 의사들의 이야기부터 챕터1 이 시작됩니다

의사의 사명을 명시한 의학 선서문을 만든 기원전 460년 그리스의 의사이자 사상가인 히포크라테스의 이야기부터 동양 의학의 탄생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바로 수혈에 관한 이야기인데  과거의 치료법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수렬이라고 합니다. 송아지, 양, 개를 인간과의 수혈에 몇 차례 성공한 사례가 있어서 당시에는 동물과 인간 간의 수혈이 행해졌고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 개와 인간 간의 수혈 > 이라는 그림을 보면 어떻게 저런 방법으로 하고 놀랍게 다가오네요..

수혈의 최초의 흔적은 기원전 2000 년 고대 이집트때의 문학작품에서 발견할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수혈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부터 수혈은 200년 이상 침체 시기를 겪다가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피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근 100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7~18 세기 유럽에는 '악은 악으로 치료한다'는 이상한 사상이 있어서 황당한 재료로 환자들을 치료를 했는데 미라가루, 빻아 놓은 유니콘 뿔, 냄새 지독한 비버 향과 아위 뿌리를 사용하면서 황당한 치료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이발사와 외과의사 이야기도 황당했는데,,15~16세기 유럽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 외과의사를 천한 일로 치부를 했는데 그 당시쯤에는 의학이 발전을 해서 해부를 하고 외과수술도 하던 시기인데 해부실습 때 교수의사가 중앙에서 장기들의 해부를 지시하면은 이발사들이 해당 부위를 해부하고 의사들은 빙 둘러서서 뒤에서 관람할 뿐이였다고 하네요,,

외과의사들은 실제 사체 해부에는 참여할 수가 없었다고 하니 이발사- 외과의사조합도 생길정도였으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네요


청진기의 발명도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을 쓴 사람도 그리고 콘돔의 역사도,,,한편한편 읽다가 보면은 정말 몰랐던 사실들을 그림을 통해 또는 글로 남겨진 자료들을 통해 알게 되어서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수술의 역사도 흥미로웠는데 동물과 인체 해부를 시작하고 1907년의 최초의 엑스레이 암 치료 시술도 놀랍고 제왕절개로 태어났다는 로마의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역시 기대했던 만큼 이 책 너무나 흥미롭네요..


의사인 저자가 의사로써 명화를 포함한 자료속에서 찾아낸 고대의 주술사부터 현대의학의 시작과 발전,그리고 현재 우리 의술을 생각하며  미래의 인공지능과 발전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옛날 의학이 저지른 실수와 오류들의 과정과 그 과정속에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림과 자료들을 통해서 들으니 더 생생해게 전해져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여태 읽었던 명화를 기본으로 하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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