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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나인은 탈궁 중
은장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7년 3월
평점 :
==== 책소개 ====
정체 모를 남자와의 사랑도, 탈궁도, 평탄치만은 않은 궁녀, 진매의 생기발광 로맨스!
궁궐 짬밥 십수 년.
아부와 내숭으론 만렙도 더 찍은 중궁전의 궁녀, 김진매.
그녀는 탈궁을 결심한다.
평생의 소원인 ‘로맨스’를 찾아!
“여기서 뭐 하는 거야?”
“……!”
“설마 지금 탈궁 하려는 건 아니지?”
그러나 탈궁은커녕, 낯선 사내에게 걸리고 마는데.
그런데 이 남자, 자신만큼이나 수상한 차림새임에도
수려한 턱 선에 포근하고 든든한 가슴팍 하며…….
보얗게 발하는 미모가, 다시 보니 이상형에 가깝다?
“저기, 이름이 뭐예요?”
“글쎄.”
“에이, 그러지 마시고요.”
“……곧 알게 될 거야.”
정체 모를 남자와의 사랑도, 탈궁도,
평탄치만은 않은 궁녀, 진매의 생기발광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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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쯤으로 마음대로 해석해버린 서(序)를 읽는데 빵빵~~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여주인 중궁전 나인 김진매를 설명하는 글이였는데 어찌 이런 독특한 인물이 있는지,,좀처럼 만나기 힘든
캐릭터라 저는 너무너무 호기심이 생겨,,,김나인에 대해서 더욱더 알고 싶게 만들어 버리네요
하얗고 청순하기가 한 송이 백련같고 요요하고 기녀린 몸태는 또 산들바람에 버들잎같은 한마디로 청초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는 김나인은 궁궐안에 살아숨쉬는 선녀와 같았으니 궐안이나 궐밖에서나 그런 월궁항아를 한번 보기만을
소원하는 이도 생길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속도 겉모습처럼 선녀일까요? ㅋㅋ 낮에는 앙큼함과 잔머리로 온갖 아부와 내숭을 다하고 밤이면
남녀의 상열지사가 적나라하게 그려진 춘화첩을 보면서 음흉한 속내를 드러내는 본능에 충실한 여인내였으니
그녀의 소망은 운명의 남정네를 만나 혼인하여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이니.. 궁녀에게는 턱도 없는 법
반드시 탈궁하여 신랑감을 찾고 말리라~~ 결의를 다지며 착실히 탈궁준비를 하게 되고 드디어 D-데이날이 옵니다.
조울증과 갱년기인 중전의 온갖 심술과 변덕으로 인한 역정을 온몸으로 받아내다 보니 지치고 피곤한 희망없는 궁생활에
벗어나고 싶은 김나인 진매는 3년치의 녹봉으로 한달을 준비한 탈궁을 드디어 실행하나 했더니,,,때마침 그곳에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망치려하는 역대 최고급 방해꾼을 만났으니,,,
" 여기서 뭐하는 거야?" 처형받을 만한 탈궁 현장에서 딱! 맞닥떨인 인물은 아무리 달빛발이라 해도 진매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의 꽃미남였으니~~~
적반하장으로 딱 잡아떼며 탈궁이라니요?~~ 이 사람이 말이야~~ 하며 생떼를 써보는데,,ㅎㅎ
그때 그녀는 몰랐습니다,,그녀가 원하는 운명적인 남정네를 바로 만났다는 사실을...
아무리 원수에 화상이긴 하지만 참 잘셩겼던 그 남정네가 자꾸만 떠오르고 갖고 싶다,,,,,하는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은 이미 진매의 마음속에는 뭔가가 싹트기 시작한 것일수도,,
이야기는 국왕은 정사를 멀리하고 주야장천 주색에 빠져있으면서 수시로 행하는 살벌한 폭정으로 대신들은 벌벌떨고
백성들은 수렁에 빠져 이른 임금을 원망하는데,, 세자는 또 예인이 되겠다고 하고,,,,뭐 나라꼴이 말이 아는 상황에
반역을 도모하는 무리들이 등장하면서,,,,,
김나인 진매와 그녀의 사슬에 꽁꽁 묶여버린 그녀의 이상형인 잘생긴 준경이 만들어 가는 로맨스속에 사건은 연달아
벌어지면서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미있게 펼쳐지네요.
마음에 쏙 드는 사나이 준경을 만나게 될때마다 그녀방식대로 내숭은 저리가라~~하며 몸으로 덤비는 진매때문에
책 읽다가 빵빵터지네요,,,
"죽은 귀신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궁녀 소원 좀 들어주세요,,,닳는 것도 아니잖아요?' - 64
온갖 불쌍한 척은 다하면서 안아달라 매달리는 진매에 나도 당혹스럽고 준경도 당혹스럽고,,
준경은 " 미안 " 이 한마디 남기고 무공으로 도망을 치는데,,,,ㅋㅋㅋ 완전,,
요런 맹랑한 여주를 보았나~~ 대박 캐릭터입니다,,,그런데 또 너무 귀엽고 마음에 드는 진매이네요,,
이야기는 정말 늘어짐없이 아주 빠르게 다양한 에피소드로 펼쳐지면서 순식간에 준경의 정체나 나라의 변화등
빠르게 독자를 몰아갑니다,,,특히 중반부터 터지는 준경과 진매의 애정행각은 ㅋㅋ 완전 웃겨요,,
후반까지 독자를 요렇게 조렇게 몰아가면서,,, 어떤 나름대로의 상상도 못하게 하는,,,
이제 이 정도면 평탄하게 어느정도 순리대로 이야기가 흘러가겠구나~~ 하지만 중간중간 엥? 하며 놀라게
했다가 또 다른 사건으로 몰아가서 끝까지 안심하고 읽지 못하게 하네요
결국 그녀의 바램대로 탈궁은 하게 됩니다,,,그게 독자들이 예상하는 방법대로는 아니지만요
작가님이 글솜씨가 원래 좋으신가봐요,,특히 초반에 정말 진매때문에 배꼽빠지게 만들어요
이후 이야기도 속도감있게 다양한 사간들이 빵빵터져서 정말 순식간에 읽게 된 책이였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