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루프 - 안전 시스템은 어떻게 똑똑한 바보를 만들었나
그레그 입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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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프루프 ( fool proof ) ... 무슨 뜻인지 몰랐네요,,네이버를 통해서 검색을 해보니 산업안전대사전과 용어해설을 통해서 대강 어떤 뜻인지 알았는데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좀더 명확하게 와닿네요,,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 위기관리 시스템이 위기를 만든다.'라는 문구때문이였는데 안전시스템이 왜 위기를 만들까?하는 의문점과 궁금점에서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책표지의 문구인 " 위험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뒤흔드는 책!" 이라는 말이 깊게 와닿네요,,

 안전 시스템이 위험을 불러왔다? 는 저자의 주장이 몇페이지되는 프롤로그를 읽는 동안에 벌써 신빙성 있는 근거들로 인해서 설득되고 말아서 어! 정말 그렇네~~ 하면서 벌써부터 설득을 당해버렸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는 인간의 성공이 어떻게 커다란 재난들로 이어졌는지 여러가지 사례들을 들어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파괴적인 재난들이 이어져오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하고 어떻게 위기관리를 할 것인가를요,,


" 최상의 안전은 두려움에 있다. "



기술의 역사를 보면 안전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을 경계해야 하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들려줍니다,

다들 많이들 아시다시피 전속력으로 항해한 타이태닉호의 침몰, 시추 파이프가 폭발해 사망자와 역사상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를 유발한 딥워터 호라이스즌호사건, 안전장치가 비행을 너무 안전하게 만들었기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었던 2009년 에어프랑스 47편호 사건 등의 사례들을 통해서 완벽한 안전은 환상에 불과하며 안전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이 오히려 사고를 불러온 이야기들을 읽으니 정말 새삼 책 제목이 와닿습니다,

저자는 경제, 자연, 스포츠, 산업 등의 분야에서 안전기술이 낳은 또 다른 위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사례 하나하나를 읽노라면 놀랍습니다. 산불은 안 나는 것이 최선이고 제방은 홍수나 폭우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항생제는  부상이나 악성 전염병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브레이크와 헬멧은 사고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니 너무나 고맙고 안전혁신으로 장점들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기술혁신, 안전혁신의 혜택이 반대의 효과로 나타나기도 하니 저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네요,,


환경을 좀더 안전하게 만들려는 우리의 노력의 일환으로 인간의 개입으로 화재를 억제하게 만들었더니 화재의 억제가 숲의 성격을 변화시키면서 다른 종의 성장을 저해하고 화재가 한번 있었다면 죽었을 어린 나무들을 지키면서 밀도 높은 숲을 만들어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엄청난 규모의 산불로 번져 화재의 파급력이 엄청나게 더 커진다는 사실,,, 저자의 설명을 들으니 아!~~ 정말 그렇군요,, 풋볼 선수의 헬멧은 부상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것인데 이것을 쓰는 것이 정반대의 효과로 나타나는 사태도 그렇고 자동차의 ABS 브레이크와 에어백의 이야기도 사고의 수나 정도를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오히려 안전에 대한 과도한 믿음이 두려움을 없애 활동을 통해 느끼는 매력이 커지면서 그로 인해 사고는 더 나게 된다고 하니 ,,

안전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위기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자연은 통재할 수록 무서운 대가로 재난은 커지고 안전기술이 또 다른 위험을 낳고, 안전혁신의 혜택은 반대의 효과로 나타나는군요,,

 경제분야에서 들려주는 불황과 금융위기와 서브프라임과 저축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모르는 분야라 크게 재미있거나 이해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뭐 어렴풋하게 안전에 대한 믿음이 부른 공포와 파산을 알수 있었습니다

어려울 것 같은 이야기가 저자가 들려주는 안전 조치와 대형 재난의 역설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롭게 다가왔고, 피할 수 없는 대형 재난이 일어난다면 위기관리법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을 해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안전기술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두려움을 가지면서 완벽한 안전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될 것 같다는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의 표지에 있는 문구 ' 안전 시스템은 어떻게 똑똑한 바보를 만들었나" 하는 말이 크게 와닿네요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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