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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가족놀이 ㅣ 스토리콜렉터 6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17년 2월
평점 :

일명 '미미여사'로 불리우는 미야베 미유키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작가님의 이름만으로 신작소식만으로도 읽어보고야 말리라~~ 하며 찾아서 읽게 되는 작가인데요
이번에도 개정판이지만 미미여사의 신간책소개글만 보고도 또 [가상가족놀이]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더군요..."가짜 아빠가 진짜로 살해당했어!" 미야베 미유키의 이중반전 사이코드라마~~~ 이러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잖아요,,
자!~~ 그럼 저와 함께 책속으로 고고 ~~
스기나미 구 니쿠라 초3번지 주택가에서 주민들의 신고가 파출소로 들어옵니다,,싸우는 것 같다, 여자의 비명소리도 들린것 같다~~하는 신고와 제보에 출동한 파출소 경찰은 분양 주택을 짓고 있던 공사현장 속에서 한 남자의 변사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흉기는 피해자에게서 20센치 떨어져 있던 피로 물든 나이프... 피해자의 신분을 확인해 보니 도코로다 료스케(48세). 식품회사 고객관리과 과장으로 아내 하루에씨와 딸 가즈미(18세) 이렇게 3인가족으로 사건 현장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자택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로 밝혀지죠,,
그런데 이런 평범한 아버지가 왜 무려 스물네 군데나 칼에 찔려서 사망을 했을까요? 아니 누가? 도대체 왜?
도코로다 료스케씨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경찰은 4일전에 니쿠라 초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목이 졸려 사망한 아르바이트생 이아미 나오코사건이 이사건과 연결되면서 연쇄살인 쪽으로 의심을 하게 됩니다. 수사본부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A코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물증이 전혀 없어 물증이 필요하고 강력한 목격 증언이 필요한 상황으로 몰리죠,,
그러던 중 이 두건의 사건을 기존 시각과 다른 시가 바라보는 경찰이 있었으니,,,,4일전에 먼저 교살된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두번째로 일어나 도코로다 료스케를 중심으로 사건을 파헤치면 완전히 다른 동기가 보이지 않을까?로 시작된 수사는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켰으니,,,,이른바 인터넷을 통한 가상가족놀이......자!~~ 드디어 책제목 등장입니다.
도코로다 료스케씨가 남긴 컴퓨터 속에는 그가 인터넷 세상에서 무엇을 했는지 고스란히 남아 있었는데요,,,그는 인터넷상에 또 다른 '가족'이 있었으며 아내와 딸, 아들, 도코로다씨를 포함해 4인 가족을 이루어 빈번히 메일을 주고받으며 채팅으로 대하를 하면서 가족놀이를 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죠,,,
이에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 가장놀이 가족들의 맴버들이 취소실로 불려들어 심문이 시작되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취소실에 들어오게 된 가상가족놀이 가족들의 입을 통해서 이 '가상가족놀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오고간 대화들은 무엇이였는지~~ 이런 대화들을 모두 듣고 보고 있는 피해자의 딸 가즈미,,
책 읽는 내내 독자들은 누가 진짜 범인일까? 궁금증이 생기지만 추리소설을 왠만큼 읽은 독자라면은 아마 이 사람이~~ 하면서 어느정도 예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을때 저를 포함해서 아마도 많은 독자들은 범인이 누구일까? 보다는 왜 인터넷 상에서 가상가족놀이를 하게 되었는지 왜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는지의 이야기에 더 주목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야기는 쉽고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몰입도는 상당히 좋습니다. 이전까지 없던 증언들도 쏟아지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인물도 눈에 들어오고 그들의 심리상태로 주목이 되고,,,,그러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나면서 아!~~ 이제 범인이 잡히겠구나~~
그런데 반전은? 미미여사인데 추리소설인데 반전은? 없나? 이대로 끝? 할때쯤 .......오! ~~~ 반전이 있네요..
다만 기대하지 않았던 이런식의 반전이라니....놀랐습니다,, 그래서 책 소개글에 이중반전이라고 했던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범인이나 반전보다는 저는 인터넷상에서 가상가족놀이를 했던 인물들이나 피해자의 딸과 아내의 마음이 어떠했을런지,, 왜 이렇게 밖에 할수 없었는지,,,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그들의 말대로 현실에는 없는 가족같은 포근함과 다정함을 인터넷상으로 연극처럼 현실과 다른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이 크게 잘못된 것인가? 하는 말에 살짝 동감을 했었지만 나중에 다케가미 형사의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말에 그래~~~그러면 안되지~ 하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 같아서 크게 와닿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