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역사가 바뀌다 -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주경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고백하자만 세계사에 좀 약합니다,,그래서 세계사에 관한 책을 좀더 읽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가 않는데

이책은 그 제목을 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 그해, 역사가 바뀌다 ]라~~~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이라는 문구가 특히 저를 사로잡았네요


이책의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2015년에 건명원(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대 청년들을 선발하여 1년 동안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심원한 성찰을 유도하는 건명원의 프로그램)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글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마치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좀더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책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앞서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세계 대전환을 가져와서 역사의 변곡점이라고 상정한 해를 4가지를 잡아 역사의 큰 흐름을 살펴보고 혼돈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있는 현대사에서 좀더 인간사를 큰 차원에서 이해하고 바라볼수 있도록 해 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잡은 세계 대전환을 가져왔던 역사의 변곡점 4곳은..


1492년  동양이라는 이상향을 찾아나선 콜럼버스의 향해

1820년  동양과 서양의 전환은 언제 , 어떤 이유로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살펴본 운명을 가른 '대분기'

1914년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한 생물종의 멸종을 보면서 인간과 자연 또는 문명과 자연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1945년  '섬멸의 전쟁' 이후 세계는 평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렇게 세계 대전환을 읽는 4가지 코드와 마지막 강에서는 지금 이순간 인류는 무엇을 목표로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일까?질문과 함께 우리 현실을 다시 한번 되집어보는 마지막 강이 있습니다.

1강은 콜럼버스의 이야기부터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최초의 대서양 향해 끝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콜럼버스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해부해보면서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았던 콜럼버스의 잘짜여진 허구의 실체를 바로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 초 해외 팽창을 시도한 유럽인들의 심성도 전체적으로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콜럼버스의 국적과 출신, 생김새, 집안과 학력 그리고 결혼과 대서양 항해 도전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해부한 콜럼버스라는 인물은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것과 좀 많이 달랐는데 놀랍기도 하고 정말 콜럼버스가 이런 사람이였단 말이야?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2장에서는 언제 유럽이 아시아를 누르고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는지 그 기본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줍니다

이 장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는데,, 한때 중국이 어마어마한 해양력을 가졌었는데 1433년 이후 중국이 바다를 버림으로써( 물론 그 이유는 당시 북방 유목민족들의 위협이 커졌기때문에 ) 정치적인 분열로 서로간의 부국강병을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국가들이 강한 힘을 키운 유럽에 그 해양력을 빼앗겨 버렸다는 거죠,,

당시 중국의 해양력이 어느정도였냐하면은 1492년에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널 때 타고 간 산타마리아호는 사이즈가 테니스 코트만 하다면 중국이 1405년에 시작해서 1433년까지 7차례 항해했던 보선의 크기는 130미터로 하나가 축구장 정도의 크기였다고 합니다, 축구장만 한 해 수십척을 포험한 200척에서 250척의 선단을 거닐며 인도양을 거닐었다는데,,,왜 이 같은 선단을 계속 운영하지 않았는지,,물론 북방 유목의 위협과 중국의 통합때문이였지만 ,,,, 이로인해 1820을 기점으로 유럽이 완전히 앞서가게 된 시점이라고 하네요,,

3강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전세계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생물종들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빠르게 생물학적 교환이 진행되었다고 하네요,,이렇게 생태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엄청난 개체 수를 자랑하던 나그네비둘기가 인간에 의해 멸종한 해이기도 합니다.

인간과 자연, 문명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서 깊은 생각과 함께 아울러 앞으로 우리 인류가 어떻게 환경을 보호하면서 공존해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강이였습니다

4강은 인류 전쟁의 역사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근대이후 전쟁이 반발하고 갈수록 더 폭력화 되었는 사실과 현대는 육체성 혹은 폭력성이 확연히 줄어드는 대신 갈수록 정신적 특성이 강화되는 존재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들려주네요,,좀더 철저히 비인간화되어 가는 인류를요,,

마지막 5강은 앞서 강의한 전체4 강에 대한 종합편입니다,,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우리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이 물음에 대한 각장의 대답을 마음속으로 떠올려 보는 그런 강이였네요..


처음엔 무턱대로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으로 시작했는데 1강부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강이 진행될수록 좀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또 혼돈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는 현재에 인류는 무엇을 목표로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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